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할 어반 ( 역자 : 박정길 )
출판사/발행일 웅진윙스 / 2006.06.14
페이지 수 279 page
긍정적인 말, 그 위대한 힘에 대하여 “일을 이렇게 하다니, 너 바보 아니야?”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말 아닌가?
이 말은 우리가 부모에게서 듣던, 그리고 이제 우리가 누군가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그런데 무심코 던지는 이 한 마디의 말이, 상대를 정말 아무 일도 못하는 바보로 만든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주위 사람의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하고, 그 말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선생님의 말 한 마디에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찾고 용기를 얻는 학생들, 절망에 빠져 삶의 끈을 놓아버리려 하는 친구, 자신감을 상실하고 잔뜩 기죽어 있는 부하 직원, 토라져서 마음을 닫아버린 연인, 그리고 중요한 결재를 얻어내야 하는 비즈니스 상대까지……. 상대의 닫힌 마음을 열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존경과 감사를 표시하고, 서로가 윈-윈이 되는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말’이다. 우리는 이 책 속에서 9가지의 마법 같은 말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말들이 어떻게 상대에게서 최선의 것을 이끌어내는지, 또 어떻게 그를 기쁘게 만들고 나 또한 행복해지는지, 그 비법을 찾게 될 것이다.
당신의 말에서는 어떤 향기가 나는가? 자, 다음 단어들을 보자. 파괴하다, 죽이다, 상처를 주다, 폭발하다, 질투하다, 우울하다…… 그리고 다음 단어들을 한번 보자. 즐겁게 하다, 성취하다, 지지하다, 특별하다, 치료하다, 용기를 북돋아주다……아마 처음에 나왔던 단어들을 읽었을 때 우리의 얼굴에는 어두운 빛이 역력했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그런 단어들만을 듣고 살아야 한다면 어떨지 상상해보라. 정말 너무 끔찍하지 않은가.
이렇게 ‘말’ 속에는 우리의 마음, 심지어 신체까지 움직이는 강력한 힘이 있다. 대학 강의뿐 아니라, 수십 년 동안 학생들의 수업을 진행해왔던 저자 할 어반은, 실제 실험과 연구를 통해 말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준다. 그는 사람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무엇인지, 특히 직원들이, 학생들이, 친구들이, 그리고 소비자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혹은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단어가 무엇인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주면서, 그가 만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단 한 마디의 말로 인생을 바꾼 흥미로운 사례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는 말한다. 천사와 악마의 차이는 그 모습이 아니라 그가 하는 말이라고. 우리의 모습에는 어떤 향기가 날까? 순간순간 우리가 내뱉는 말에는 향기가 있다. 그 향기는 말을 듣는 사람에게 흘러 들어가 그에게 웃음을 주고, 기쁨을 준다. 반면 그에게 상처를 주고, 그를 아프게 하기도 한다. 이처럼 말은 상대를 바꾸는 위대한 힘을 갖고 있다…….이 책 속에는 우리의 말에서 아름다운 향기가 나도록 해줄 많은 말들이 담겨 있다. 사람을 살리고 치유하며 영혼을 감동하게 만들 사랑의 말, 칭찬의 말, 지지의 말, 응원의 말, 감사의 말, 다정한 말, 애정어린 말, 친절한 말……. 적절한 때에 건네는 이 말들은, 상대방의 삶 속으로 흘러들어가 그들의 삶과 영혼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성공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한 한국형 자기계발 우화! 『선물』, 『선택』,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등 수많은 번역서들의 홍수 속에서 우리나라 독자들을 위한 토종 비즈니스 우화가 출간되었다. 바로 한국형 자기계발 우화 『배려』가 그것이다. 아스퍼거 신드롬(Asperger Syndrome), 남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일종의 장애를 뜻하는 말이다. 이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기 세계 속에만 갇혀 있다. 아스퍼거는 이기적인 성격과는 다르다. 이기적인 사람들은 남의 입장을 알면서도 자기 욕심 때문에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만, 아스퍼거는 아예 남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다.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아스퍼거를 사회적 의미로 확대시켜 ‘사스퍼거(Social Asperger)’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즉 사회생활 속에서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들을 뜻한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나눌 줄 모르며,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남들에게는 무자비한 사람들을 일컫는다. 그런데 이러한 사스퍼거들이 세상에는 의외로 많다. 삶의 의미나 목적은 잃어버린 채 목표를 향한 경쟁만 남은 오늘날의 현실에서 나누며 베푼다는 것은 전혀 시대에 맞지 않는 가치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경쟁과 이기주의 때문에 나타나는 여러 폐해들로 인해, 누구를 위한 경쟁인지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그래서 경쟁하지 않고도 모두가 함께 잘살 수 있는 있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이 간절히 원하고 있다.
