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났을 때

내가 누군가에게
몹시 화가 났을 때는
화가 나지 않은 척해서는 안 된다.
고통스럽지 않은 척해서도 안 된다.
그 사람이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내가 지금 화가 났으며
그래서 몹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에게 고백해야 한다. 그러나 말은
아주 차분하고 침착하게 해야 한다.


- 틱낫한의《화》중에서 -


* 화가 나는 것,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화를 내는 것, 어쩔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화를 다스리고 푸는 것입니다.
화를 다스릴 줄 모르면, 한 순간의 화가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재앙(禍)으로 돌아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6/01/12 09:24 2006/01/12 09:24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1517

회사가 항상 순풍에 돛을 단 듯 순조롭게 발전하게 되면
사원들은 자신도 모르게 온실 속 화초가 되어 버린다.
발전과정에 어려움이 발생하여
그 어려움에 기죽지 않고 기꺼이 돌파해가는 경험이 있어야
국가든 사회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따라서 항상 순조롭게 발전하고 있는 회사는
오히려 불행한 회사이다.
- 마쓰시타 고노스케
출처: 행복한 경영이야기



대부분의 리더들은 항상 순풍에 돛을 단 듯
순조롭게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원과 노력이 사실은
회사와 그 구성원을 약하게 만들어가고 있음을
미처 깨닫지 못합니다.

역경과 쓰라린 경험이 주어지면 하늘에 감사해야 하고,
주어지지 않는다면 일부러 돈을 지불해서라도 사와야 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6/01/11 13:40 2006/01/11 13:40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1516

가장 성공한 부모

부모들이 행복하면
아이들 인생도 행복할 수밖에 없어.
그러니 자신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어떻게 자녀들에게 보여줄까 그 궁리나 해.
그게 조기유학 보내는 것보다 훨씬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우는 방법이야.
아이들이 '우리 부모님 참 괜찮은 사람들이야.'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 이미 얘기는 끝난 거야.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부모가 되는 거지.


- 양순자의《인생 9단》중에서 -


* 자녀들의 행복을 위한 길,
멀리 돌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부모의 살아가는 모습 속에 자녀의 행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내가 자녀들에게 과연
어떤 부모로 비춰지고 있는지 돌아보세요.
행복에도 '유전자'가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6/01/11 13:39 2006/01/11 13:39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1515

꽃마음 별마음 ... 이해인

오래 오래 꽃을 바라보면
꽃마음이 됩니다.
소리없이 피어나 먼데까지
향기를 날리는 한 송이의 꽃처럼.

나도 만나는 이들에게
기쁨의 향기 전하는 꽃마음
고운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싶습니다.

오래 오래 별을 올려다보면
별마음이 됩니다.
하늘 높이 떠서도 뽐내지 않고
소리없이 빛을 뿜어 내는
한 점 별처럼,

나도 누구에게나 빛을 건네 주는 별마음
밝은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싶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6/01/11 12:10 2006/01/11 12:10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1514

부자의 길

까만 색이 온통 저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어둠은 꿈 없는 자의 이상을 먹고 사는 환영이지만 전 꿈이 있고, 희망이 있음에도 이런 어둠에는 익숙하지가 않았습니다.



휴대폰을 꺼냈습니다. 휴대폰 불빛으로 인하여 작은 불빛이 꿈틀거렸습니다. 휴대폰 불빛은 저의 몸과 얼굴만 야속하게 비출 뿐 거대한 어둠의 여신을 물리치지는 못하였습니다.



휴대폰불빛을 바닥을 향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출구를 찾았습니다. 미로에 빠진 아이처럼 한편으로는 재미있고 한편으로는 아직도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휴대폰 불빛으로 출입구를 찾았지만 출입구는 출입구가 아니라 제자리를 맴돈 것 뿐이었습니다.



멀리 있는 비상구 불빛을 북두칠성 삼아 다시 휴대폰을 바닥에 비추면서 엉금엉금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조금 걷다가 다시 고개를 들어 어둠을 보았습니다. 어둠은 저를 감싸고 때로는 가지 못하게 때로는 비상구도 찾지 못한다고 뭐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신기하게도 불빛에 집중하면 불빛이 희미하게 보였지만 어둠을 쳐다보면 휴대폰 불빛은 불빛으로 보이지도 않은 연약함 그 자체였습니다.



