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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27 중국 상하이 포강반점, 상하이 푸동공항, 인천공항

마지막날.
마지막 조식부페가 기다리고 있다.
이젠 중국말로 해도 대충 뭔 말인지 느낌으로 알 정도. 물론 호텔내에서지만. ㅋㅋ
느긋하게 조식을 먹고, 수족관은 다음번으로 미루었다.
슬슬 챙겨서 마지막으로 포강반점의 내부를 이리저리 둘러보고.
4층 작은 룸은 중국손님들로 북적였다.
포강반점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푸동공항으로 향하는데, 택시 아저씨 완전 과속이다.
상하이는 다 느리게 운전하는거라고 생각했던 나의 착각.
상하이탄 총알택시!!!
이러다 중국에서 죽는건 아닌가 할 정도의 생각이 들만큼.
고속도로 중앙에 정차한 차들이 있지않나, 갈림길에서 갑자기 반대방향으로 틀어버려서 싸움이 나질 않나.
그 와중에도 우리 택시기사 아저씨는 절대, 절대 브레이크는 밟지 않았다.
옆차에 탄 사람 얼굴땀구멍이 보일정도로 썬팅이 안된 차가 바짝 붙는데.
슈슈와 난 손을 꼭 맞잡고 말없이 앞만 보았다...
공항에 내려서 티켓팅을 하려는데 생각보다 일찍와서 한참을 기다렸다.
티켓팅하고 수화물 붙이고, 출국심사하는데 나한텐 바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나온다. ㅋㅋ
그리고, 스캔을 통과했는데 갑자기 난리가 났다. 가방에 있는거 다 꺼내라고 중국말,영어 다 나온다.
인상쓰고 소리지르고. 왜그러지 했는데, 가방에 물병과 램프가 스캔에 나오걸 보았다.
헐~ 식은땀이 나면서 어떠하지 하는데, 램프를 꺼낼때 공안들 표정이란~ ㅋㅋ 램프를 뒤집어서 흔들어보여줬더니.
물은 안된다고 가져가고, 통과하시란다. ㅋㅋㅋ
그렇게 한바탕 소동을 뒤로 하고 상점들 구경하다가 식당에 갔는데, 슈슈는 김치라면, 난 중국식소고기라면.
왜 내가 이걸 시켰나하는 생각과 김치라면 국물의 시원함이란 참.
그렇게 비행기를 탑승하고, 오는 비행기는 규모가 작아서인가 흔들림이 장난이 아니었다.
힘들기만 알차게 중국여행을 마치고 우린 집에서 휴식을~ ㅎㅎ

상하이는 국제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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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11/02/27 23:56 2011/02/2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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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26 중국 상하이 포강반점, 와이탄, 서점거리, 인민광장, 상하이 박물관, 신천지, 석고문박물관, 이케아, 난징동루, 와이탄, 포강반점

아침. 한층 뿌옇게 변한 와이탄.
퉁퉁부은 발을 끌고 조식부페를 먹으러 갔는데, 어제먹은것 보다 못하다. 토마토치즈구이도 없고. 기름에 절인 푸른 배추같은거에다 베이컨 다량섭취.
어제 아침에 챙겨나가다 걸려서 못가져간 사과에 대한 복수로 오늘은 미리 바나나와 사과를 가져와서 가방에 넣었다. ㅋㅋ 어글리 코리안같으니라고.
밥을 먹고 와이탄을 걸어서 책방걸리로 갔다. 가는 길에 오래된 도자기 가게도 있는데, 이름은 생각이 안나는군. 왕실에 도자기를 대던 곳이란다. 오픈하지 않아서 통과.
슈슈가 찾는 그 옛날 서점을 찾아 나서는데, 아마도 이집이거니 하고 들어간 서점. 미술에 관련된 서적만 있는곳인데, 무지 책 많다. 역쉬 인민은 사이즈가 틀려.
한동안 슈슈는 책을 보고 난 걍 사진책 보고.
그러다, 일정상 다음 장소인 상해 박물관으로 이동. 걸어서 조금 가니 금방 나온다. 이제 거의 길을 외울 지경.
상해박물관도 역시 입장할때 스캔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다. "딩"을 형상화한 건물이란다. "딩"은 발이 세개 달린 화로같은 것.
위층 부터 차례대로 보면서 내려왔다. 삼국지 영화에도 나왔던 예정 창의 모습인나, 도자기, 가구 등이 참, 시대마다 다르다는걸 느꼈다.
중요한건 정말 미적 감각이 뛰었났었다는거다. 옛 중국의 정원에서도 느꼈지만, 미와 멋을 하는 중국이다.
철로 만든 솥이나 옥으로 만든 세공품도 어떻게 만들었는지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놀라운것들이 많다. 과연 어떻게 만들었을까?

