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고맙다

2년 전 내가 회사에 처음으로 출근하던 날,
어머니는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하듯 말씀하셨다.
"고맙다. 영균아, 고맙다."
순간 그 목소리가 어찌나 가슴 깊이 파고드는지
갑자기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얼른 "다녀오겠습니다!" 하고는
문을 닫고 나와버렸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참을 수 없을 만큼
힘든 순간이면 자꾸 그 목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고맙다. 영균아, 고맙다."


- 김정희 외《그래도 계속 갈 수 있는 건 ...때문이다》중에서 -


* 내가 하고 있는 어떤 일이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한다는 사실,
이 얼마나 가슴 벅차고 기쁜 일인지요.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남들처럼 학교를 다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돈을 모아 집을 사고 꿈을 이루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어떤 일이 내가 아닌 다른 이에게 행복감을 준다는 사실을...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
그 안에서 무언가가 되기보다 항상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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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2 10:28 2009/12/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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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의 힘

파산했을 때 위로의 백 마디 말보다
내 어깨를 꾸욱 쥐어주는 손길이 더 진실하다.
비를 맞고 있을 때 온몸으로 함께 비 맞아주는 우정이 더 진실하고,
슬퍼하는 연인을 품에 안고 가슴 아파하는 사랑이 더 진실하다.
백 마디 찬사보다 손을 꼭 잡은 신뢰가 더 진실하고,
천 마디 고백보다 사랑을 담은 시선이 훨씬 진실하다.
그것이 바로 온기의 힘이다. 그러니 슬픈 그 사람의
손을 맞잡고 마음의 따뜻함을 전해주기를...


- 송정림의《명작에게 길을 묻다》중에서 -


* 겨울이 깊어갑니다.
고독도 깊어가는 겨울입니다.
따뜻한 온기가 그리운 계절입니다.
말이 아닌 손, 손이 아닌 가슴이 필요합니다.
진정어린 관심과 사랑보다 더 따뜻한 것은 없습니다.
손과 손, 가슴과 가슴으로 전해지는 온기!
그 힘으로 이 추운 겨울을 나고
떨리는 고독도 이겨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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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1 09:44 2009/12/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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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요리

과거는 이미 수정 불가능하고
미래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현재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요리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 아닌가.
그러니 그 시간을 되도록 짭짤하고 알차게 살고 싶은 거다.
마음껏 누리며 즐겁게 살고 싶은 거다.


- 한비야의《그건, 사랑이었네》중에서 -


* 똑같은 재료라도 누가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음식 맛이 전혀 다릅니다.
시간 요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 하루 24시간도
자신이 어떻게 버무리고 사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짭짤하게! 알차게! 즐겁게! 요리하십시오.
현재를 사는 당신의 인생 맛이
어제와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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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0 09:30 2009/12/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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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감추어 두었다가...

소중한 것들과 소중한 경험들은
모두 올바른 범위 내에서 잘 감추어 두었다가
자라서 열매를 맺을 수 있어야 한다.


- 폴 투르니에의《비밀》중에서 -


* 짧지만 여운이 긴 글입니다.
소중한 것일수록 깊이 잘 감추어 둡니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잘 감추어 두었다가 때가 익으면
꼭 필요한 사람, 정말 좋아하는 사람에게 부끄러운듯
조용히 열어 보입니다. 그것이 참 큰 기쁨이고,
참 소중한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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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9 09:02 2009/12/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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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갈등

지속적으로 부부갈등을 일으키는 부부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가족생활을 하는 동안만큼은
서로간의 '절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부간의 문제와
부모로서의 문제는 두 개의 개별적인 문제다.
부부간의 문제는 잠시 접어두고
엄마와 아빠로서 아이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도록
최선을 다하라.


- 존 가트맨의《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중에서 -


* 부부가 평생 살면서 갈등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갈등이 생길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갈등의 여파가 자녀들에게까지 미치지 않도록...
부부갈등이 생길 때마다, '그럴수록 아이들을
더 잘 챙겨보기로 하자'고 약속하고
잘 실천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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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8 09:38 2009/12/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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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힘의 원천이야.
마음에 따라서 몸도 달라져.
감기에 걸릴 것 같은 상황에서도
'이까짓 감기쯤이야' 하면 감기가 쑥 물러가.
그러나 몸을 움츠리고 감기에 걸릴 것 같다고 생각하면,
자기도 모르게 콧물이 나고 머리가 아프고
몸이 쑤시면서 감기에 걸린단 말이야.
마음이 병을 만드는 거야."