그냥 편하게 출입문을 찾아서 집에 가기 위해서는 학교복도 형광등을 키고 갈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게 된다면 저는 편하겠지만 1층에서 주무시는 수위아저씨는 다시 5층까지 올라와야 하므로……그 수위 아저씨 또한 저처럼 학교복도 형광등을 끄고 엉금엉금 수위실로 내려가야 하므로 그냥 제가 할일이라고 생각하면서 휴대폰의 작은 불빛으로 거대한 어둠과 맞을 하면서 출입구를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윽고 출입구를 찾았습니다.

아마도 3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20분 내지는 30분이 지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간이라는 게 어떻게 활용하냐의 유무에 따라, 시간이라는 게 현재 나의 마음과 환경이 어떠냐에 따라 물리적 시간의 개념은 같을지 몰라고 상대적 시간의 개념은 상반되는 법입니다.



데이트 시간은 금방 지나가는 것처럼 여겨지는데 고통의 시간은 절대 쉽게 지나가는 법이 아니지요…



산다는 것도 어둠이나 시간과 마찬가지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넉넉하게 살고 밝고 행복하다면 인생의 시간이란 금방금방 스쳐 지나가는 아쉬운 존재가 될 것이고, 사는 것이 넉넉하지 못하여 경제적 고통을 당하는 인생의 시간이란 하루하루가 지겨움과 고통의 연속이 시간이 될 것입니다.



더 솔직히 표현한다면,

있는 자들은 더 오래 살지 못해서 안달이고,

없는 자들은 더 빨리 죽지 못해서 안달입니다.



시간이라는 존재의 잔인성은 이런 상대적인 관계를 오히려 교묘하게 그 결과를 거꾸로 나타나게 하므로 잔인성이 있습니다. 즉 오래 살고 싶은 자들에게는 묘하게도 짧은 생명을 살고 싶은 마음이 없는 고통의 나날인 사람들에게는 더 질긴 생명을 부여하기 때문이죠.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시간의 고통 속에 허덕이며 살 뿐입니다. 하지만 쉽게 포기하시면 안됩니다.

아무리 어렵고 아무리 힘들고 아무리 고통스럽다 하여도 지금 당장 목숨을 버리지 않는 한 삶을 포기하거나 시간을 포기하거나 햇빛을 포기하시면 아니 됩니다.



삶은 “나라는 사람이 지닌 세계” 와 “현실속의 세계”와 치열한 싸움을 통하여 얻어 가는 것입니다.



원시시대에도 힘있는 사람이 사냥을 하면서 종족을 번식하였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힘있는 사람이 많이 누리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원시시대에는 원시적 힘이 생존의 법칙이었다면 자본시대에는 돈의 힘이 생존의 법칙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먹고 살기위해서는 치열하게 싸움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원시시대에는 본인 외의 외적요소 들과의 싸움이었지만, 현재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자신과 현실과 미래를 위하여 싸우는 사람이 있는 방면에 자신과 현실과 미래에 안주해 버리는 물러 터진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2가지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이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숲속에 두 갈림길이 있었고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나는 사람들이 택하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고.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그리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었다고



제가 생각하는 관점에서도 우리는 2가지 길 중 하나의 길로 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여행을 하는 중도에는 본의 아니게 선택을 해야 하는 난관들이 참 많습니다.



부동산 공부를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하여 공부를 한다고 한다면 당장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상한 시선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리의 어머니, 아버님 세대들은 “부자” 자체에 대한 오래된 반감으로 인하여 투자에 대한 공부 자체에 많은 저항감이 있습니다.



심지어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들도 “돈에 대한 철학과 생각”이 하늘과 땅처럼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차피 우리는 두 갈래의 길 즉 부자와 가난뱅이의 길 중 하나의 길을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굳이 경제적, 사회적, 세계경제적 흐름을 표현하기 이전에 앞으로의 시대는 먹고 살기가 더욱 더 힘든 사회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에 생존의 법칙을 두 갈래의 길 중 하나는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에 편하게 안주하면서 살아가는 삶보다는 현실에서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기며, 부자의 꿈을 믿지 않는 분들과의 싸움에서 이기며 최종적으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기필코 승리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싸우시길 바랍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가시밭길이지만. 멋 훗날 우리의 삶을 마감하는 순간에