박물관을 나와서 공공 화장실을 들렸다, 전철타고 신천지로~
신천지에 내려서 밖으로 나오니 멀리 백화점과 애플 매장이 보이는데, 애플매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을 보니 가볼 엄두가 나지 않아서 바로 신천지를 찾아 고고!
신천지는 생각보다 그닥 좋아보이지 않았다. 그냥 신사동 가로수 길 비스무리한 분위기랄까? 외국사람 많고, 야외테이블이 많은 까페.
"석고문박물관"을 입장료내고 들어갔다. 예전 상하이의 생활상을 볼수 있는 곳인데, 느낌이 남달랐다. 동서양이 섞여있는 근대화된 느낌의 살림살이들.
그것도 중국식으로 변형한것들이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6,70년대도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그렇게 생각하면 상하이도 상당히 일찍 근대화가 된것이지.
석고문박물관을 나와서 조금 거닐다 이렇다할 흥미거리를 느끼지 못하고, 유명하다는 샾(상하이 시민에게 더욱 인기인 태국계 생활용품 전문 숍: 심플리 라이프)을 찾아갔다.
헛~ 실망이야. 식상한 물건들과 이런 좁은 공간. 차라리 10x10이 훨씬 낳다고 분명히 얘기할수 있다. 가지말것!!!
바로 이케아로 가기로 했다.
인민체육관인가 하는 역 근처에 있는데, 전츨타고 좀 가야 한다.
전철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 이케아 근처에 가니 이케아를 향해 가는 인민들의 물결이란, 어제 상하이역 이후로 가장 거대했다. ㅋㅋ
물론 이케아 매장이 어마어마하다는건 말할 필요가 없다. 이케아의 모든 물건은 여기 다있다. 그것도 산더미 처럼 쌓여서.
입구가 희한하다.
이케아 포장가방을 챙겨서 입구로 들어가면 2층 식당가로 이동하게 되는데, 밖으로 나가려면 매장을 다 돌아야 나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상상이 가지 않겠지만, 밥만 먹기위해서 갔다가는 나올때를 엄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밥먹으러 갔다가 욕나올수 있는 아주 멋진 구조!
같은 종류의 음식이 4코너 정도 있는데, 어느 줄에 서나 마찬가지니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음식 고르고.
컵을 4,5위엔에 계산하는데 이유인즉, 디스펜서음료를 먹을수 있다.
커피잔으로 생긴건 더 비싼이유가 커피까지 먹을수 있기때문.
그나마 중국향이 덜나는 음식들이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처음에 컵을 안 사버려서 다시 음료를 사기위해 줄을 서는 번거로움을 선사한 슈슈에게 감사한다.
맛나게 먹고 매장을 돌아보는데, 배도 부른데다 나 알콜첨가음료까지 먹었더니 둘다 너무 피곤이 몰려오기 시작.
도망치듯 매장을 빠져나가다, 앗! 조명코너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한참 조명을 구경하고 이거 살까 저거 살까 하다가 한국에 가져살 생각하니 그냥 포기.
내가 좋아하는 향초와 향초놓는 램프를 구매했다. 램프덕분에 나중에 공항에서 한바탕 쇼가 있었지만.
이케아에서 계산을 기다리는 줄은 정말 긴데, 인민들은 불평 한마디 없이 너무 잘 기다린다.
계산하는 곳 근처는 창고형으로 생겼는데 이케아 건물 몇 층을 뚫어 놓은듯 높은 천장을 가지고 있는다. 중요한건 물건들이 그 높이만큼 쌓여있다는거지.
그렇게 계산을 마치고, 다시 난징동루. 마지막 밤인데,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그냥 난징동루 중앙에 있는 공연장 옆 야외테이블에서 커피 한잔을 하며.
커피 마시고, KFC에서 치킨버서 하나. 제일식품점에서 구경 한번 더~ 그러다, 저녁을 먹어야 겠기에 온갖 백화점 푸드코트를 다닌결과.
일본라면집에서 일본라면 한 그릇씩 먹고, 와이탄의 야경을 보며 포강반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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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11/02/26 23:55 2011/02/2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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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보다 필요한 것은 '나침반'이다.
삶의 성공이란 퍼즐의 마지막 피스를 채웠을 때
판가름 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얼마나 빨리
가느냐'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나아가 나침반보다 더 필요한 것이 있다면 '거울'이다.
'지금 내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가'를
수시로 돌아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김난도의《아프니까 청춘이다》중에서 -


