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회식 정말 오랜만에 한다. ㅋㅋ
7시 회원분이 운영하시는 "영광 떴다 소금구이" 에서 모임을.
6시 전원이 다 오신거 같다. 김천규아저씨, 이인섭 형님 포함해서 인원 폭발.
강사쌤은 이미 얼굴 빨게지시고, 난 컨디션을 잽싸게 하나 사먹은 덕분에 그렇게 올라오진 않는다.
2차로 옆에 있는 치킨집으로. 우리 수영장 F4 누님들과 황, 1번아저씨, 수학선생님, 파랑모자 아저씨와 함께 맥주 좀 마시고.
국수 한그릇 하고 마무리.
아침에 수영장으로 고고씽 하니, 전원 출석하시고~ 대단하다.
당연 강사쌤은 어디가셨는지. ㅋㅋ
센터에 가는 길에 할머니에게 전화했다.
"돈 있으세요?" 라고 물으니, "돈 있으면 달라고?" 그러신다... 참.
누가 돈 달라고 그랬나보다.
수입도 없으신데, 왜들 그러시는지.
자신보다 더 오래 못사실거 같으니, 그 전에 돈이라도 좀 받으시려는겐가. 빌려가서 갑지도 않고. 나이 들면 그렇게 되는건가...
암튼 오늘 돈을 부쳐드리기로 하고 전화를 마무리 했다.
어제 왠 종일 통화 안되시드니만.
6시 20분에 수영장 입수.
킥판 잡고 발차기 3바퀴
자유형 300M
킥판없이 자유형 발차기만 2 바퀴
킥판없이 차려 자세로 발차기 1 바퀴
팔꺽기 없이 자유형 2 바퀴
체조하고
IM 100m 2 회
다운 자유형 4 바퀴
5월 4일. 회사 전체 휴가를 내서 쉬는 날이다.
1 팀은 올림픽 수영장에 1시까지 모여서 수영을 다같이 한판 하고 , 오후 4시에 한성희 사원 댁에서 삼겹살 파티가 예정이다.
나,진석,경진 세명은 1시까지 올림픽 수영장에 집결.
자유수영 티켓을 발급해서 수영장으로~
항상 잊어버리는 것은 내가 수건을 잘 안챵겨온다는 사실. 수건을 안가져와서 어떻하나 생각하기 전에 일단 입수를~
평일 인데도 사람이 엄청 많다.
1시에서 2시 타임을 일단 한번 했다.
경진군은 이미 올해 초부터 수영을 다녀서 4개월 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있고, 진석군은 예전에 수영을 배웠단다. 뭐 이것저것 운동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잘 할거라 믿으며 수영 시작.
간단히 자유형과 평영으로. 진석군 발차기가 예전에 해본 솜씨다.
오랜만에 하는 것인데도 수심 2m 지점도 무난히 따라 온다.
경진군은 팔다리가 길어서인가 뭔가 시원하게 나가는 느낌이다.
한시간이 지나고, 2~3시 타임을 시작.
아주머니(할머니?) 들이 엄청 들어왔다.
단체로 준비체조를 하는 것을 보니, 강습 시작인가 보다.
그런데, 이 분들 중 자유수영을 하는 인원이 만만치 않아서 거의 수영하기가 힘들다.
그렇게 수영을 마쳤다.
뭔가 자세 교정이나 그런 것을 하려고 했는데, 자유수영을 이렇게 많이 오는 지 생각을 못해서.
옆의 수심 5m 다이빙 풀은 따로 돈을 내고 들어오면 할 수 있단다. 오리발 신고. ㅋㅋ
다음에는 다이빙 풀이닷~!!!
그렇게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북2문에 위치한 한성희씨 댁에서 삼겹살 파티를~
난 Nero Nigro, Yellow Tail 와인을 각 한 병씩 가지고 갔다.
옥탑에서 구워먹는 삼겹살이란 역시 좋다~ ㅋㅋ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 더 좋고~
3번 출구에서 수영장과의 거리가 좀 있어서 걸어가는 시간이 좀 걸린다. 입장료는 1인당 6천원. 수영장 입구가 1층 에 있기때문에 공원ㅇ서 바로 들어갈 수 없고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입구에서 부터 그 크기가 기대됐다.
