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vious : 1 :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245 : Next »
희망은 어디에서나
존재하기 때문에 감동적이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은
그래서 더 가치 있고 빛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무도 희망을 발견할 수 없었던 곳에서,
도저히 노래가 들려올 것 같지 않은
쓰레기 더미에서 노래가 들려올 때
희망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 신미식의《지라니 합창단 희망을 노래하다》중에서 -


* 희망이 있는 곳에서는
누구나 희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이 있을 때 부르는 노래는 진정한 희망의
노래가 아닙니다. 모든 희망은 사라지고 오로지
절망만 남아 있을 때 희망을 노래하면
희망이 생깁니다. 쓰레기 더미에서
부르는 노래가 희망의 노래,
생명의 노래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홍반장

2010/12/14 09:49 2010/12/14 09:49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5730

그 순간에 셔터를 누른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은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 노는 것이다.
내가 그들과 같아질 수는 없지만, 함께 놀 수는 있다.
그렇게 한참을 놀다 보면 겸허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머릿속이 아니라 마음으로
그들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 순간에 셔터를 누른다.
이것이 내가 사진을
찍는 법이다.


- 신미식의《지라니 합창단 희망을 노래하다》중에서 -


* 아이들을 잘 찍으려면
아이들 속에 들어가 함께 놀아야 합니다.
숲을 찍으려면 숲속으로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깊숙히 녹아들어 이 순간이다 싶을 때 셔터를 누르면
그 순간이 예술이 됩니다. 사랑을 하는 순간,
사랑을 느끼는 순간이 예술입니다.
걸작도 그 순간에 나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홍반장

2010/12/13 10:04 2010/12/13 10:04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5727

당신의 느낌, 당신의 감각

너무 많은 정보가
오히려 당신에게 독이 되거나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타인의 시선', '타인의 취향'이기 때문이다.
선입견을 갖지 말고, 당신의 느낌과
당신의 감각을 따르기를.

- 서명숙의《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중에서 -

* 여행지에 관한 어떤 정보도 없이
길을 나설 때가 있습니다. 날 것의 시선으로
그 곳의 풍경과 사물을 만나고 싶을 때이지요.
내 느낌만으로 길을 밟으면 그 길은 나에게만
속살을 보여주는 '나만의 길'로 다가옵니다.
사람 사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의 느낌, 당신의 감각을 존중하면
'당신만의 삶'이 새로 열릴 것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홍반장

2010/12/11 15:36 2010/12/11 15:36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5726

따지지 않는다

묵은 상처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한
내 나름의 방법은 '따지지 않는다'이다.
우리가 만든 공동의 상처라고 생각하면,
내가 입은 상처가 덜 원통하고 내가 입힌
상처가 덜 부끄럽다. 그렇다고 자꾸 들여다보고
가끔씩 건드려보는 것은 백해무익하다.
생채기는 잘 아물면 단단한 굳은살로 남아
보호막의 구실을 하지만, 자꾸 건드려 덧나면
암세포로 발전할 수도 있다. 


- 임혜지의《고등어를 금하노라》중에서 -


*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에겐 따지지 않습니다.
도리어 안아주고 감싸주고 지켜줍니다.
진심으로 존경하는 스승에겐 따지지 않습니다.
무조건 따르고 섬기고 배웁니다. 따지려 들기 위해
한 걸음 다가서면 상처가 덧나 불행으로 자랍니다.
고맙고 따뜻한 시선으로 한 걸음 물러나면
'공동의 상처'마저도 행복의
디딤돌이 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홍반장

2010/12/10 08:12 2010/12/10 08:12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5724

대신 절하는 것

정작 절해야 할 사람들이
절하지 않으므로 스님과 신부님들이
대신 절하는 것입니다. 매 맞아야 할 사람들이
회초리를 피하고 있으므로 대신 매를 맞는 것입니다.
다리가 부러지도록 절하는 것입니다.
바보같이 참으로 바보같이
대신 절하는 것입니다.


- 도종환의《마음의 쉼표》중에서 -


*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목숨을 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성인(聖人)이라 부릅니다.
대의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이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가리켜 영웅이라 부릅니다.
대신 매 맞고 대신 절하는 이도 있습니다.
이를 일컬어 사랑이라 부릅니다.
그런 사람이 있기 때문에
세상은 좋아집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홍반장

2010/12/09 09:25 2010/12/09 09:25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5721

"차 한 잔 하실래요?"