* 세계 최고의 보디빌더를 꿈꾸는
저의 친구는 항상 자기 몸 사진을 찍습니다.
이유를 물으면 어제보다 더 나아진 자신의 모습을 남겨두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 친구는 이런 책을 읽지 않아도,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이미 시계보다는
나침반을 들고 다니고, 매일 자기를
바라보는 멋진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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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6 07:22 2011/02/2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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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25 중국 상하이 포강반점, 상하이역, 쑤저우, 상하이역, 인민광장, 레플스 시티, 상해서성, 난징동루, 제일식품점, 와이탄, 포강반점

아릿한 발바닥을 뒤로한 채로 냉큼 씼고, 조식 뷔페로~ 일찍 상하이역으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포강반점 1층 중앙에 위치한 식당은 조식 부페가 준비되어있었는데, 오전 10시까지였다. 입장시간 9시.
1시간동안 많이 먹어주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자리 안내를 받고 뭐라고 질문을 하는데 중국말로 하니 도통 할수가 있나?
커피를 얘기하는거 같아서 OK 라고 해본다. 커피를 한잔 받고, 슬슬 접시에 담으러 가는데 역시나 호텔조식은 에그스크램블아닌가.
그러나, 계란후라이 하나와 빵, 베이컨, 구운토마토치즈등으로 요기를 달래고 상하이 역으로 출발.
전철타고 가려했으나 전철역도 멀고 발도 아프고 해서 택시타고 상하이역으로.
아이폰으로 지도 봐가며 제대로 가는지 확인하면서 상하이역 도착.
상하이역은 신식 기차역이라 무인발권기에서 발권이 가능하다. 역 입구와 매표소가 별도로 되어 있는데, 꼭 표를 사야 입장할 수 있다.
입구에 산탄총으로 무장한 공안 두명이 서있어서 분위기는 한층 무거웠다. 역시 많은 인민을 대응하기엔 산탄총인가?
그렇게 입구를 지나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기차역 이층 대기실로 가는데, 어디서 대기하는지 알수가 없다. 전부 한문에 숫자.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눈치껏 찾아서 쑤저우가는 대합실로 들어갔다.
쑤저우가 중국내에서도 관광지이기 때문인지 쑤저우 관광 지도를 6위엔에 팔고 있다. 여러 가격의 지도도 있었지만.
서서 기다리다가 뭔가 공짜로 물을 나누어 주는거 같은 분위기의 인상 무서운 아저씨를 보고 슬금슬금가서 표를 보여줬더니,
얼굴 한번보고 표에 색연필로 줄을 그은 후 표 하나당 생수 하나씩을 받았다. ㅋㅋ
물도 다 사먹어야 하는데 완전 득템.
화장실 갔다 오는길에 지도 파는 아줌마에게 6위엔지도를 5위엔에 샀다.
말없이 표 보여주니 지도를 가르쳐주길래 손바닥에 5위엔을 올려놓고 5라고 표시했다.
그렇게 몇번 실랑이하다가 5위엔에 지도 구매. ㅋㅋㅋ
지도 보면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옆에 멀쩡하게 생긴 여자애는 닭발을 먹으면서 기다리는게 아닌가. 헐~
얘네들은 닭발을 우리나라에서 오징어 먹듯이 먹는다. 사오고 싶었지만, 차마. ㅋㅋ
대합실은 사람이 너무 많은데다, 기차가 동일 방향이 15분 차이로 두 대가 들어오기때문에 줄을 잘 서야 한다.
