매일 사용하며 손 때 묻은 것,
만 5년간 꼬박 가지고 다녀서 거의 천수를
다해가는 낡은 배낭, 역시 여행을 시작할 때부터
입어서 빛이 바래고 여기저기 꿰맨 파란 바지,
아프리카에서 산 법랑 컵, 면으로 된 커다란
다목적 보자기, 계산기로도 쓰이는 자명종 시계,
앞 뒷장이 다 찢어진 세계지도와 일기장.
이런 가족과 같은 보물들이 새로움과
낯섦 속에서 나를 지켜주는
나만의 세계를 만든다.
- 한비야의《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3)》중에서 -
* 손 때 묻은 것, 남들 눈엔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나만의 세계\'를 가진 여행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보물입니다. 새것은 언제든지 새로 얻을
수 있지만 손 때 묻은 것은 오랜 시간과 정성, 사랑이
필요합니다. 물건도 사람도 손 때 묻은 것에
나만의 세계, 나만의 사랑이 있습니다.
타조는 지상에서 가장 크고 빨리 달리는 새이지만
날지 못해 전방 일정거리만 볼 수 있다.
저 멀리 낭떠러지나 함정이 있는지도 모르고
뒤돌아보지 않고 옆을 보지 않기에 딴 사람,
딴 기업, 딴 나라 사정을 모른 채 전진만 한다.
반면, 하늘을 유유자적 나는 독수리는
땅으로부터 떠 있어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일 수는 있지만,
앞이나 옆이 멀리, 넓게 보이고
또 돌아온 과거가 너무 선명하여
자신의 갈 길을 교정하며
남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살피기에
미래상이 확연하다.
-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회장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재인용)
구성원은 독수리형 리더와
타조형 리더 중 어떤 리더를 원할까요?
바쁜 일상과 현업에 파묻혀 생활하다 보면
그 누구에게도 위임할 수 없는 경영자의 역할,
즉 전체를 조망하고, 조직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을
소홀히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조직의 리더는 독수리 시야를 갖기 위해
일부러 ‘노는 시간’, ‘한가한 시간’을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