배려는 만기가 없는 저축이다! 『배려』에서 우리는 그러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배려는 선택이 아니라, 공존의 절대 원칙이다. 사람은 ‘능력’이 아니라 ‘배려’로 자신을 지키며, 사회는 ‘경쟁’이 아니라 ‘배려’로 유지된다.누구나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삶의 원칙, 배려! 일상에서 만나는 사소한 배려들이 모여 현재의 나 자신을 완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배려는 ‘만기가 정해지지 않은 저축’과도 같다. 내가 지금 베푸는 배려가 언젠가는 나에게 고스란히 돌아오는 것이다.
“성공은 베푸는 자의 것이다”『배려』는 나누며 베푸는 생활이야말로 일과 가정에서 가장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길임을 보여주면서 성공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책이다. 성공이란, 상대가 원하는 것을 충실하게 주다 보면 자연스럽게 돌아오는 대가이다. 경쟁자를 쓰러뜨리거나 누군가를 밟고 일어선다고 해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공 자체만을 목표로 하고 달려가는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다른 조직과의 경쟁에만 매달리는 기업은 스스로 무너지고 만다. 경쟁력을 갖춘다는 것은 남과 경쟁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들어가면서 부단히 자신을 이겨내는 자기 경쟁력을 높인다는 뜻이다. 성공해서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먼저 고민하라. 그러면 저절로 모든 것이 따라온다.
못 말리는 정신과 의사 이라부가 퍼뜨리는 요절복통 ‘행복 바이러스’! 한국 독자들에겐 생소한 이름이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평가받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 그에게 131회 나오키상을 안겨준 장편소설 《공중그네》가 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다. 어느 별난 정신과병원을 배경으로 요절복통할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 작품은 2004년 한 해 동안 일본 전역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8월엔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한 해 동안 일본을 들썩이게 했던 《공중그네》 신드롬은 지금도 아마존 저팬 등의 사이트에서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폭소 보증수표’, ‘공공장소에서 읽기엔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한 책’, ‘주인공의 이름만 생각해도 웃음이 터져 나오는 걸작’……. 이와 같은 독자서평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시피, 《공중그네》의 재미는 뭐니 뭐니 해도 ‘눈물이 쏙 빠질 만큼 코믹하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이 ‘메가톤급 웃음 폭탄’의 뇌관에는, 상상을 불허하는 엽기 의사 ‘이라부’가 장난기 가득한 눈을 반짝거리며 킬킬거리고 있다. 못 말리는 유희본능 탓에 늘 기상천외한 사건을 몰고 다니는 이라부는 언뜻 생각하기엔 의사 가운보다 환자복이 어울릴 것 같은 캐릭터다. 환자를 결박해놓고 다짜고짜 주사부터 찌르고 보는 막가파식 치료법, ‘사극에 나오는 처녀’를 연상시키는 간드러지는 웃음소리, 갈빗집 하나를 문 닫게 만들 만큼 지나치게 왕성한 식욕……. 하지만 이 정도는 차라리 애교에 가까울 뿐이다.
이라부는 환자들과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한다는 미명 하에, 하마 같은 몸으로 공중그네 서커스에 도전하기도 하고, 칼부림이 예사로 일어나는 야쿠자들의 담판 현장에서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갖은 훈수를 두기도 하며, 일탈충동에 시달리는 환자와 의기투합하여 육교에 기어 올라가 이정표를 슬쩍 고쳐놓기도 한다(이라부 일당의 장난기 앞에, ‘곤노우 신사 앞(金王神社前)’이 ‘불알(金玉) 신사 앞’으로, ‘오이 1가(大井一丁目)’가 ‘튀김덮밥(天?) 1가’로 변신한다). 이처럼 황당무계하고 제멋대로지만, 이라부식 심리치료의 효과는 놀랍다. 도무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던 환자들의 강박증은 난리법석 끝에 기적처럼 치유되어버리고, 독자들은 유쾌한 웃음과 함께 가슴이 환해지는 감동을 맛보게 된다.