매표하는 공안(모자쓰면 다 공안처럼보인다. 그냥 직원이겠지.)이 다 여자였는데,
표가 않맞으면 소리지르고 난리를 친다. 당장 뒤로 가라고. ㅋㅋ 완전 웃긴다.
엄첨 많은 사람이 플렛폼으로 내려가지만 우린 1등석을 구매했기때문에 아주 널널하게 앉아서 갔다.
일반칸은 정말이지 북새통이 따로없었다. 뭐 1등석 자리에 않으러 오는 인민들도 심심치 않았지만, 그건 승무원들 몪이라 암튼.
30분을 달려 쑤저우에 도착.
와~ 모래먼지가 한층 심하면서, 이건뭐 우리나라 황사 100배 정도되는거 같다. 그냥 숨을 쉬어도 먼지가 꽉 들어찬다.
일단 미리 상해가는 표를 구매해놓고 구경하기로 했다. 언제 기차가 있는지 모르니까.
근데 호객꾼이 엄청 많아서 길을 걷기도 쉽지가 않다. 표를 구매하고 택시정류장을 갔는데, 택시줄이 너무 길었다.
어떻하지 하는 찰라 슈슈가 왠 아저씨와 대화하더니 가잔다. 어디 가냐니까 택시말고 다른거, 일명 불법택시?를 타러 갔다.
수로에서 배타는데 데려다 주는 비용을 10위엔에 받겠단다. 택시 기본요금보다 싸기도 하고 기다릴 엄두가 안나서 일단 타기로 했다.
황무지를 한참 걸어서 시내길을 달리다가 큰 수로에 도착했는데, 슈슈가 원했던 곳이 아니라 기사와 연결된 배타는데 였던것이다.
일단 배는 안타고 좀 구경하겠다고 말하고, 수로에 있는 다리를 넘어 건너편으로 갔다. 수로가 엄청 크더라.
넘어간곳이 쑤저우도시계획박물관인가 그랬는데, 완전 날씨가 구려서인지 별로였다. 박물관 정문으로 가서 일단 유원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택시도 오지 않아서 버스를 타기로 했는데, 역시 버스가 싸다. 쿠션이 하나도 없는 버스를 타고 유원근처 도로에 내려서 유원까지 걸어갔다.
유원은 중국인들도 한번은 와서 보고싶어하는 유명한 정원이다. 입장하면 안내표지판에 한글도 있더라.
유원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 워낙 유명한데이기도 하고, 일단 가서 보지 않으면 느낄수 없을것이다. 사진과 전혀 달랐다. 일단 강추!
유원에서 관람을 마치고, 수로를 가보기로 했다.
유원에서 나오니 또 왠 아저씨가 말을건다. 수로 가보겠냐고. 사진보여주면서 대충 서로 의사교환하고 출발. 유원에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걸어서도 갈수 있는거리. 중간에 배타는 표를 사지않겠냐고 물어본다. 역시! 그렇게 연결이 되는거구나. 우린 배는 일단 탈생각이 없다고 출발.
수로에 내리니 웨딩촬영하는 인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보니까 웨딩촬영가게가 많이 있더라.
수로옆은 집들이 다 차지하고 있는데, 그 집들 사이 길에 가게들이 즐비하다. 중간 선착장쯤에 전통음악을 연주하는곳이 있어서 잠깐 듣기도 하고.
배는 타지 않았다. 날씨도 별로 좋지 않고, 일단 내키지 않아서. 대충 구경을 하고 호구 로 출발.
멀리서도 호구의 호구탑이 보인다. 가까이 갈수록 그 크기가 참 남다르다.
호구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 길을 잘못들어서 이상한 밤만 비싸게 사버리고. 웨딩샾 타운을 돌아서 호구로 들어갈수 있었다. 절대 방향을 물어보고 입장하라.
큰 주차장은 웨딩샾 타운 주차장이다. ㅋㅋㅋ
호구에는 "검지", "호구탑"이 유명하다. 검지는 합려의 무덤인데 칼을 엄청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무덤에 칼을 다 묻었는데, 그 칼을 찾으려고
팠으나 찾지는 못하고 연못이 되었다는.호구탑은 기울어져 있는데 그 높이가 엄청나다.
호구탑에서 사진을 찍고 기차시간이 다 되서 냉큼 내려왔는데. 이런 택시가 없다.