원하는 남자와 연을 맺으려면
때론 여자에게도 적극적인 용기가 필요하다.
함께 공연을 본 7, 8명의 문화계 친구들과 함께
무대 뒤편으로 몰려가 그를 에워쌌다. 가까이서 본
그는 황홀할 만큼 젊고 잘 생겼다. 가슴이 뛰었다.
옆의 친구들을 응원군 삼아 대담하게 말을
건넸다. "공연 잘 보았어요. 우리랑
차 한 잔 하러 가실래요?"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사랑, 백남준》중에서 -


* 차 한 잔의 힘이 큽니다.
차 한 잔의 인연이 운명을 바꿉니다.
그것도 용기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입니다.
사랑은 표현을 해야 합니다. 말로, 글로, 몸으로.
용감히 부딪쳐야 합니다. 결과에 연연하거나
상처를 두려워하지 말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홍반장

2010/12/08 09:53 2010/12/08 09:53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5717

안개에 갇히다

안개는 점점 두꺼워졌다.
언덕도, 바위도, 숲도... 나중에는 폐광까지
모두가 한 몸뚱어리로 희뿌옇기만 했다.
갇힌다는 것을 나는 그때 처음 알았다.
비록 안개에 의해서이지만.


- 정채봉의《스무 살 어머니》중에서 -


* 깊은산속 옹달샘에도
이따금 두꺼운 안개가 가득합니다.
한치 앞을 볼 수 없어 정말 안개에 갇힌 느낌입니다.
마치 어머니 품에 안긴 듯 편안하고 포근합니다.
그래서 더 깊숙히 안개 속으로
걸어갑니다. 맨몸으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홍반장

2010/12/07 11:15 2010/12/07 11:15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5714

달려가는 눈은 놓치는 게 많다

파아란 하늘에
구름의 굼시렁 흐름도 놓치고
갓 깨어난 아기새의
후드득 솜털 터는 몸짓도 보지 못한다

사랑하는 이의 눈가에
맺힌 이슬 받아줄 겨를 없이
아파하는 벗의 마음도 거들어주지 못하고
달려가는 제 발걸음이
어디에 닿는지도 모른다

잠시 멈추어 쉼표를 찍는다


- 김해영의 시 <쉼표> 중에서 -


* 자동차가 마냥 달리기만 하면
어느날 기름이 떨어져서 강제로 멈춰서게 됩니다.
잠깐 멈추어야 기름도 넣고 고장 없이 달릴 수 있습니다.
꿈을 가진 사람은 잠깐 멈출 줄 알아야 합니다.
잠깐 멈추어 쉼표를 찍어야 아기새의 몸짓,
사랑하는 사람의 눈물도 보이고
내 안의 꿈도 보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홍반장

2010/12/06 09:22 2010/12/06 09:22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5708

꿈꾸는 것과 행하는 것

꿈꾸는 것과
행하는 것은 같은 것이 아니다.
이상은 우리를 꿈꾸게 할 뿐 아니라
행동하도록 부추기는 것이어야 한다.
내일 무엇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이
오늘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한다.


- 윌키 오의《마음의 길을 통하여》중에서 -


* 꿈은 누구나 꿉니다.
그러나 누구나 꿈을 키워 가는 것은 아닙니다.
고도원님의 말씀처럼 꿈너머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욱 더
우리의 피를 끓게 하고 가슴뛰게 하는
원대한 목표여야 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홍반장

2010/12/04 16:35 2010/12/04 16:35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5703

서른두 살


서른두 살.
가진 것도 없고, 이룬 것도 없다.
나를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
내가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
우울한 자유일까.
자유로운 우울일까.
나,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무엇이든?


- 정이현의《달콤한 나의 도시》중에서 -


* 그럼요.
무슨 일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말고요.
서른두 살, 그 나이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누구하고든
죽도록 사랑할 수 있습니다.
너무 우울해 마시고
힘 내세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홍반장

2010/12/03 09:10 2010/12/03 09:10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tcbs17.cafe24.com/tc/rss/response/5701

« Previous : 1 :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245 : Next »

블로그 이미지

- 홍반장

Archives

Recent Trackbacks

Calendar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Statistics Graph

Site Stats

Total hits:
242294
Today:
824
Yesterday:
1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