기상천외한 캐릭터들의 폭소 퍼레이드 《공중그네》에는 주인공 이라부 말고도 보통사람의 상식을 뛰어넘는 인물들이 숨 돌릴 틈도 없이 등장한다. 이라부와 황금콤비를 이루는 간호사 ‘마유미’는 사계절 내내 가슴팍과 넓적다리가 훤히 드러나는 초미니 간호사복(혹은 핫팬츠) 차림으로 나다니는 인물이다. 그녀는 환자가 있든 말든 늘 심드렁한 표정으로 줄기차게 담배를 피워대거나 소파에 벌렁 드러누워 록(Rock) 잡지를 뒤적일 뿐이다. 그렇게 하릴없이 하루를 보내다가, “어~이, 마유미짱”이라는 이라부의 호출을 받는 순간, 신속정확하게 커피 두 잔을 내오거나 ‘핫도그만큼 굵은 주사기’를 흉기처럼 움켜쥐고 ‘금강신(金剛神)’처럼 살벌한 표정을 지으며 환자에게 달려든다.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의 면면도 기막히기는 마찬가지다. 이쑤시개만 봐도 오금을 못 펴는 야쿠자 보스, 장인이자 병원 원장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정신과 의사, 걸핏하면 공중그네에서 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자신의 작품 줄거리를 기억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인기 작가……. 이처럼 아이러니하고 황당무계한 강박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한 명씩 찾아오면서 다섯 편의 독립적인 에피소드가 펼쳐지며, 낱낱의 에피소드들이 절묘하게 기승전결의 리듬을 타면서 《공중그네》라는 연작장편이 완성된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위한 ‘이라부’식 처방전 이처럼 《공중그네》는 다른 어떤 요소보다 코믹함이 가장 강조되어 있는 작품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웃긴다는 점 하나만으로는 《공중그네》가 지닌 매력을 다 표현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언뜻 보아 이 작품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별난 인간들이 무더기로 등장해서 한판 난리법석을 피우다 사라지는 단순한 코미디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작품을 찬찬히 읽다 보면 그 괴상망측한 인물들이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요, 그 얼토당토않은 해프닝들이 현대사회의 단편임을 깨닫게 된다. 작가 오쿠다 히데오는, 암울한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적극적인 노력 없이 공허한 일탈충동에 시달리다가 급기야 우울증과 강박증에 빠지고 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위트와 풍자로 포착해낸다. 그리고 앞뒤 재지 않는 낙천성으로 삶을 거침없이 밀고 나가는 ‘유희적 인간’ 이라부의 기행을 통해 쳇바퀴 속처럼 답답한 현실에서 탈출할 수 있는 비상구를 독자들에게 활짝 열어 보인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크고 작은 강박증 한 가지쯤은 지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쫄지 마, 인상 쓰지 마, 세상사는 거 별 거 아냐!”라고 외치는 이야기다. 슬랩스틱 코미디를 방불케 하는 탁월한 유머감각으로,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있는 이들에게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아낌없이 불어넣어 주는 쾌작이 바로 《공중그네》다.
공지영 소설의 한 절정을 보여주는 7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삶과 죽음, 선과 악, 죄와 벌 그리고 진정한 인간의 조건에 대하여...
등단 17년... 세상에 대한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통찰, 한 문장 한 문장 읽는 이를 매료시키는 감응력, 그리고 잊혀진 시간들과 버려진 사람들에 대한 끝없는 연민과 애정으로 공지영의 문학은 이미 우리에게 하나의 특별한 개성으로 자리잡았으며, 그녀만의 확고한 영역을 구축해왔다. 작가 스스로 아프게 건너왔기에 쉽게 벗어날 수 없었던, 한때는 빛났으나 이제는 퇴색해버려 반성 없이는 뒤돌아볼 수 없는 80년대라는 시간과 여성이라는 이름이 가혹한 멍에로 덧씌워진 이들에 대해 작가는 오랫동안 그의 문학적 공력을 쏟아왔었다. 그리고 7년, 전작 장편으로는 《고등어》 이후 11년 만에 일곱 번째 장편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들고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엔 80년대를 치열하게 건너온 젊은이들의 이야기도 아니고, 억눌린 여성들의 이야기도 아니다. 작가의 작품에서 오랫동안 똬리 틀고 있던 사람들의 영역을 훌쩍 넘어선, 전혀 새로운 소설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아니, 어쩌면 보다 깊고, 보다 넓게 확장된 그들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소설은 불우한 사형수와 불안하고 냉소적인 젊은 여자가 만나 어긋나버린 자신들의 삶을 처음으로 들여다보고 힘겹게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세상의 빛으로부터 차단된 그늘진 곳을 찾아다니며 그들과 함께 울고 함께 아파하는 충만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들 모두를 포함한 우리 자신에게 진정한 생명과 삶의 이유를 묻고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니 말이다.