한참을 걸어가다 기차출발 30분전에 겨우 택시를 탈수 있었다. 여자택시기사였는데 아무말없이 운전만 하더라. 중국에도 여자택시기사가 있구나 하는 생각.
쑤저우 기차역에 도착해서 기차역안으로 입장한 후(여긴 공공장소나 대중교통은 어디든 들어갈때마다 스캔을 한다.) 특산품 매점에서 이름을 알수없는
먹거리들을 샀다. 기념으로. 뭔가 비슷한 그림인데 하나는 파랑색이고 하나는 노란색이어서 두개를 다 사버렸다. 작은 사이즈로. 뭔지 알수 없다.
그렇게 사들고 1등석을 타고 다시 상하이로. 상하이역데 도착하니 완전 대도시 느낌 물신. ㅋㅋㅋ 시골다녀와서 너무 도시가 그리웠다고나 할까.
기차역에서 나가지 않고 지하 계단으로 가니 전철을 탈수 있었다. 환승표가 아니라는 망설임은 뒤로한채 일단 전철 게이트를 통과후 지하쳘 표를 사서 인민광장으로.
인민광장에서 난징동루가 가깝기 때문이다. 가서 레이플시티의 푸드코트에서 보기엔 좋고 맛은 없는 저녁을 먹고, 슈슈님은 ZARA매장에서 쇼핑도 하시고.
레이플시티 지하에서 비천향 육포도 구매.
책을 좋아하는 슈슈님을 위해 "상해서성"을 가보기로 했다.한참을 걸어가니 상해서성을 만났는데, 백화점 크기인데 책만 판단다. ㅋㅋ
슈슈가 전공서적을 보는 동안, 난 군사서적코너에서 구경. 공산국가라서인지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이나 소련군에 대한 정보나
경찰(공안)이나 군인의 훈련방법/사진 등의 서적이 무지 많았다. 재미나게 구경을 하고.
상해서성을 나와서 와이탄으로 걸어가 상해야경을 감상. 금요일 저녁이라 인민들 무지 많이 나왔다. 검은 사람의 밀림 속 느낌.
편의점에서 맥주와 알수없는 중국술한병을 사서 우리의 포강반점에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쑤저우는 명나라시대의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호반도시로 상하이역에서 고속철로 30분정도 소요. 1등칸을 타고 갔다. 1등석은 60위엔.
쑤저우에는 유원, 수로, 호구가 유명하다.
호구(虎丘, 후치우)는 중국 장쑤 성 쑤저우의 언덕에 있는 인기 있는 여행목적이자,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진 유적지이다.
언덕이 호랑이가 웅크린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호구라는 것과 전설에 따르면 기원 전 496년 오왕 합려를 매장했을 때,
언덕 위에 백호가 나타났다고 하여 호구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호구검지는 BC 496년 합려를 묻을 때 같이 묻었다는 전설의 어장검 등 명검 3,000 자루가 있는 곳이다. 천인석 바로 윗 편에 위치를 하며, 호구검지라고 쓴 큰 글자가 인상적이다.
호구탑은 7층 불탑으로 지진으로 인해 기울어져 있어 동양의 피사의 사탑이라고 부른다. 정식 명칭은 운암사탑이다.
쌍정교(雙井橋)는 호구검지 위쪽으로 난 다리이다. 뚫려있는 두 개의 구멍으로 검지의 물을 퍼 올렸다고 하며, 검지의 물이 맑아서 서시가 거울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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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11/02/25 23:54 2011/02/2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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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

