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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추억

자기 생애든 남의 생애든
회고한다는 것은 언제나 가을에 어울린다.
역사라는 것은 가을의 것이고,
추억 또한 가을의 것이다.


- 권대웅의《천국에서의 하루》중에서 -


* 추억도 '지나간 추억'과 '다가올 추억' 이 있습니다.
지나간 추억은 어제의 것이고,
다가올 추억은 오늘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가을은 다가올 추억을 만들기에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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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06/09/18 08:52 2006/09/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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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중심

천하의 어디 중심이 있으랴.
우리가 선 땅이 공처럼 둥근 것이라면
누구나 어디에 서 있건 중심이 된다.
문제는 그 사람의 마음이다.
항상 중심에 서서 살아가면서도
변두리 의식을 버리지 못하면
그는 영원히 주변인이다.


- 김종록의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 2》중에서 -


* 지구가 넓고 둥근 것처럼
우리 마음이 넓고 둥글면 함께하는 어우러짐이 있겠지요.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자신과 연관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훨씬 더 큰 관심과
정성이 들어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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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8 00:08 2006/09/1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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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별나다'

나는 간혹 '당신은 별나다' 라는 말을 듣는다.
너무 현실 같지 않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쓴다는 것이다.
그럴 때면 나는 단호히 우리 이웃 가운데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항변한다.
우리가 찾지 않아서 아름다움이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라며.


- 정채봉의《좋은 예감》중에서 -


* 저도 가끔 그런 말을 듣습니다.
너무 꿈같은 얘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저는 웃으며 '꿈이 아닙니다. 그것은
눈앞에 그려지는 현실'이라고 대답하곤 합니다.
눈 덮인 하얀 길을 걸으면서도 봄이면 만발할 봄꽃을 보고,
여름의 푸른 녹음, 가을의 화려한 단풍들이 환히 그려진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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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5 09:08 2006/09/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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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방해하는 원인

잠을 방해하는 큰 원인은 욕심이다.
물욕, 권세욕, 애욕, 거기에 따르는 질투, 모략,
이런 것들이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수가 많다.
나는 면화를 실은 트럭 위에서 네 활개를 벌리고 자는
인부들을 본 일이 있다. 그때 바로 그 뒤에는
고급 자가용 차가 가고 있었다.
그 차 속에는 불면증에 걸린 핼쑥한 얼굴이 있었다.


- 피천득의《인연》중에서 -


* 잠 못 이루는 원인이 어찌 욕심뿐이겠습니까.
잠을 못 이루는 것도 '고마운 신호'의 하나입니다.
건강도 챙겨보고, 과연 지금의 사는 방식이 옳은지,
지금 걸어가고 있는 길과 방향이 맞는지도
얼른 점검해 보라는 깜빡이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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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4 09:26 2006/09/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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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곳

우리가 찾는
살기 좋은 곳, 아름다운 세상도
어느 은밀한 곳에 숨겨져 있지 않다고 나는 생각한다.
있는 자리에서 돌아봐도 나타나리라 믿는다.
자기 집 울타리의 매화처럼.


- 정채봉의《좋은 예감》중에서 -


* 사방을 헤맬 것 없습니다.
당신이 머문 곳이 살기 좋은 곳이고
당신이 가는 곳이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우리의 사랑이 깃들고 자라는 곳이
가장 아늑하고 행복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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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3 10:22 2006/09/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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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얼굴

한 아이는 깨끗한 얼굴,
한 아이는 더러운 얼굴을 하고 굴뚝에서 내려왔다.
얼굴이 더러운 아이는 깨끗한 얼굴의 아이를 보고
자기도 깨끗하다고 생각한다. 이와 반대로
깨끗한 얼굴을 한 아이는 상대방의 더러운 얼굴을 보고
자기도 더럽다고 생각할 것이다.


- 조세희의《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중에서 -


* 사는 것이 굴뚝을 타는 것과 같습니다.
얼굴에 숯검정이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굴뚝을 내려왔으면 자기 얼굴부터 닦는 것이
순서입니다. 깨끗한 얼굴을 먼저 보여야 그 얼굴이
상대방에게는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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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2 09:18 2006/09/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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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손을 잡아본 것이 언제였나요?
어머니를 안아드린 것이 언제였나요?
오래전에 우리가 받았던 것을 돌려드릴 때입니다.
손톱을 깎아드리고, 발을 씻겨드리고, 등을 밀어드리고,
어깨를 주물러드리세요.
어머니 등 뒤에서 살짝 안아보세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감동이
서로의 가슴에 물결칠 것입니다.


- 고도원의《부모님 살아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중에서 -


* 때를 기다리면 못합니다.
다음에 해 드려야지, 하면 늦습니다.
형편이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힘들면 힘든대로,
그 마음 그대로 가지고하면 됩니다. 일상처럼, 습관처럼,
버릇처럼 많이 만져드리고 많이 안아드리는 것이
사랑이며 행복이고 진짜 효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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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1 09:32 2006/09/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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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느림은 게으름이 아니고
빠름은 부지런함이 아니다.
느림은 여유요, 안식이요, 성찰이요, 평화이며
빠름은 불안이자 위기이며,오만이자 이기이며, 무한경쟁이다.
땅속에 있는 금을 캐내 닦지 않으면
금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내 마음속에 있는 정서의 창을 열고 닦지 앟으면
창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 정호승의 《위안》중에서 -


* 가을의 길목에서
해야 할 일은 많지만, 그래도 잠시
혼자만의 공간에서 마음의 창을 열고
오는 가을을 맞이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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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1 09:21 2006/09/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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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느끼려면

가을을 느끼려면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거리를 걸어가보라

가을을 느끼려면
아직도 그리움이 남아 있는
사랑하는 이와 속삭여보라

가을은 고독을 아는 사람에게
더 깊이 찾아온다

가을을 느끼려면
가슴에 젖어드는
가을 바람 속을 걸어 들어가라


- 용혜원의 시《가을을 느끼려면》중에서 -


* 가을을 느끼듯, 사람을 느끼려면
그 사람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고독을 아는 사람, 사랑과 그리움을 아는 사람,
힘든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일수록
코스모스 핀 가을 길을 더 절절히
더 깊숙이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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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7 16:05 2006/09/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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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강

인생의 초입에 서 있는 사람은
강물보다 빠른 속도로 강둑을 달릴 수 있다.
중년에 이르면 속도가 조금 느려지기는 하지만,
아직 강물과 보조를 맞출 수 있다.
그러나 노년에 이르러 몸이 지쳐버리면
강물의 속도보다 뒤처지기 시작한다.


- 다우베 드라이스마의《나이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에서 -


* 나이들수록 강물 속도보다
뒤처진다 해서 너무 서글퍼 마세요.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나이들어 방향이 뒤틀리면 되돌려놓을 시간이 없습니다.
나이들수록 시간은 금입니다. 아직 흘러가지 않은,
남은 세월의 강물을 더욱 알차게, 뜨겁게,
아름답게 흘러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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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6 10:01 2006/09/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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