보다 넓고, 보다 깊게, 세상과 사람 속으로 스며드는 공지영 소설의 새로운 매력 약 10년 전쯤, 작가는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 본연의 문제 앞에 절박하게 맞닥뜨렸었다고 한다. 그리고 전면으로 다가온 거부할 수 없었던 질문 하나.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나를 진정 살아 있게 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무엇인가?’ 차마 쉽게 대답할 수 없는 그 질문을 오랫동안 끌어안은 채, 세상과 사람들을 응시하고 그들의 삶과 상처를 들여다보며 작가 스스로 성숙해가는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안으로 가득 채워져 더 이상 담고 있을 수 없을 만큼 충만해진 다음, 또다시 긴 취재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두 달. 봇물이 터지듯 쏟아져나온 문장들과 소설 속의 인물들은 마치 눈앞에 살아 있는 사람인 양 그들 스스로 걸어나와 몰아치듯 그녀의 소설을 완성하더라고 했다.
“대체, 무슨 힘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나 외에 또다른 어떤 힘이 있어서, 함께 써낸 것 같아요.”
취재기간 내내 요동치는 마음을 다스리느라 몹시 힘들었다며,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었다는 말 끝에, 몹시 상기된 표정으로 그렇게 덧붙였다. 소설가 공지영은 이번 장편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통해, 마침내 삶과 죽음 선과 악 죄와 벌 그리고 사랑과 용서라는, 인간에게 주어진 오랜 질문을 깊이 있게 아우르며 자신의 문학적 영역에서 한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희망 없어 보이는 세상에서도 찬란하게 빛을 발하고 있는 작은 불씨 하나를 인간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에서 찾고자 하는 그의 섬세하면서도 따스한 시선은 더욱 농익어, 소설 전체를 넉넉하게 감싸고 있다.
상처투성이 生, 그 어둠의 심연에서 길어올린 찬란한 빛의 조각들 소설 속에서 작가는 각기 다른 여러 인물의 시각에서 신산한 세상살이와 삶의 상처들을 들여다본다. 겉으로는 아주 화려하고 가진 게 많은 듯 보이지만, 어린 시절에 겪었던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가족들에 대한 배신감으로 인해 냉소적인 삶을 살아가며 여러 번 자살기도를 했던 서른 살의 대학교수 문유정. 그리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세상의 밑바닥으로만 떠돌다가 세 명의 여자를 살해한 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스물일곱의 정윤수. 그 둘은 처음의 만남에서부터 마치 자신을 보는 듯 닮아 있는 서로의 모습을 ‘알아본’다. 그것은 이미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아본 자, 생의 절망을 뼛속 깊이 체험한 자, 생의 벼랑 끝에서 웅크리고 두려워하는 자 특유의 눈빛과 몸짓으로 소설 곳곳에 표현된다. 오히려 그 닮아 있음 때문에 만남 자체가 힘들고 버겁기만 했던 두 사람은 한 주일, 두 주일... 마치 세상의 마지막 시간을 대하듯 일 주일에 세 시간씩, 일 년 동안의 만남을 갖는다. 두 사람은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진짜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고 서로의 모습을 통해 자기 안의 어두운 방을 비로소 찬찬히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애써 외면해왔던 어둠의 밑바닥을 정면에서 응시하는 시간은 때로는 아프고 잔인하게, 때로는 슬프도록 아름답게, 읽는 이의 마음을 툭, 툭, 치면서 이어진다. 그 일 년간의 시간은 겉으로는 그저 무심하게,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또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는 시간이지만, 두 사람에게는 사는 동안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생생하게 살아 있는 시간으로, “때로는 서로가 빛이 되고 때로는 어둠이 되어 화석처럼 굳어 있는 고뇌의 심층에서 찬란한 빛의 조각들을 캐”(신영복)내는 공간으로 자리한다.