진정으로 운이 좋은 사람만이
생애에 단 몇 번 절정을 경험하며 산다.
지금 이 순간 나는 그중 하나에 도달해 있다.
자연이, 온 우주가, 내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으면서
그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순간.
가장 깊은 속살을 숨김없이
내주는 순간.


- 오소희의《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중에서 - 


* 산도 정상까지 가야 올랐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산 전체가 보이고 산 너머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삶도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순간 화산처럼 터져오르는
절정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그 에너지가 그날 하루를,
때로는 평생 동안 몸과 영혼을 따뜻히 덥혀 줍니다.
그 절정을 잃어버린 채 나이를 먹었다면
지난 세월이 너무 억울할 뿐입니다.
참 억울합니다. 눈물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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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11/02/25 07:21 2011/02/2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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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4 서울~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 포강반점, 와이탄, 난징동루, 골동품거리, 예원, 푸동, 포강반점

인천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탑승시간이 오전 10시 정도. 상하이와 1시간 정도 한국은 시차가 있다.
인천공항에서 데이터로밍(아이폰으로 하루 1만원으로 데이터 무제한사용.단, China Mobile만 연결되어야 한다.
 현지에서는 한문으로 나오니 주의바람. 몇십만원사용중이라는 문자도 오는데 무시하고.  )을 했다.
 
