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한다 해도
그가 떠나기를 원하면 손을 놓아주렴.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 그것을 받아들여.
돌아오지 않으면 그건 처음부터
너의 것이 아니었다고
잊어버리며 살거라.
- 신경숙의《깊은 슬픔》중에서 -
* 지독히 사랑했던 그와 헤어지고 힘들었습니다.
너무 힘겨워서 다시 붙잡으려 했다가 지옥을 경험했습니다.
사랑했지만 떠나기를 원할 때는 그저 손을 놓아줍시다.
그가 꼭 내 곁에서가 아니라 누구의 곁에서든
행복하다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합시다.
그래야 나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껏
예상치 못한 실패를 겪으면
"오, 저런!", "다시는 그러지 마라"라는
말밖에 듣지 못했다. 지금부터 그 틀에서
벗어나라. 대신 "그것 참 흥미로운데"나
"이는 분명 환상적인 행운으로 바꿀 수 있어"라고
생각해 보자. 당신이 남은 인생을 전환할 수 있는지는
얼마나 더 잘 실패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느냐에 달려있다.
그러니 더 많이 실패하고
더 잘 실패하자.
- 레슬리 가너의《서른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중에서 -
* 젊음은 실패의 계절입니다.
모험과 도전이 없으면 실패도 없고,
실패가 없으면 성취의 디딤돌도 없습니다.
인생은 늘 성공의 바다 위에 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크고 작은 실패의 파도 위에서 행복을 노래하고
환상적인 꿈을 꾸는 것이 젊음입니다.
그것이 젊음의 특권입니다.
점심 때 계란말이를 먹었다.
요즘에야 귀한 찬거리도 아니지만,
초등학교 시절, 내 소원 중의 하나는 매일
도시락에 계란말이를 싸갈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김칫국물로 범벅이 된 도시락을 시큼한 기분으로 먹었던 일,
염소똥 콩자반, 고추장에 단무지나 비틀어진 장아찌 조각,
잘해야 멸치볶음이나 구운 김을 맛볼 수 있었던
궁핍의 기억은 비슷한 시절을 살아왔던
이들에겐 모자이크처럼 얼룩진
공유의 추억이리라.
- 민혜(신혜숙)의《장미와 미꾸라지》중에서 -
* 계란말이 반찬 하나면
정말 행복해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궁핍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주인공입니다.
그때에 견주면 지금은 훨씬 많이 풍요해졌지요?
그러나 정신의 궁핍, 마음의 궁핍은 그때보다
더한듯합니다. 순박함과 인정은 사라지고
마음들이 더 각박해지지는 않았는지
부끄럽게 되돌아보게 됩니다.
바쁜 일상 속이지만
기회가 있을 때면 잠시 마음속을
들여다보자. 그리고 내면의 어른을 상상하자.
그에게 묻고 싶은 것이나 말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이야기하자. 그의 존재로부터
당신에 대한 그의 애정을 느낄 수 있으리라.
이 내면의 어른은 언제라도 당신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
- 드류 레더의《나를 사랑하는 기술》중에서 -
* 사람의 마음속에는
여러 모습의 사람이 있습니다.
순진무구한 어린 아이의 때묻지 않은 모습,
온갖 경험과 세파를 거친 어른의 지혜로운 모습,
때론 천사의 모습도 있고, 사탄의 모습도 있습니다.
중심을 잃고 방황할 때 언제든 만나 지혜를
구할 수 있는 사람, 그 '내면의 어른'이
바로 당신의 마음 안에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저항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여러분을 돕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방해하려는 사람들은 사실 여러분에게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친구입니다. 이것이 가장 높은 수준의
지혜입니다.
- 존 맥도널드의 《꿈의 기술》중에서 -
* 그래서 사람은
버릴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자기가 중심을 잡고 긍정의 힘을 키우면
아무리 방해가 되는 사람도 친구가 되고 스승이 됩니다.
그러나 진정 '좋은 친구'는 저항하고 방해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심으로 믿어주고, 지켜봐 주고, 오래 기다려 주며,
함께 성장해 가는 사람입니다.