생애 처음 자신의 말에 온몸으로 귀를 기울여주고, 가장 따스한 눈빛을 보내주고, 진심으로 마음을 열어주었던 만남을 가져본 두 사람에게는 비록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을 통과한 후의 삶은 이제 더 이상 그전과 같을 수가 없을 것이다. 비로소 흉터투성이 생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온 듯, 고된 성장의 의례를 치른 듯,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자기 앞의 생과 사람들을 마주 보고 그 속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소설 속에서 또하나의 감동을 전하고 있는 모니카 수녀를 비롯한 여러 인물들은 작가가 오랜 취재 기간 동안 직접 만나고 전해들은 실존 인물들을 형상화해낸 부분이 많다고 한다. 유정의 곁에서 언제나 살아갈 이유가 되어주고, 가장 먼저 달려와 함께 아파하고 함께 울어주는 유일한 사람. 윤수와 같이 세상의 밝은 손길이라곤 단 한 번도 받아본 적 없이 그늘진 곳에서 못내 시들어가는 이들을 찾아다니며, 진심을 다해 손잡아주고 위로해주는 것을 평생의 삶으로 삼는 사람들. 그들을 소설 안에 끌어오면서 작가는 스스로를 참 많이도 돌아보고, 또 그 충만함에 감사했다고 한다. 그곳에서 만났던 많은 이들을 통해, 또한 그들이 살아 숨쉬는 이 소설을 통해, 작가 역시 고된 성장통을 치르고 난 듯 한결 성숙하고 보다 생생하게 세상에 감응하는 문학의 장을 펼쳐 보이고 있다. 그 때문일까. 소설의 마지막에 모니카 고모를 보내며 유정이 읊조리는 말이 단순히 모니카 고모를 향한 것으로만 들리지 않는 것은.
생명의 이유와 삶의 이유로서의, 사랑과 참회의 어떤 절정을 보여주는 소설 소설 안에서 또하나의 큰 축으로 자리하는 블루노트가 전하는 감동과 그를 통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역시 읽는 이의 가슴에 오랫동안 잔잔한 파문을 남긴다. 냉혹한 세상에 던져진 두 형제의 파란한 삶과 그로 인해 상처받은 짐승처럼 세상을 향해 울부짖기만 했던 젊은 청년이 생애 마지막 순간에 진정한 만남과 완벽한 영혼의 교감을 이루어내고, 비로소 죽음 앞에서 참회와 용서에 다가가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과정은 소설가 황석영씨의 지적처럼 “몇 번이나 눈시울이 뜨거워지”게 한다. 작가는 윤수로 대표되는 여러 사형수들을 만나는 과정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따뜻했다고 한다. 인간이 인간에게 가하는 최고의 형벌 앞에 선 그들이 오히려 천국에 가까이 다가간 듯 보이고, 어떠한 진리에 근접해 있는 듯 보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선과 악, 죄와 벌, 진정한 인간의 조건에 대한 진지한 질문들...
작가 공지영에게 이렇듯 크고 무거운 질문들을 남기고, 그러면서도 인간 본연의 심층을 파고들게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어준 이번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작가뿐 아니라 많은 독자에게, 더 나아가 아직은 세상이 살 만하지 못하다고 여기는 모든 이들에게 고루 뿌려지는 따스한 빛의 감동으로 전해질 것이라 믿는다.
저자소개 공지영
1988년 계간 ‘창작과비평’가을호에 단편[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작품으로는 장편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더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시작], [고등어], [착한 여자], [인간에 대한 예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등이 있다.
UML의 기초와 객체지향의 개념을 설명한 초보자용 UML 2.0 교재. 총 24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명료하고 단계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UML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였다. 재미있고 풍부한 예제를 통해 UML을 통한 다이어그램 작성법을 제시하고, 평범하고 익숙한 소재를 사용하여 학습효과를 향상시킨다.