갈때 비행기는 아시아나 였는데, 나름 큰비행기였다. 떨림도 적고, 기내식도 나오고 ㅋㅋㅋ영화도 볼수있었지만, 끊김이 심해서 걍 잤다.
그렇게 시간을 거슬러 상하이 도착이 11시 정도. 서울은 12시겠지. 수속을 받는 길이 엄청 길었다. 한국 관광객이 많이 오나보다.
공항에서 wifi로 아이패드 좀 쓰다가 택시타고 바로 와이탄에 위치한 우리 베이스캠프, 포강반점(aster house)으로 이동. 택시 엄청 느리게 간다.
그런데, 느린게 좋다는걸 서울오는 날에 알게되지만, 느리다고 기사에게 말하지는 마라.
상하이의 거대 건물들과 아파트들이 눈에 들어온다면 이미 상하이 입성이다.
그렇게 포강반점에 발을 내딛고, 방을 고르는데. 물론 미리 예약은 되어 있었으나 다른 방이 있으니 어떻겠냐는 말에 일단 골라 보기로 했다.
1층의 방은 퀸사이즈 침대에 방도 넓었으나 좀 어둡고, 창밖이 보이지 않았다. 창밖에 볼것도 없단다.
아마 이런 방에 걸리면 악플을 달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3층의 싱글2베드 방에 갔는데, 강쪽에 위치한 방이었다. 4층과 3층이 뚫려있는 공간이 나오면서 채광이 좋은 복도로 갔다.
그 방 화장실에서 보니 동방밍주가 바로 보이는 것이었다. 채광도 좋고. 무조건 이 방 오케이를 외치며 방으로~
짐을 놓고 바로 밖으로 나갔다.
포강반점 바로 앞에는 러시아공관이 있고, 그 다음 와이탄을 연결하는 철교가 있는데,
이 다리가 외백대교인데, 최초의 철교이고 예전에 중국인은 건널수 없덨던 뭐 그런 다리였단다. 아픔이 있는 다리다.
와이탄이 시작되는 곳에서 쭉 걸어내려가며 국가보물로 지정된 와이탄 건물들을 볼수 있었다.
화평반점도 보이는데, 지붕이 초록색이다. 시계탑을 기준으로 아마 100년전에 저 위에서 내려다 보면 어떤 기분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 건물들이 아직까지 잘 유지되는걸 보면 대단한거 같다.
와이탕을 지나 쇼핑의 중심 난징동루를 가로 질러 걸어보았다. 간판들이 참 크다는 생각을 해보며, 무지 큰데 시골느낌이다 ㅋㅋㅋ
발바닥이 아프게 난징동루를 지나 레플스시티에 갔다.
레플스 시티지하에서 에그타르트를 사고, 일본라면집에서 라면 한그릇씩으로 요기를 때웠다.
 인민광장에서 골동품거리로 가는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서 골동품거리를 가자고 한것이지.
동타이루 골동품거리를 가서 돌아보니 참, 정말 구리구리한건이 빈민가였다. 길에는 1,2위엔 정도하는 음식을 파는 가게들이 있고.
골동품이란게 좋아보이는건 없었다. 하지만 서양사람들은 좋아하겠드만, 거기서 옛시가지 정취를 느낄수 있는 노서문을 지나 예원으로 갔다.
동타이루와 노서문은 정말이지 강 건너편의 푸동하고는 너무 비교된다.
예원 가까이 가면 상하이노가 거리가 있는데 만두가 유명한 집이 있다. 일단 구경을 하다가 예원입구에 갔는데, 관람마감이 1시간 정도 남아서
일단표를 사서 들어갔다. 역시 옛선인들의 감성은 정말 대단한거 같다. 왜 중국이 큰지 알겠다.
정원이라고 하지만, 상상이상이었다.
그렇게 멋진 관람을 하고, 나와서 예원 바로옆에 있는 남상만두점앞 takeout가판에 망설이다 줄을 서본다.
줄이 한참이다.1시간정도를 기다려야 한다나. 게살만두와 고기만두를 파는데, 고기는 오전에만, 게살은 오후에만 판다. 가판대에서 사서 가면 가격이 싸다.
2층 가게에서 먹으면 비싸겠지만, 좀더 다른 맛을 즐길수 있지 않을까? 우린 가판대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리다, 거의 다다들 무렵 주방장이 뭐라고 소리치는데 내가 알아들을수가 있나?
앞에 서있건 중국아줌마가 슈슈에게 뭐라고 하더니, 냉큰 식권을 하나 샀다.
이유인즉, 1인분만 살 사람 먼저 오란다. 그래서, 앞의 중국아줌마가 "너 1인분만 살꺼면 빨리 식권사!" 라고 해서 그렇게 된것이다.
안그랬으면 20분은 더 기다렸을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렇게 산 새오롱빠오를 들고 길옆에 앉아 먹는데, 아~ 중국맛나! 줄서서 기다리는 것도 재밌었고, 맛있게 먹었다.
먹은 후 푸동의 정대광장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이동을 하려는데, 어떻게 나가야 할지 막막해졌다.
해가 떨어지니 예원은 더 많은 사람이 몰리고, 화려해졌으면 택시잡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버렸다.
그냥 또 지도에 의지한채 와이탄 으로 고고씽. 발바닥이 터질거 같다 ㅋㅋ
조금 걸어서 와이탄 끝에 도착한후 에스터 하우스 방향으로 걸어올라갔지.
중간에 푸동으로 건너는 해저터널인가 있다는데 찾지 못하고. 얼떨결에 건너가는 배가 있다는걸 발견 1인당 2위엔하는 코인을 구매해서 배를 타고 건넜다.
강에 다니는 유람선도 있는데, 우리는 생계형 배를 타고 건너는 기분이 색달랐다 ㅋㅋ
푸동에 도착한 후 한참을 걸어 정대광장에 입성. 엄청 크다. 여긴 일단 모든게 크다.
정대광장에 들어가 위층 식당가를 하나씩 다니는데, 먹을만한게 너무 없다. 뭘 먹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들어간 집이 이름도 알수없는 쓰레기같은 밥이 나오는게 아닌가.
그나마, 따뜻할땐 좀 먹을만 했는데 식으니 걸레맛같은게 ㅋㅋ
세일이라고 새우튀김, 소고기 볶음밥, 볶음면을 시켰었는데.
그 다음, 지하로 내려가서 값비싼 망고 푸딩을~ ㅋㅋ 배불러서 다 먹지도 못했다.
지하 1층 마트에서 중국산 육포와 맥주를 사서 다시 배를 타고 건너 와이탄의 야경을 보고 숙소에서 여정을 풀었다.
발바닥이 남아나질 않았다. 난 그나마 뜨거운물에 좀 풀기라도 했지. 슈슈는 잠들어버려서 뜨거운 물수건으로 닦아 줄수 밖에 없었다.
징따오 맥주와 강한 향의 상하이육포로 혼자 중국방송보며 첫 날을 마쳤다.