진실로 멋진 삶을 살았노라

진실로 화끈한 삶을 살았노라

진실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행복해지기를 위하여 살았노라

진실로 나와 우리의 부자 됨을 위하여 살았노라고 말하면서



작별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둠과 억압과 현실에 대한 안주보다는 희망과 자유와 미래의 개척정신으로 무장을 하여 내 영혼과 육체의 승리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6/01/10 13:23 2006/01/10 13:23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1513

한 여성이 차이코프스키에게 어디서 영감을 얻느냐고 물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부인, 나는 매일 아침 8시에 나의 스튜디오로 들어갈 때,
영감도 따라 들어옵니다.”
- ‘한국인 성공의 조건’에서
출처: 행복한 경영이야기



‘지금처럼 10년 정도 꾸준히 매일 아침 7시 이전 출근해
공부하면 남과 다른 내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네.’
10여년 전 필자의 상사 한분이 해준 말입니다.

헤밍웨이도 창작활동의 비결이 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책상에 앉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최소 10년 이상,
남들 보다 최소 2배 이상 열심히 살다보면
누구나 성공의 기쁨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6/01/10 13:20 2006/01/10 13:20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1512

나는 어떻게 쓰일까.
그가 나를 이곳에 보내셨는데
나를 어떻게 쓰시려고 이곳에 보내셨을까.
중요한 건 내 음악이 나에게 머물지 않는 것이다.
음악이 나의 손끝에서 사람들의 마음으로, 그리고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로 흘러가기를 바란다.
소중한 것은 절대 잊혀지지 않는 거니까.


- 이루마의《이루마의 작은 방》중에서 -


* 참 좋은 음악가의 참 좋은 말입니다.
이 글을 아침편지를 쓰는 저의 언어로 바꾼다면
이렇게 되겠지요. "제 글이 저에게만 머물지 않고
저의 손끝에서 사람들의 마음으로, 그리고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로 흘러가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다 소중한 사람들이니까요."
음악과 글은 서로 통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6/01/10 13:19 2006/01/10 13:19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1511

인터넷에서 "빨강고기"를 한참 찾았다.

어릴적 어시장에서 빨강고기라 불리우던.

맛나던 그 생선.

얼마전 홍대 "피쉬앤그릴" 에서 다시 맛볼수 있었다.

너무 고소하고 달꼼한 맛에 우린 또 찾을수 밖에 없었다구~!

시장가서 잘 찾아보면 있으니 한 번 먹어보라구~!

맛나다구~!

나중에 우리집에 오면 내가 한번 해주마~! ㅋㅋㅋ

//--------------------------------------------------------

http://www.jfishing.co.kr/fishes/fish230/fish91.html

눈볼대 Doederleinia berycoides (Hilgendorf)



◎ 농어목 Order Perciformes
◎ 농어과 Family Percichthyidae
◎ 방언 : 눈퉁이, 눈뿔다구, 붉은고기(부산)
◎ 영명 : Blackthroat seaperch
◎ 일명 : Akamutsu

◎ 형태적 특징


◎ 몸 빛깔은 전체가 선명하고 아름다운 주홍색이며, 배쪽은 연한 빛이다.
◎ 등지느러미 가시부와 꼬리지느러미 끝 가장자리는 검으며, 특히 입안도 검은 색이다.
◎ 몸은 긴 타원형으로 측편되어 있다.
◎ 눈은 커서 눈지름은 주둥이 길이보다 긴 편이다.
◎ 입은 크고 윗턱의 뒷끝이 눈 중앙의 아래까지 도달하며 아래턱이 윗턱보다 돌출한다.
◎ 양턱의 앞쪽에 1쌍의 송곳니가 있으며, 아래턱 옆쪽으로도 송곳니가 있다.
◎ 등지느러미는 1개로서 가시부와 연조부 사이가 깊게 패여 있다.
◎ 가슴지느러미는 길어서 그 뒷끝이 뒷지느러미 시작부분까지 도달한다.
◎ 비늘은 큰 빗비늘로서 탈락하기 쉬우며 양턱에도 비늘이 있다.
D.IX, 10; A.III, 6~8; P1.15~18; LL.41∼46; Vert.25.