1부 UML 입문
1.UML을 소개합니다
2.객체지향을 이해합시다
3.객체지향 개념을 적용해 봅시다
4.관계를 지어 봅시다
5.집합연관, 복합연관, 인터페이스 그리고 실체화
6.유스 케이스와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다
7.유스 케이스 다이어그램을 그려봅시다
8.상태 다이어그램을 그려봅시다
9.시퀀스 다이어그램을 그려봅시다
10.통신 다이어그램을 그려봅시다
11.활동 다이어그램을 그려봅시다
12.컴포넌트 다이어그램을 그려봅시다
13.배포 다이어그램을 그려봅시다
14.패키지와 UML의 구조를 확실히 익혀둡시다
15.시스템 개발 과정에 UML을 적용하기 위한 도움 닫기
2부 사례 연구
16.저는 사례 연구를 처음 해보는데요
17.도메인 분석
18.시스템 요구사항의 수집
19.유스 케이스 만들기
20.시스템 컴포넌트간의 교류와 상태 변경
21.룩 앤 필 꾸미기와 시스템 배포 설계하기
22.디자인 패턴을 이해합시다
3부 한단계 앞서 보기
23.임베디드 시스템의 모델링
24.UML은 넓고, 할 일은 많다
4부 부록
a.퀴즈풀이
b.UML 모델링 도구를 사용하여 작업하기
c.UML 다이어그램 요약
이 책에는 말랑말랑하고 달콤한 마시멜로 과자를 받은 아이들이 있다. 그것을 먹지 않고 15분을 참아낸 아이들과 그것을 먹어버린 아이들은 10년 또는 20년 후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 책은 그 아이들의 달라진 모습에서 찾아낸 성공과 행복의 비밀에 대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성공과 행복에 이르는 아주 단순하고 명쾌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특별한 책이다. 눈앞에서 나를 유혹하는 마시멜로의 손길을 뿌리칠 수 있다면 얼마 후에 또 하나의 마시멜로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당장의 만족을 유예하는 사람에게는 더 큰 만족감과 성공이 기다리고 있음을 자상하게 일러주고 있다.
아주 특별하고 놀라운 이야기에 앞서
1. 당신의 ‘오늘’을 특별한 ‘내일’로 만들어라
2. 눈부신 유혹을 이기면 눈부신 성공을 맞이하리라
3.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기꺼이 가라
4. 성공은 준비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마시멜로다
5.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혹은 ‘성공’이다
6. 변화한 당신, 성공을 향해 힘찬 닻을 올려라
7. 내일의 성공을 향해 쏴라
8. 성공 이상의 성공을 꿈꾸며
마시멜로 이야기를 마치며
최신 J2EE 1.4 버전 서블릿/JSP를 배워야 한다는 압박을 받지 않나요? 이 책이 학습 속도를 높여줄 것입니다. 이제 서블릿과 JSP 도사가 되면 썬 인증 웹 컴포넌트 개발자(SCWCD, Sun Certified Web Component Developer) 시험 통과는 일도 아닐 겁니다. 시험 볼 생각 없다고요" 그래도 다음 프로젝트가 서블릿과 JSP 기술을 사용할지 누가 아나요? 아니면 지금 데드라인에 걸려, 카페인 치사량을 넘나들고 있을지. 전문가가 되고 난 다음에야 이해가 되는 그런 책에 이 아까운 시간을 뺏길 겨를이 없잖아요. 그렇죠?
오라클 SQL*Plus 포켓 레퍼런스
많은 DBA와 개발자가 SQL의 막강한 기능을 간과하고 있다. 또한, 오라클에서는 SQL*Plus 명령어의 체계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는 DBA도 드물다. 이는 과거 습관의 쳇바퀴 속에서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작지만, 큰 거인! 이 책에서 느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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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P 의 막연한 어려움, 기대감 때문에 JSP 책을 구매했다.
노력이 중요 하겟지만 동기유발도 필요하기에.
오라클은 예전에 했었는데 잘 생각이 나지 않아서.
포켓레퍼런스를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아마 포켓 레퍼런스가 생각외로 유용하다는 것을 알것이다.
볼 만한 내용이 많다.