포강반점 : 상하이의 동서를 가르는 황푸강이 내려다 보이는 와이탄에 위치한 호텔로,
1846년에 지은 상하이 최초의 서양식 호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찰리 채플린 등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머물다 간 곳으로 호텔 한 쪽 벽면에 이들의 사진이 붙어 있다.
객실은 비교적 넓고 깔끔한 편이며, 조금은 낡았다는 느낌은 있지만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다. 내부는 보기보다 엄청 크다.
근데 왜 악평이 많았는지는 좀. 아마 예상을 못했으면 그럴수도 있겠다는생각이 들었다.
욕실을 리모델링해서 깔금했고, 3층 강쪽에 싱글2베드방을 선택했는데, 동방밍주도 보이고 나름 분위기 좋았다.
가는 방법은 지하철 10호선 톈통루(天潼路)역에서 도보 10분, 지하철 2·10호선 난징동루(南京东路)역에서 도보 15분이지만
그냥  푸동공항에서 택시타고 바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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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4 23:47 2011/02/2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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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압박을 받을 때 투덜거리고 불평하는 사람들을 알고 있다.
그들은 겁쟁이들이다. 당당하지 못하다.
그러나 같은 압박을 받아도 불평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충돌이 자신을 연마시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람을 단련시키고 당당하게 만드는 압박이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M 스코트 팩은 “문제를 대면하는 데 따르는 정당한 고통을 회피할 때,
우리는 그 문제를 통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성장도 회피하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고난은 우리에게 고통을 안겨줍니다.
그러나 추운 겨울을 보낸 봄 나무들이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우듯이,
진정한 고난과 시련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크게 성장할 수 없고,
눈앞에 다가온 행운도 잡지 못하게 됩니다.
고난과 좌절에 당당히 맞설 때 행운이 따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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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4 07:20 2011/02/2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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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감당할 용기

"최초의 가르침을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게 있네." 마법사가 말했다.
"일단 길을 발견하게 되면 두려워해선 안 되네.
실수를 감당할 용기도 필요해. 실망과 패배감,
좌절은 신께서 길을 드러내 보이는 데
사용하는 도구일세."


- 파울로 코엘료의《브리다》중에서 -


* 실수하니까 사람이고,
사람이니까 실수하게 됩니다.
가고자 하는 길이 정녕 바른 길이라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모든 실수와 좌절에는 반드시 뜻이 있습니다.
그 뜻을 발견하고 다시 출발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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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4 07:19 2011/02/2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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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신비 중 하나는, 모든 일에 200%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이다.
초식동물에게 뜯어 먹힐 것을 대비해 풀은 두 배로 자라고,
새들이 알을 두 개씩 낳는 것도 만약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생존경영 연구소 서광원 소장(이국명, ‘해봤어?’에서 인용)

개인이든 조직이든 살아남는 것만큼 중요한 가치는 없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
변화의 풍랑에 몸을 맡기는 것 역시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35억년간 축적된 위대한 자연의 지혜처럼
이정도면 되었지 하며 적당히 마무리 하고 싶을 때
한 걸음 더 나간다면 생존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집니다.

그래. 생존이 가장 먼저다.
살아 남아야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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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3 11:28 2011/02/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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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을 즐긴다

나도 이따금
지독하게 고독할 때가 있다.
주변에 아무리 좋은 사람이 많아도 걷잡을 수 없이
밀려드는 것이 바로 고독이다. 그래서 나는 고독이 찾아오면
그것을 즐기는 법을 애용한다. 고독하다고 슬퍼하거나
우울한 감정에 빠지는게 아니라 내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 보는 것이다. 고독이 찾아온 순간은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도 된다. 고독을 즐길 수 있는
순간이다.


- 고도원의《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중에서 -


* 때로는 고독감에 뼈가 시립니다.
황량한 들판에 홀로 선 나무처럼 너무 춥습니다.
사람은 많은데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칩니다.
혼자 있을 때에 비로소 느껴지는 그 절절한 그리움이
영혼을 찾아가는 내면의 깊은 명상으로 이어지고,
새로운 창조의 시간으로 승화됩니다.
그래서 고독을 즐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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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3 11:23 2011/02/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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