- 장병두의《맘 놓고 병 좀 고치게 해주세요》중에서 -


* 맞습니다.
마음이 병을 만듭니다.
그러나 몸도 중요합니다.
몸이 허약해 골골한 터에 '이까짓 감기쯤이야' 하면
된통 혼이 날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은 함께 가야 합니다.
마음이 몸을 다스리고, 몸이 마음을 다스립니다.
휴식과 운동은 그래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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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7 09:19 2009/12/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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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요가

요가의 기본 원칙은
의도적으로 몸이 익숙하지 않은 자세를 취해
몸의 균형을 잡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음도 균형이 필요합니다.
숫자, 공식, 계산, 계약, 현상적 논리에 익숙한 마음이라면
하루에 좋은 시 한편 읽고 아름다운 음악과 그림을 찾는
마음의 요가가 필요합니다. 몸의 웰빙 못지않게
마음과 영혼의 웰빙도 중요하니까요.


- 장영희의 영미시 산책 <생일> 중에서 -


* 바람 끝이 차가워졌습니다.
바쁜 일상에 젖어 살던 사람들의 가슴 속에도
이맘 때면 슬금슬금 찬바람이 찾아 들지요.
바로 지금이 마음의 요가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좋은 시 한편을 읊어 보고
아름다운 음악을 들어 보시지요. 발가벗은 가로수 길을 걸어
그림 전시회에 찾아 가거나 영화 한편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우리 영혼도
운동이 필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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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5 11:36 2009/12/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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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천 번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것 같아 두려워요."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은 대부분 머릿속에서 만들어 낸
창작품입니다. 그걸 깨닫지 못하는 것뿐이죠.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를 보세요.
아기가 단번에 성공할 거라 믿나요?
다시 서 보고, 그러다 또 쿵하고 넘어지곤 하지요.
아기는 평균 2천 번을 넘어져야
비로소 걷는 법을 배웁니다."


- 로랑 구넬의《가고 싶은 길을 가라》중에서 -


* 넘어지면 낙심이 큽니다.
모든 것이 끝난 것 같기도 하고
다시는 못 일어설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평균 2천 번 넘어졌던
걸음마의 시절을 이미 넘기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넘어졌다고 조금도 낙심할 것 없습니다.
'걷는 법'을 더 잘 배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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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4 09:00 2009/12/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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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숙성

경험이 쌓이고 숙성되어야 합니다.
창조적인 일은 내부에서 숙성의 과정을 거치다
어느 날 갑자기 뛰쳐나온 경우가 많습니다. 아르키메데스가
자신의 목욕탕물이 넘치는 것을 보고 '유레카(알았다)'라고
소리치면서 부력의 법칙을 발견했듯이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 황성주의《꿈의 씨앗을 심어라》중에서 -


* 삶은 곧 경험입니다. 경험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한 번 경험한 것으로 그치면 그저 경험일 따름입니다.
잘 익히고 또 익혀서 자기 것으로 숙성시켜야 비로소
때가 되었을 때 영감과 창조의 빛이 되어줍니다.
경험의 숙성은 '반복에 또 반복'에서 옵니다.
엉덩방아를 찧었을 때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또 반복하는 것입니다.
의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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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3 09:01 2009/12/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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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 옹달샘" 다녀와서~ [바로가기]



단풍이 아름답던 지난 10월, 11월 주말에
준공(내년4월24일 준공식 예정)을 앞둔 아침편지 명상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아침편지 동아리(명상마사지,
아침편지에서 춤을!, 발반사마사지, 향기명상,
명상요가, 부엉이클럽) 워크샵이
진행되었습니다.

완성되어가고 있는 옹달샘의 모습을 둘러보고,
앞으로 진행될 옹달샘의 프로그램들도 미리 체험해 보며
여러가지를 점검해 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으로 소개해 드리니
<'깊은산속 옹달샘'에 다녀와서>버튼을 누르셔서
함께 다녀온 기분으로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이 사진들은 '명상요가'팀의 조송희님과
아침지기들이 찍은 것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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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09/12/03 08:55 2009/12/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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