자신의 본업을 잊지 않고 가꾸어나가며, 또한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것이 21세기 디지털 유목민의 삶의 자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책내용
선물. 옵션투자자들이 궁금해 하는 101가지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설! 기초가 부족해 투자수익을 못내 고민하는 선물. 옵션 중급투자자들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 목차
1장 원리를 알면 너무도 쉬운 선물 옵션
2장 선물 옵션의 이론가격과 대박의 원리
3장 현물시장을 움직이는 선물 투자전략
4장 주가향방과 변동성을 이용한 옵션 단순전략
5장 위험회피와 초과수익을 노리는 옵션 헤지전략
6장 옵션간의 가격차이를 이용한 옵션 스프레드전략
7장 주가 횡보시에도 이익을 내는 옵션 콤비네이션 전략
8장 반드시 수익이 나는 옵션 차익거래전략
주식, 펀드 ... 말이 많다.
직접투자이냐, 간접투자이냐에 대해서 분분한 의견이 많지만,
딱히 와닿는 내용은 없어서 책을 고르게 되었다.
어떤 기회( ? )에 선물,옵션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과연 어떤 것인지 궁금해졌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간접투자는 다들 아시는 일명 "적립식펀드"~!
세부명칭은 "KB대표주 적립식 자산운용 ~~" 이다.
1년 넘게 하고 있는데 입금방식은 그때그때 맘 내키거나할때( 돈이 조금 생길때, 그래봤자 10만원이지만... ) 입금해서 별 들어간건 없다.
요즘처럼 주가가 미친듯이 하락했다는 때에 주식에 대해서 의문을 던져본다.
적립식 펀드도 주가가 내린다고 사람들이 환매를 요구한다고 하며, 손해를 봤다고 난리가 아니고, 얼마전 은해에 가보니 손해보는것에대한 안내 애니메이션까지 보여주고 있었다.
분명 가입할때 다 들은 얘기인데, 사람들은 기억을 못하는 것일까?
자기 돈이니까 투자 할때 하더라도 생각 좀 하고,
메뉴얼은 한번쯤 읽어주는 센스~!
암튼, 선물 옵션 공부 해보고 주식이라는 것에 대해 상식정도는 보유하자.
적성에 맞아 잘 되면 "투자상담사" 라는것도 한 번~!
왜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되는 것이 중요한가? 이는 우리 사회 삶의 기준이 양적 팽창의 시대를 지나 질적 전이의 시대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는 데에서 그 배경을 찾을 수 있다. 즉 ‘부자가 된다는 것’ 그 자체에 가치를 두기보다는 부자가 됨으로써 점점 길어지고 있는 인생,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경제활동 주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게 젊은 부자들의 성공철학이다. 그리고 그들을 젊은 나이에 부자로 이끈 황금 같은 성공 투자전략 32가지를 제시한다. 더 이상 ‘부자’의 꿈은 선택이 아니다.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된다는 것은 좀더 풍요한 삶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독자들은 어느덧 아주 새롭고 특별한 ‘부자 되기’의 첫걸음을 딛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20대에 좋은 남자를 못 만나면 30대에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기란 더 어렵고, 20대부터 부지런히 재테크를 해놓지 않으면 30대에는 신용불량자 신세를 면하기 어렵다.20대는 참 좋은 나이이다. 무엇을 해도 젊음의 이름으로 용납이 되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조금 쉽게 용서가 된다. 20대를 지나면 자신이 가진 미모, 젊음, 돈, 친구 등 그 모든 것들을 알아두기가 더 힘들어진다. 30대에 기반을 다지고, 40대에 노후 설계를 끝내고, 50대에 한가하게 인생을 즐기기를 원한다면 속물이 돼라! 현실적 가치과 실속 있는 사고방식을 빨리 깨우치면 깨우칠수록 여자의 인생은 행복에 가까워진다. 20대에 현실적으로 살면 속물이고, 30대에 속물로 살면 현실적이라고 누가 강요했던가. 20대에 속물로 살지 않아도 30대가 되면 속물로 살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이왕이면 하루하도 빨리 속물로서의 삶을 깨달아 행복에 조금 더 빨리 다가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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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여친과 내가 보았던 책.
우리가 지금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있는지를 보여주는거 같다.
서점에서 책을 고를때 그 기준은 지금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한 부족함과 궁금증을 풀기 위함이 가장 우선이 아닐까 한다.
이 두 책의 궁극적인 내용은 "내가 원하는 목표를 확고하게 정립하여, 그 목표를 향해 가자~!" 는 그런 얘기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