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길

아름다운 길은
언제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생애 처음 낯선 섬에 발 딛고 모르는 길을
마냥 걷다가 마음의 밑받침이 뻥 뚫리는 순간이 있다.
아름다운 길에 들어섰을 때다. 마음 밑바닥에 엉켜 붙었던
찌꺼기들이 말끔히 빠져나가는 기분이다.


- 김종휘의《아내와 걸었다》 중에서 -


* 낯선 곳을 찾아 여행을 하다보면
꿈에 그리던 아름다운 길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은 집으로 가는 길이 가장 아름답다는 말이
가슴을 칩니다. 인생의 아름다운 길은 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곳에, 그래서 늘 다니는 곳에 있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별미보다 고향의 어머니가 끓여주신
된장국이 가장 맛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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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7 09:33 2007/09/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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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환하게 빛나는 별

우리는 북극성이
가장 환하게 빛나는 별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북극성은 대표적으로 흐린 별 가운데 하나야.
북극성은 모두가 바라는 위치에 있지만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
오히려 자신의 빛을 낮추고
다른 별들이 돋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지.


- 박태현의《소통》중에서 -


* 나를 낮추고 상대를 빛나게 해주면
그로 인해 내가 더 행복해지고 환하게 빛날 수 있습니다.
길을 잃고 헤매는 나그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북극성처럼
저도 남들에게 삶의 좌표가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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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7 09:19 2007/09/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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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 살기 위해서

여행을 한다고
바로 무언가가 남는 건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여행하던 날들을 되돌아보면,
낯선 거리를 헤매고 다니던 시간은 평생 웃음지을 수
있는 기억이 된다.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
사치가 아니다. 왜 꿈만 꾸고 있는가.
한번은 떠나야 한다.
떠나는 건 일상을 버리는 게 아니다.
돌아와 일상 속에서 더 잘 살기 위해서다.


- 박준의《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중에서 -


* 남보다 더 부자로 사는 것,
남보다 호의호식하는 것이 더 잘 사는 것일까요?
물질의 풍요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일상을 벗어나 한 걸음 더 멀리 더 깊게 세상을 바라다보면
물질의 풍요보다도 마음의 풍요로움이 사람을 진정으로
더 잘 살게 해주는 길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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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1 10:07 2007/09/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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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진정한 감사란,
'그 사람' 자체를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 되어줘서도 아니고,
근사한 선물을 주어서도 아닙니다.
그저 나의 곁에 존재해주기 때문에 감사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 사람에게 감사하라'가 아니라,
'그 사람 자체를 감사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 하우석의《뜨거운 관심》중에서 -


* '그 사람' 자체가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가 완벽해서도 아니고 장점만 있어서도 아닙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우연이면서 필연같은 동반자!
내가 혼자가 아님을 알게 해 준 '그 사람'!
그래서 더욱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더욱 소중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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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0 09:55 2007/09/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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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체험

명상의 소리를 들을 때
생각을 멈춘다. 말을 멈춘다.
그 순간 우리는 진정한 자아로 되돌아갈 것이다.
이것은 부활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죽음을 경험하지만, 또다시 태어난다.


- 텐진 빠모의《마음공부》중에서-


* 몸은 떠나도 영혼은 영원히 삽니다.
몸이 떠나지 않았을 때, 즉 이렇게 살아 있을 때
죽음보다 깊은 고요 속에서 마음을 닦고
영혼을 맑고 깨끗하게 씻어내면
그것이 곧 부활 체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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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9 09:51 2007/09/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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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쉬세요!

그대는 표면에서부터 휴식해야 한다.
휴식의 첫 단계는 육체다.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목, 머리, 다리 등 몸의 어떤 부분에 긴장이
쌓여 있는지 찾아보라.
그 부분을 의식적으로 휴식하게 하라.
그 부분에게 사랑스럽게 이렇게 말하라.
"휴식해!"


