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일만 기억하기

이상하게도 남에게
섭섭했던 일은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데,
남에게 고마웠던 일은 슬그머니 잊혀지곤 합니다.
반대로 내가 남에게 뭔가를 베풀었던 일은
오래도록 기억하면서, 남에게 상처를 줬던 일은
쉽사리 잊어버리곤 합니다. 타인에게 도움을 받거나
은혜를 입은 일은 기억하고, 타인에 대한 원망은
잊어버린다면 삶이 훨씬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고마운 일만 기억하고 살기에도
짧은 인생입니다.


- 뤼궈룽의《한걸음 밖에서 바라보기》중에서 -


* 고마운 것은 따로 구별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고맙지 않은 것도 고맙게 받아들이면 고마운 것이 됩니다.
모든 것을 고맙게 기억하면 무엇보다도 자기 마음에
평화가 옵니다. 그럴 일이 없어보이는데도
얼굴에 늘 미소가 돕니다. 그의 인품에
감사와 기쁨의 향내를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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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7 11:18 2006/04/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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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자주 싸우는 이유

부부가 자주 싸우는 이유를
성격 차이나 의견 대립에서 찾는데,
사실 본질은 거기에 있지 않다. 대부분의 부부 싸움은
적절한 대화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일어난다.
대부분의 싸움은 말하는 내용이 아니라
말하는 방식과 태도에 기인한다.
남자는 자신의 의견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면
말이 부드러워지고, 여자는 남편이 애정 어린 말투로
설득하면 절대 화를 내지 않는다.


- 안미경의《다시 당신을 사랑합니다》중에서 -


* 결국은 말입니다.
말로 불길이 솟고 말로 다칩니다.
위에서는 '말하는 방식'을 얘기하고 있으나
'듣는 방식'은 더 중요합니다. 아무리 요란한 불길 속에서도
상대가 진정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다면
그날 부부싸움은 그나마 의미가 있다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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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6 19:31 2006/04/2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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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내면

한 사람의 내면에는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머리가 똑똑한 사람,
바보 같은 사람, 믿음을 주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섞여 살고 있다. 경우에 따라 좋은 면이 부각되기도 하고
억제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부정적인 면은
그 존재조차 잊고 살자. 모든 성격이
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


- 로저 로젠블라트의《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중에서 -


* 사람의 내면은 다양하고 무한합니다.
어느 한 면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겉에 드러난 부정적인 면만을 보고 미움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그 '부정적인 면' 너머에
보석같은 장점이 숨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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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5 15:27 2006/04/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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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자리

사람은 없어 봐야 그 빈자리를 안다.
그 사람의 빈자리가 드러나면서 다가오는 서글픔과 불편함....
그것은 때론 그리움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던가.


- 한수산의《거리의 악사》중에서 -


* 사람의 가치는 그 사람이 남긴 빈자리의
넓이와 깊이로 가늠되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만남의 지속도 중요하지만 이별이나 떨어져 있음의
경험도 때때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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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4 09:21 2006/04/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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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하나쯤은

자기 하나쯤은...
하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 하나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자기에게
여러사람들이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
어느 한 사람이 함부로 살아가면
그 사람이 일생동안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불쾌해지든가, 피해를 입게 되는 거야.
그리고 불행하게도 되는 거지.


- 미우라 아야꼬의 《속 빙점》중에서 -


이 책을 읽을 때만 해도 몰랐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아이들이 자라고,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교직에 계신
선생님들께서 가슴 깊이 새겨주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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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2 10:38 2006/04/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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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손을 내밀어

내가 외로울 때
누가 나에게 손을 내민 것처럼
나 또한 나의 손을 내밀어
누군가의 손을 잡고 싶다.
그 작은 일에서부터
우리의 가슴이 데워진다는 것을
새삼 느껴보고 싶다.

그대여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하렴


- 이정하의《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중에서 -


* 누구든 상처없는 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과 더불어 바삐 살아도 누구나 외롭습니다.
혼자만의 슬픔과 아픈 마음, 달래줄 이 많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조용히 손을 내밀면
거기에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됩니다.
그것이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사랑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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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1 09:45 2006/04/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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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너의 집은 하늘에 있고
나의 집은 풀 밑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너는 먼 별 창 안에 밤을 재우고
나는 풀벌레 곁에 밤을 빌린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잔다

너의 날은 내일에 있고
나의 날은 어제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세월이다

문 닫은 먼 자리, 가린 자리
너의 생각 밖에 내가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있다

너의 집은 하늘에 있고
나의 집은 풀 밑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 조병화의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중에서 -


* 마음 깊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먼 곳에 있다 할지라도, 설사 이별했거나
하늘나라에 가 있다 하더라도, 언제나 내 생각 속에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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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0 09:10 2006/04/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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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차(名車)

"세월이 흘러도 한결같은 차,
언제봐도 새 것 같고
세월이 흐르면 정이 들어 다정한 친구같은 차,
그것이 바로 명차인 것이오"


- 최인호의《상도(1)》 중에서 -


* 어찌 명차(名車)뿐이겠습니까.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더 합니다.
세월이 흘러도 한결같은 사람, 그래서 만날 때마다
잘 익은 술처럼 깊고 묵은 향기가 나는, 오래되고 정든 사람의
그 소중함과 그 가치를 나이가 들수록 더욱 더
절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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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9 12:47 2006/04/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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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하자!

우리는 꼭 돈이 많이 들어가야만
집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물자가 부족한 곳의
삶의 방법으로부터 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10여 명이 오두막을 간이로 하나 지어 부엌을 만들 수도 있고,
큰 텐트를 하나 구입해서 여름의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도
있을 것이다. 생각을 바꾸자고 하면서도 언제나
일정한 규격 속에 들어앉아서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 자유하자! 몸으로 자유하자!
머리로도 자유하자!


- 박남식의《나비의 명상여행》중에서 -


* 남미 4개국을 돌다보니
'자유'의 의미가 더욱 새롭게 다가오는 듯합니다.
자유는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야 얻어지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몸은 일상에 머물러 있을지라도 생각을 바꾸면,
그 순간부터 몸도 머리도 자유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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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8 09:16 2006/04/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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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누구에겐가 편지를 쓸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야. 누구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자
책상 앞에 앉아서 펜을 들고,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야. 물론 글로 써놓고 보면,
자신이 말하고 싶었던 것의 아주 일부분밖엔
표현하지 못한 것 같지만 그래도 괜찮다 싶어.
누구에게 뭔가를 적어 보고 싶다는 기분이 든 것만으로도,
지금의 나로서는 행복해. 그래서 나는 지금 네게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는 거야.


- 무라카미 하루키의《상실의 시대》중에서 -


* 편지는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사랑의 다리입니다.
아픈 마음, 슬픈 마음, 기쁜 마음... 짧은 편지글에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쓰는 마음 하나만으로,
받는 마음 하나만으로, 나를 돌아보고
서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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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7 09:08 2006/04/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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