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모리스가 크래프트(Craft)사를 매수한 가격은 129억 달러였는데 이 129억 달러 중 재료나 제품 등 유형자산의 가치는 13억 달러에 불과하고 90%인 116억 달러는 브랜드, 기술, 영업권, 지적 소유권등 무형의 자산 가치였다고 합니다.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는 않지만 기업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해 주는 무형자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자사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이 그렇지 않은 고객보다 최대 9배의 이익을 제공해준다는 조사결과는 대표적 무형자산인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나타낸다고 하겠습니다. 이제 무형자산이야말로 새로운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R&D는 보험이다. 이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농부가 배가 고프다고 뿌릴 종자를 먹는 행위와 같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경영자는 누구나 반드시 생존이 가능한 수준의 단기적 이익을 창출해야하다 보니, 당장의 이익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은 애써 무시하기 쉽습니다. 심지어는 단기적 이익을 위해 장기적 성장의 뿌리가 될 수 있는 인력개발, 기술, 브랜드나 사회적 이미지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기적 이익 창출과 장기적 성장 발전을 위한 투자간의 균형을 잡는 일은 ‘경영자의 딜레마’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달리 보면 이것이야 말로 경영의 묘미요, 이것 때문에 경영은 ‘의사결정의 종합예술’이라 불릴 만큼 가치 있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그러나 경쟁력의 새로운 원천인 무형자산을 더욱 더 많이 축적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기업 종사자 모두가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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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06/01/13 09:12 2006/01/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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