- 오쇼 라즈니쉬의《라즈니쉬의 명상건강》중에서 -


* 육체를 잘 다스려야 합니다.
아니, 잘 관리해야 합니다. 그 누구든지
육체 관리를 소홀히 하면 불원간 큰 낭패를 보게 됩니다.
육체 관리의 첫 단계는 휴식입니다. 몸만 쉬는 것이
아니고 마음까지 함께 쉬는 것입니다.
이제 좀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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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8 09:33 2007/09/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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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티벳!

아, 티벳!
내가 조금이나마 낙심한 게 있다면
티벳이 중국의 지배하에 있다는 현실이었다.
그들은 고유한 문화와 언어까지 빼앗겼다. 고문과 죽임이
두려워서 자신의 정신적 지도자의 사진조차 지니지 못했다.
티벳인들이 초월적인 것에서 위안을 찾는 게 충분히
이해되었다.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남은 유일한 것,
즉 '삶은 본질적으로 즐거운 것'이라는 믿음이
그들을 지탱해주는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그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살아가는
아름다운 땅이 파괴되어가고
있다는 게 안타까웠다.


- 리비 사우스웰의《행복해도 괜찮아》중에서 -


* 슬픔과 아픔이 켜켜이 쌓인 티벳의 땅.
그러나 아직도 지구에서 가장 아름답고 상서로운 땅입니다.
고유한 문화와 언어는 빼앗겼어도 그 정신과 영혼은
맑고 고요함 그대로 고스란히 살아있습니다.
일생에 한 번만이라도 꼭 찾고 싶은 곳,
티벳 땅에서 만년설산의 맑은 공기를
내 영혼의 그릇에 가득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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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7 15:37 2007/09/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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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충만

내 귀는 대숲을 스쳐오는 바람소리 속에서
맑게 흐르는 산골의 시냇물에서
혹은 숲에서 우짖는 새 소리에서
비발디나 바하의 가락보다 더 그윽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빈방에 홀로 앉아 있으면 모든 것이 넉넉하고 충만하다.
텅 비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가득찼을 때보다도
더 충만한 것이다.


- 법정의《텅빈 충만》중에서 -


* 비어있기 때문에 충만하다는 것,
결코 괴변이나 역설적인 말이 아닙니다.
빈 공간에는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와 전파가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가득 찬 미움, 시기, 질투, 원망들을 버리면
그 빈 마음에 사랑과 하늘의 보화로 가득 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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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7 15:35 2007/09/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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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을 즐기고,
저 언덕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은 갈망...
어딘가로 떠나고자 하는 갈망은 마음 뒤편에서 울리는
메아리와 같다. 이 메아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기회를 만들어
나를 부르는 소리를 따라 길을 나서자. 아주 잠깐이라도
나그네의 삶을 살자.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을 만나고,
상상하지 못했던 풍경과 마주친다. 마침내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온다.


- 켄트 너번의《작은 유산》중에서 -


* 저 언덕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그 끝없는 궁금증과 탐구심이 일상을 떠나게 합니다.
언덕 너머에 가서 보면 새로운 세계가 보입니다.
더불어 내가 방금 떠나왔던 기존의 세계도
다시 새롭게 보입니다. 돌아갈 때는
나 자신도 새로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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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4 09:42 2007/09/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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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는 어떤 것

두려움 없는 사람,
이 사람은 자기 자신 속에서
죽지 않는 어떤 것을 발견한 사람이다.
내면의 존재, 불멸의 존재, 내면 깊숙한 곳의
영원한 존재를 안 사람이다.
그때 그곳에 어떤 두려움도 없다.


- 오쇼의《장자, 도를 말하다》중에서 -


* 죽지 않는 어떤 것!
'꿈(Vision)'도 그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몸은 죽어도 꿈은 남고, 대대로 계속 대물림할 수 있는
영원한 존재, 최고의 유산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려움 없는 사람은 꿈을 가진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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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3 10:52 2007/09/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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