불타는 열정을 가진 사람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사그라지지 않는
열정을 간직할 것이다. 이들은 어떤 어려움이 닥치든,
미래가 얼마나 암담하든, 늘 열정으로 스스로를 격려할 것이며,
자신의 열정이 마음속에 간직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천빙랑의《나를 이끄는 목적의 힘》중에서 -
* 일생 중 적어도 하루는
가슴이 뜨겁게 뛰어야 합니다.
특히 청년기에 그런 날이 있어야 합니다.
'불타는 열정'이 가슴에 지펴지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그러나 불타는 열정과 함께 방향이 필요합니다.
열정은 있는데 방향이 없거나, 방향은 있는데
열정이 없으면 빛을 발하지 못합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패배한 것을 깨닫고 있으면서도,
어쨌든 새로 시작하고 그것이 무엇이든 끝까지 해낼 때
바로 용기가 있는거다. 승리란 드문 일이지만
때론 승리할 때도 있지"
- 하퍼 리의《앵무새 죽이기》중에서 -
* 저는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날짜로 따지면 수능이 7백여일 밖에 남지 않은
예비 수험생입니다. 1학년땐 못 느꼈지만 2학년이 되면서
점차 느껴지는 대입에 대한 스트레스는 정말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큰 꿈을 품고 들어온 고등학교는
참으로 냉정한 현실이었습니다.
전국에서의 내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고,
공부라는 일 하나만을 강요하는 교육정책은
제가 지금 무얼 원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모조리 무시해 버리고 오로지 대학이라는 목표 하나만을 강요하며
지금 이 시간도 교과서 펴기를 권하고 있지요. 힘든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만 이러는 게 아니라 전국의 모든 고등학생들이
같이 힘들어 한다는 사실을 위안삼아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하퍼 리의 말처럼
저 역시 제 꿈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해서 제 목표를 채워나가면,
제 꿈이 이루어질 거라 믿습니다.
용기라는건 표현하기는 쉬워도
지니기에는 참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힘을 내서 그 용기를 가지고 오늘 하루도
다시 힘차게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승리는 드문 일이지만
때론 승리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면서.
단 하루만이라도 엄마와 같이
있을 수 있는 날이 우리들에게 올까?
엄마를 이해하며 엄마의 얘기를 들으며
세월의 갈피 어딘가에 파묻혀 버렸을 엄마의 꿈을
위로하며 엄마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내게 올까?
하루가 아니라 단 몇 시간만이라도 그런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엄마에게 말할 테야. 엄마가 한 모든 일들을,
그걸 해낼 수 있었던 엄마를,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엄마의 일생을 사랑한다고.
존경한다고.
- 신경숙의《엄마를 부탁해》중에서 -
* 엄마의 일생은
신음 소리를 삼키며 견뎌낸
눈물과 고난과 상처의 역사입니다.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그 상처 투성이에
위로는 커녕 더 깊이 후미고 파내고 못을 박았습니다.
그 아픔, 외로움을 생각하면 목이 메어옵니다.
엄마, 늦었지만 사랑해요, 존경해요.
너무 늦어 죄송해요.
아이들의 말에
가슴이 시리고 아팠다.
무엇이 아이들로 하여금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을까?
한창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야 할 아이들이
미래의 자기 모습으로 그린 그림은 가난한 산동네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날,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하면서 얼마나
속울음을 울었는지 모른다. 아이의 마음에
조금은 다른 세상을 그려주고 싶다.
욕심일까? 하지만 오늘도 미련스럽게
그 욕심을 내본다.
- 최수연의《산동네 공부방, 그 사소하고 조용한 기적》중에서 -
* 자기 혼자만의 행복에 머문 것은
그저 이기적 동기의 욕심일 따름입니다.
이기적 동기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행복과 연관된 쪽으로
한 걸음 더 내디딜 때 '아름다운 욕심'으로 바뀝니다.
아이의 가슴에 희망을 안겨주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욕심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