◎ ◎ 생태적 특성 ◎ ◎
◎ 분 포 : 우리나라 서남부해, 일본 혹가이도 이남해역, 동중국해, 홍해.
◎ 회 유 : 우리나라 남해안 및 대마도 근해 수심 80~150m에 널리 서식하며, 큰 이동은 하지 않으며 주로 대륙붕 위에 서식한다.
◎ 산 란 : 산란기는 7~10월이며, 산란장은 우리나라 남동해역의 얕은 바다로 추정된다. 성숙연령은 암컷은 만4년, 수컷은 만3년이며, 대부분의 수컷은 산란후 사망한다.
◎ 성 장 : 우리나라 남해안에 서식하는 무리의 경우 수컷은 만1년이면 전장 10cm, 2년이면 15.6cm, 3년이면 20.9cm, 4년이면 24.7cm, 5년이면 27.5cm로 자라고, 암컷은 만1년이면 10cm, 2년이면 16.7cm, 3년이면 22.5cm, 5년이면 31.4cm, 7년이면 36.2cm, 10년이면 약 40cm까지 성장한다.
◎ 성 비 : 만1년생까지는 수컷이 많지만 2년생부터 암컷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3년생부터는 80%, 4년생에는 90%를 암컷이 차지하며, 특히 5년생 이후부터 전부 암컷이다.
◎ 식 성 : 작은 어류를 주로 먹으며 젓새우류, 새우류, 게류, 오징어류 등도 잘 먹는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6/01/09 13:29 2006/01/09 13:29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1510

부자 팔자로 바꾸자

"생사는 명(命)이요,
부귀는 재천(在天)이라.
궁함이 막다른데 가면 운이 트이고,
때가 되면 좋은 바람이 분다.
어찌 일시의 곤궁함을 가지고
평생을 단정할 수 있으랴."




한국인에게 '팔자(八字)'는 도형으로 표현하면 선(線)이다. '팔자가 피다'라고 하면 굽어진 팔자가 반듯하게 펴지는 것을 말하며 ‘팔자가 늘어지다’라면 오뉴월 쇠불알처럼 축 늘어진 모습이 꼭 '직선'으로 곧게 뻗은 품새다.



만약 '팔자가 기구하다'면 실타래처럼 엉켜진 곡절(曲折)이 많은 운수를 뜻한다. 기구한 팔자는 같은 일을 해도 두 배 이상의 노력을 해야 하고, 될 일은 되다가도 안 되고, 안 될 일은 될 듯하다 안 되는 기박(일이 뒤틀리고 복 없는 상황)한 삶을 뜻한다.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팔자에는 '매팔자'가 있다. 부모와 조상 덕인지 하릴없이 놀고먹어도 살림 걱정이 없는 정말 늘어진 팔자다.



말년 운이 트여 횡재할 팔자로는 이른바 '부원군 팔자'(대표적인 예로는 심청이의 부친 봉사 심학규)가 있다. 부원군이라면 딸 잘 둔 덕에 왕의 장인이 되는 것이다. 비록 초년엔 거지발싸개 같은 신세였다가 말년에는 손끝 하나로 부와 귀를 조롱할 팔자인 것이다. 딸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꼭 노려볼 만한 팔자다.



사람 팔자는 도(道)가 높은 학자라고 해도 벗어나기 어려운 법이다. 고봉 기대승에게 쓴 퇴계 이황(退溪 李滉·1501∼1570) 선생의 편지에는 태어난 지 한달도 못되어 어버이를 잃은 '기구한 팔자'를 한탄하는 대목이 나온다.



그렇다고 "타고난 운은 어찌할 수 없다"며 모든 것을 팔자소관으로 돌린다면 그 얼마나 허망할까. 세상이 부러워 할 귀인(貴人)으로 태어났지만 팔자가 좋다고 말하기는 곤란한 경우도 많다.



철종의 대통계승자로 흥선군의 둘째아들 명복(命福 : 고종의 兒名)을 지명했던 조성하(趙成夏 1845∼1881)는 태중귀인(胎中貴人)*이었다.



