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안락함의 그림자다.
안락함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위기가 잠복해 있다.
위기의식의 부재가 최대의 위기이다.
위기는 보편적이고 객관적이다.
위기를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때
잠재되어 있던 위기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아주 작은 것이 점점 커지고 점점 더 심해져서
결국에는 재난으로 다가올 것이다.

- 뤼궈룽, '경영의 지혜'에서


전 세계적 금융위기가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가 서서히 걷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하게 손에 잡히지 않는 새로운 위기가
어디선가 용트림을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위기는
가끔씩 찾아오는 변수(變數)가 아닌, 늘 존재하는 상수(常數)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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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09/11/26 08:51 2009/11/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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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듬히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 정현종의 시 <비스듬히>에서 -


*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누군가에 기대지 않으면 살 수 없습니다.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울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몸이 살고 영혼이 삽니다. 그래서 서로 기대고, 보듬고,
품고, 어루만지고, 쓰다듬으며 살아갑니다.
아니면 금방 쓰러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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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09/11/26 08:50 2009/11/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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