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사는 법을 배우게 한다.
뜻밖에 의도하지 않은 길을 가게될 때
계획하지 않은 길에도 즐거움이 있음을 터득하게 해준다.
낯선 곳에 가면 일상생활에서 닫히고 무뎌진 마음이 열리고,
빈손의 자유로움도 느끼게 된다. 한 걸음 물러나
내 삶을 밖에서 담담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해 준다.
- 유동주의《지구 반대편에서 3650일》중에서 -
* 살다보면 문득
낯설고 힘든 순간이 닥치게 마련입니다.
그럴 때마다 한숨만 쉴 게 아니라, 여행 중에 낯선 길을 만난 듯이
더 새로운 마음으로 힘을 내어 한 걸음씩 나아가보면 어떨까요.
삶을 소풍에 비유했던 어느 시인처럼 말이죠.
삶은 낯선 길을 찾아가는 여행입니다.
당신은 지금 인생의 어느 지점에 서 계십니까?
당신은 지금 어느 방향을 향해서 달리고 계십니까?
혹시, 하는 일이 뜻대로 되질 않아서
대충 '되는 대로','편한 대로' 하루를 보내고 게시지는 않은가요?
지금은 비록 별볼일 없는 존재 같지만
언젠가는 당당하고 멋지게 나 자신을 펼쳐 보일 날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만을 걸고 계시진 않은가요?
당신은 지금 인생이라는 경기의 마라톤을 하고 있습니다.
희망의 힘은 '믿음'과 '기대' 라는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믿음'과 '기대'라는 이 긍정의 힘이 실제의 어떤 물리적인 힘보다도 강하다는 사실이지요.
당신이 달려야 하는 곳은 '바로 지금 여기'라는 트랙입니다.
우리가 오를 인생이란, 희망이란 봉우리는 바로 지금 당신 앞에 있습니다.
내일은, 더 거창한 계획들은, 아마 언제 사라질지 모릅니다.
힘들겠지만, 고독하지만, 어렵겠지만 바로 지금의 순간들과, 나약해지려는 자기자신과 싸워야 합니다.
일상을 흔드는 외로움과, 내일로 미루려는 안일함과 우린 경쟁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당신에게는 하늘을 달릴 수 있는, 헤르메스의 날개 달린 신발 한 켤레가 있습니다.
그 신발에는 '희망의 힘'과 '긍정의 힘'이라는 날개가 달려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어느날 우연히 찾아오는 '쨍하고 해뜰날'을 기다리지 마십시오.
부딪쳐라!
인생은 부딪치며 배우는 거다!
지금 당신이 하고 계신 일과, 당신이 꾸고 계신 꿈과 부딪치십시오.
싸우십시오.
그러면 당신 주변에 당신을 응원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비로소 보이길 시작할 것입니다.
좌절을 경험한 사람은
자신만의 역사를 갖게 된다. 그리고
인생을 통찰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 길로 들어선다.
강을 거슬러 헤엄치는 사람만이
물결의 세기를 알 수 있다.
- 쇼펜하우어의《희망에 대하여》중에서 -
* 강물에 몸을 맡기고
물이 흐르는대로 사는 인생도 있습니다.
그러나 늘 그렇게 흐르는대로만 살면 알맹이를 잃게 됩니다.
인생은 때때로 강을 거슬러 올라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서...
희망을 가진 사람만이 거슬러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용기와 체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패러독스이다.
빌딩들은 높아졌지만 참을성은 짧아졌고 길은 더 넓어졌으나 시야는 더욱 좁아졌다.
소비하는 것은 늘었으나 소유한것은 줄어들었으며 구입하는 것은 많아졌으나 즐기는 것은 줄어들었다.
집은 더욱 커졌지만 가정은 줄어들었고 더욱 편리해진 반면 시간은 더욱 짧아졌다.
우리는 학위는 높아졌지만 지성은 떨어졌으며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줄어들었고
전문가들이 늘어났지만 문제들도 늘어났으며
의학은 발달했지만 건강은 줄어들었다.
우리는 과하게 술을 마시며, 과도히 담배를 피우고, 과도하게 소비하지만 과소하게 웃는다.
너무 과속을 하며, 너무나 심하게 화를 내고, 너무 늦게 자며, 너무 피곤하며,
너무 적게 읽으며, 너무나도 TV를 많이 보지만 너무나도 적게 기도한다.
우리의 소유는 늘어났지만 우리의 가치는 떨어졌다.
말은 많이 하지만 사랑은 드물며 남을 쉽게 미워한다.
우리는 먹고 사는 법은 배웠지만 인생을 사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인생의 명은 늘어났으나 삶의 가치가 늘어나지는 않았다.
달까지도 왕복하였으나 길건너의 이웃에게는 가지 못하고 있다.
우주를 정복해 가면서도 정작 우리 안의 우주, 내면은 정복하지 못하고 있다.
더 큰일을 해가고 있으나 더 나은일을 하고 있지는 않다.
우리는 공기는 정화했지만 영혼은 오염시켰다.
분자를 정복했다고 하지만 차별은 여전하다.
글 쓰는것은 늘어났지만 배우는 것은 줄어들었다.
계획하는 것은 늘어났으나 이루는 것은 줄어들었다.
서두르는 것은 배웠으나 기다리는 것은 배우지 못했다.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한다고 더 많은 컴퓨터를 만들어 복제는 늘어가지만 정작 대화와 소통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시대는 페스트푸드와 느린 다이제스트, 큰 체격과 작은 인성, 높아진 이윤과 낮아진 관계의 시대이며
맞벌이 부부가 늘어났지만 이혼은 늘어났으며 집은 더 멋져가지만 가정은 깨지고 있는 날들이고
고속 여행과 일회용 기저귀, 버려진 도덕성, 하룻밤 관계, 비만된 육체와 흥분케 하기도 하고 진정케도 그리고 죽음까지 가능한 약들의 날들이며
쇼윈도우엔 넘쳐나지만 정작 제고는 없는 시간들이다.
또한 당신에게 이 글을 전달케 하는 테크놀로지가 가능한 그런 시간이며 이 글을 나눌수도 혹은 delete 키를 눌러버릴수 있는 그런 시간이다.
기억하기 바란다. 사랑하는 이들과 시간을 보내라. 그들이 영원히 당신의 주위에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을 위대하게 바라보는 이에게 선한말 하는 것을 잊지마라. 그 작은 존재가 자라나서 당신곁을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 옆에 있는 이에게 따뜻한 포옹을 전하는 것을 잊지마라. 당신이 유일하게 마음을 담아 줄수 있는 보물이지만 동전한푼 들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의 동반자와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을 잊지말되 진실되게 하라.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입맞춤과 포옹은 상처를 치유할것이다.
그곳에 다시는 오지 않을 그 사람과 손을 잡고 그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라.
사랑하는 시간을 갖으며 대화하는 시간을 갖으라! 그리고 당신속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생각들을 나누는 시간을 갖으라.
그리고 언제나 기억하라.
삶의 가치는 우리가 숨을 쉰 숫자가 아닌 숨을 멎게할 정도의 값진 순간들로 결정된다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