매번 기름진 고기와 맛좋은 음식을 여섯 끼씩 먹었는데 배고픈 적이 없었기 때문에 늘상 "나는 평생 동안 밥맛을 모른다"고 했다. 또한 마루에서 내려오면 가마나 수레를 타는 까닭에 1리 길도 제 발바닥에 흙을 묻혀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30세의 나이에 평양감사로 부임을 하자 그가 한 일이란 대동강에 놀이배를 띄우고 기생들과 풍악을 잡고 주색(酒色)에 흠뻑 취한 것이었다. 게다가 국고(國庫) 3만 궤미의 돈까지 모두 탕진하고도 문책 한번 받은 적이 없었다.



한번은 청나라 칙사를 마중 나가기 위해 안주로 가는 도중 술을 깨기 위해 멀쩡하게 밭 갈고 있는 민가의 소를 잡아 양즙을 대령케 한 떨떠름한 위세도 가관이었다. 허나 피와 살이 마르고 골수까지 말라 37세의 짧은 나이로 죽게 되었는데 굵게 먹고 짧게 살 팔자인지도 모른다.



흔히 일의 '성패는 시운(時運)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말 그대로 운이나 재수 탓으로 돌리는 경우다. 큰돈을 벌거나 실패를 한 경우 운이 좋다거나 나빴다거나 단순하게 단정한다. 그러나 타고난 분복(分福)은 어찌할 수 없으며 '모든 것은 하늘에 달렸다'는 천운대망론(天運待望論)을 가지고는 역시 될 일도 안 되고 안 될 일은 더욱 안 된다.



사람의 '운(運)'은 '역(易)'을 나타낸다. '역'이란 끊임없는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운의 핵심적인 본질은 언제나 역에 있다. '운'은 변화의 추구에 있고, 그 변화를 보고 나갈 때와 물러설 때를 가늠하는 수양이 필요할 뿐이다. '운과 역'을 받아들이고 창조해나가야 하는 것은 언제나 '나=자신'이다. 즉 사람의 팔자를 바꾸기 어렵다고 해도, 자신의 운을 바꾸는 것은 곧 ‘자신’이다. 부자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 "빈부라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의 재능 여하에 달린 것이다. 기교 있는 사람은 부유하고 기교가 모자라는 사람은 가난하다."- 사마천司馬遷, [사기]

● "엘리트라고 뽐내고 자부하는 따위의 젊은이는 기업할 자격이 없네."- (주)태평양 창업주 서성환
●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전화 받을 생각을 버리게. 리어커 한 대 사서 직접 뛰어야지." - 해태그룹 창업주 박병규


부(富)란 아무나 이룩할 수 없지만 누구나 노력하면 가능하다. 그래서 큰 부자는 하늘이 낸다지만 부지런한 부자는 하늘도 못 말린다고 하지 않던가. 오르지 못할 나무는 사다리라도 놓고 올라가 보자. 결과는 나중에 판단하면 된다. 병술년 벽두부터 부자가 되기 위해 뱃심 한번 부려볼 일이다.




* 귀인이라고 해도 어렸을 때 가난하거나, 혹은 말년에 근심을 짊어지는 경우가 많다. 조성하만은 태아부터 성장하여 관직생활을 하였을 때도 단 하루의 부귀가 최고조에 이르지 않은 적이 없었다.(황현의 [매천야록])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6/01/09 13:21 2006/01/09 13:21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1509

우리는 우리가 행복해지려고 마음먹은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나 조건이 아니라,
늘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행복을 찾아내는 우리 자신의 생각이다.
행복해지고 싶으면 행복하다고 생각하라.
- 에이브러험 링컨
출처: 행복한 경영이야기



셰익스피어는 “세상에 절대적으로 좋거나 나쁜 것은 없다.
다만 우리의 생각이 그렇게 만들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인생의 전쟁은 강한 사람이나 빠른 사람에게
항상 승리를 안겨주지는 않습니다.
조만간 승리하는 사람은 자기가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홍반장

2006/01/09 09:26 2006/01/09 09:26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1506

« Previous : 1 : ... 355 : 356 : 357 : 358 : 359 : 360 : 361 : 362 : 363 : ... 475 : Next »

블로그 이미지

- 홍반장

Archives

Recent Comments

  1. 1 pHqghUme 01/05
  2. 1 pHqghUme 01/05
  3. 1 pHqghUme 01/05
  4. 1 pHqghUme 01/05
  5. 1 pHqghUme 01/05

Calendar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tatistics Graph

Site Stats

Total hits:
258037
Today:
181
Yesterday:
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