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후순위채권을 판매한다고 갑자기 발표된게 하루전이었는데 시판된지 이틀반에 2,000억원의 판매가 끝났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미처 가입 못하신 분들께서 이 후순위채를 구해달라고 여기저기서 말씀하시는데 안타까운 것은 저희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실 얼마전 까지만해도 5년 만기의 후순위채를 고객분들게 말씀드리면 “ 그건 너무 길어.. “ 또는 “ 우리나라 은행을 믿을 수가 없어… “ 라고 말씀하시던 분들이셨습니다. 얼마전 10년만기 7년만기 후순위채권이 판매가 되서인지 5년만기 후순위채권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답니다.
최근 같은 저금리시대에 앞으로도 금리가 원하는 만큼 오르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을 이제는 어느정도 인식 되고 있기에 좀 기간이 길더라도 고금리의 확정금리로 매월또는 3개월에 한번씩 안정적인 이자수입이 가능하며, 분리과세 선택도 가능하여 종합과세에서도 제외될 수 있는 후순위 채권들을 많이 선택하시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 상품에도 유의사항은 있답니다.
중도해지가 불가능 하다는 것이구요, 만기후 이율도 없습니다.
담보제공도 불가능하므로 담보대출이 안됩니다. 또한 예금자 보호법에 보호되지 않습니다. 혹여라도 중간에 자금이 필요하시면 양수도는 가능하니 양수 받으셔야 할 분을 찾으셔야 하구요. 참고로 최근에는 양수받기 원하시는 분들은 주위에 많이들 계십니다.
후순위 채권이란 은행이 청산 파산하는 경우 다른 예금에 비해 후순위로 변제 받을 수 있는 채권으로 일반예금에 비해서 고금리 확정금리 상품이랍니다. 최근 은행간 인수합병이 많았는데 그럴 경우에는 새로운 합병은행에서 지급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항상 가입하실 수 있는게 아니므로 창구 담당자에게 나오면 알려달라고 말씀해 두세요. 그래야만 놓치지 않고 확실하게 가입하실 수 있으시거든요.
(Tip : 경제용어 설명) 후순위채
기업이 파산할 경우 채권자들에게 진 빚(은행차입금, 물품대금, 회사채 등)을 모두 갚은 후에야 지급을 요구할 수 있는 채권을 말합니다. 채권행사 순서가 가장 늦다는 의미에서 후순위채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주주보다는 선순위 잔여재산 분배권을 가집니다. 채권확보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채권이자가 시중금리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 보통입니다.
금융기관들은 후순위채를 많이 발행하는 이유는 BIS 자기자본비율 산정시 자본으로 인정받기때문입니다. 자본을 늘리려면 유상증자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나 재무구조가 부실한 금융기관의 경우 아무도 증자에 참여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후순위채를 발행, 계열사에 떠넘기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곤 합니다.
이런 목적이외에도 최근 유동화전문회사들이 후순위채는 많이 발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후순위채의 경우 선순위채에 대한 신용보강 수단으로 발행되며 대부분 자산보유자(실질적인 채권발행사)가 환매합니다.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