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을 즐기지만, 춥거나 흐릴 때면
집 안에서 서로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낸다.
"다른 부부들도 이럴까요?"
그가 밝고 경쾌한 노래를 부르면 나는 그의 주위를
뱅뱅 돌면서 사뿐사뿐 춤을 춘다. 이렇게 노래를 하고
춤을 추다 지쳐 잠자리에 들 때마다 꼭 잊지 않고 하는 말이 있다.
"오늘 수고 많았어요. 감사해요, 고마워요."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며 손을 마주잡는다.
- 미우라 아야코의《감사해요, 고마워요》중에서 -
* 이게 바로 사랑입니다. 행복입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잠시 마주 잡은 손이 그날의 기운을
말없이 전해줍니다. 감사해요, 고마워요란 한 마디 말이
하루의 모든 피로를 씻어줍니다. 마음을 녹여
굳어버린 관계를 풀어주고, 식어버린
사랑을 다시 덥혀줍니다.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