탈의실에서 샤워장으로 들어가니, 샤워장이 미로처럼 생겨서 좀 의아했다.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었지? 암튼 샤워 후 수영복 입고 수영장으로~
남자 탈의실에서 나가면 바로 작은 경영풀이 있다. 마침 어린이들이 시합이 있었나보다. 그 날치같은 몸놀림으로 어찌나 발차기를 빨리하는지, ㅋㅋ
대수영장으로 가면 한쪽에 경영풀이 있고, 반대편에는 다이빙풀이 있는데 다이빙풀에선 인명구조 강습이 한창이고, 스킨스쿠버 강습도 재밌어 보였다. 아~ 꿈에 그리던 모습~ ㅋㅋㅋ
다음엔 꼭 스킨스쿠버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경영풀에 입수 시간 3시.
수영을 하기 전에 육안으로 보면 50m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수심은 시작점은 1m , 반대편 끝은 2m 이다. 그 깊이가 넘 맘에 든다.
수심 2m 에서 퀵턴을 하려니 뭔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나름 올팍수영장 고수님들을 볼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에 설래였는데, 시간대가 그러서인지 고수님들은 찾을 수 가 없고.
걍 그런게 몇번 왔다갔다 하니 벌써 시간이 4시를 넘어서 이만 마무리 했다. 물론 사람도 많아서 그렇게 느긋하게 할수 없기도 하고.
샤워를 마치고 나오니 여긴 탈수기가 없더군. 좀 아쉬웠다.
마치고, 천호동에 친구들과 간만에 약속이 있어서 천호동 쭈꾸미 집으로 고고씽~
오랜만에 태진, 보라 제수씨, 정협,현민, 양슈슈 이렇게 소문난 쭈꾸미 집에서 약간 매운맛의 쭈꾸미를~ ㅋㅋㅋ
드뎌 올림픽 수영장에 왔으니, 앞으로 다른 수영장도 섭렵해야지.
계속 느끼는 거지만, 기본기를 다져야 할 필요가 있다.
아침에 넘 피곤한걸.
6시 30분에 스포츠센터로 갔다.
수영은 무리이고, 런닝머신을 35분 뛰었다. 4km.
마라톤을 시작해 볼까?
그런데, 수영이 더 좋다. ㅋㅋㅋ
요즘들어 아침에 부은 얼굴이 넘 보기 싫어진다.
내가 게을러진건지, 나이가 드는 건지.
예전 같지가 않네.
뭔가에 정진해야 겠다.
그게 과연 뭘까? ㅋ
역시 달리기는 예전에 많이 하던거라.
어렸을때는 그렇게 잘 달리지 못했다.
그러나, 군대를 다녀온 이후로 운동이라는게 얼마나 사람을 긍정적으로 만드는지를 알게 되었다.
난 군대예찬론자자나~
고등학교때에는 학교에서 숙식을 했었는데, 이른 아침이면 혼자 운동장을 5바퀴씩 돌곤 했다.
그냥 뛰다보면 여러 잡생각이 없어지고, 생각이 정리된다고나 할까.
그리고, 자전거를 많이 탔지.
밤 12시 가로등도 없는 남해의 해안도로를 달리는건 참 시원하며 멋진 경험이지. 그런데, 지금은 차가 많아져서 그런 기분을 느끼기는 좀 어려울거 같기도 하고.
혼자 하는 운동을 좋아하는거 같다.
일은 팀플레이를 좋아하는데 말이지.
땀흘리면 눅눅해지는게 싫어서 운동을 잘 안했는데, 이젠 땀을 흘려야만 기분이 좋아진다고나 할까...
예전엔 다들 순진했던거 같은데, 요즘 가끔 친구들을 보면 세월을 목고 있다는게 느껴진다. 나만 제자리인거 같기도 하고.
아직 방통대를 5년재 등록하고 있는 걸보면 나도 참 의지가 강한 편은 아닌거 같다.
필연적이지 않으면 잘 안하게되는.
담배는 바로 끊어 버렸는데 ㅋ 담배 끊은 사람하고는 말도 않섞는다자나, 독해서.
나의 독함은 다른데서 빛을 발하는거 같다.
남들 눈에 잘 뛰지 않는 그런 부분. 공부 외적인데에 독하지 ㅋㅋ
순하다는 소리를 듣지만. 이렇게 까지 지내오는 데에는 많은 결정과 각오가 필요했다.
내가 가는 길을 밝은 쪽으로 이끌기 위해서.
이제 다시 길을 닦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너무 인연에 연연하는걸까?
망설여온지 이미 3년째다.
30이 넘으면 뭔가 인생에 전환이 있을줄 알았는데, 내가 도전하지 않으니 전환점이 올리 만무하지.
그래도, 여러 시행착오도 겪었고, 이젠 잘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