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실린 여섯 편의 소설들은 삶의 아픔과 상처, 그리고 그것의 극복에 대한 이야기이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삶의 진실을 새로이 발견했을 때 드는 당확감이나 정신적인 짐을 정리해 갈 때 느끼는 산뜻한 기분, 그런 것들이 테마가 되어 있다``고 밝힌다. 바나나 소설의 주인공들의 기이한 행동은 흔히 볼 수 없지만 금세 친숙한 느낌을 불러온다. 바나나만큼 현대인의 일상적인 감성을 섬세하게 짚어낸 작가도 없을 것이다. 그는 무심코 지나쳐가기 쉬운 삶의 작은 의미들을 아기자기하게 다룰 줄 아는 작가이다
# 목차 1.신혼부부
2.도마뱀
3.나선
4.김치꿈
5.피와 물
6.오카와바타 기담
허니문
저자소개
요시모토 바나나 [저] 요시모토 바나나는 1987년 데뷔한 이래 ‘카이엔 신인 문학상’, ‘이즈미 쿄카상’, ‘야마모토 슈고로상’ 등의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고 있다. 특히 1988년에 출간된『키친』은 지금까지 수백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되어 바나나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주었다. 열대 지방에서만 피는 붉은 바나나 꽃을 좋아하여 ‘바나나’라는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의 필명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 그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 수많은 열성적인 팬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 삶에 조금이라도 구원이 되어준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좋은 문학’이라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은, 이 시대를 함께 살아왔고 또 살아간다는 동질감만 있으면 누구라도 쉽게 빠져 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키친』, 『도마뱀』, 『하치의 마지막 연인』, 『허니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 럭』,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하얀 강 밤배』 등이 출간, 소개되었다.
김난주 [역] 1958년에 태어나 경희대학교에서 우리 문학을 공부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문학을 공부하였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역서로는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울 준비는 되어 있다』,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웨하스 의자』,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홀리 가든』, 시게마츠 키요시의 『비타민F』등 다수가 있다.
새뮤얼스마일즈의 자조론
목차 공병호가 읽은 자조론
서문
초판 서문
제1장_자조정신 Self-Help│개인과 국가의 힘줄
스스로 돕는 것만이 성공과 부를 얻는 길이다··노예는 제도를 믿고 자신을 믿지 않는다··자조의 정신이 영웅보다 강하다··책보다는 인생, 독서보다는 노동··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던 일꾼 셰익스피어··왼손엔 책을, 오른손엔 흙손을 들어라··무엇을 하든 최고가 되어라··부자였다면 수학자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일할 의욕이 일할 시간을 만든다··병졸이지만 장군의 꿈을 가져라··초년의 불행은 성공의 필수 조건이다··성공을 원한다면 불굴의 의지로 몰입하라··향락을 비웃는 부자들은 위대하다··구두닦이가 운명이라면 최고의 구두닦이가 되어라··탁월한 존재가 되겠다는 열망을 품어라··타인의 도움을 인정하는 것도 큰 능력이다
제2장_산업을 주도하는 힘 Leaders of Industry│위대한 아이디어와 창조의 비밀
일은 의무가 아니라 축복이다··발명품의 99퍼센트는 근면의 산물이다··지식과 경험을 총동원하여 집중하라··아이디어들을 종합하는 능력이 가진 놀라운 위력··역경에 무릎을 꿇느니 차라리 변신하라··뚝심과 통찰력으로 성공의 열매를 ...지켜야 한다··실패한 경험이 없다면 결과물도 없다··에너지와 실용적 지혜를 겸비하라··실연의 아픔이 만들어 낸 양말 편직기··열정이 아이디어와 기술을 살린다··완전하지 않다면 100년 걸려 만든 것이라도 분해하라··세심한 준비와 전문성이 성패를 좌우한다··인덕을 쌓는 것도 성공의 자질 중 하나이다··개인적인 비극을 발상 전환의 계기로 삼아라··열애 같은 성취 욕구를 가져라··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가치가 있다면 성공은 시간 문제이다··개인적인 이득을 버려야 위대한 성과가 나온다
제3장_위대한 도공들 Three Great Potters│궁핍과 손해를 기회와 이익으로 바꾸는 힘
앞서고 싶다면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라··실패 앞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결심을 새롭게 다져라··어떤 희생과 고난도 감수할 각오를 하라··실패는 새 지식을 쌓고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학습 과정이다··죽을 때까지 최고의 완벽성을 추구하라··궁지에 몰리면 다른 길을 찾아라··기회를 붙잡으려면 관찰하는 자세를 가져라··외적 장애를 내적 창조의 원동력으로 삼아라··없애지 말고 만들어라··자신의 성공이 주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라
제4장_몰입과 인내 Application and Perseverance│시공을 초월한 성공 비결
평범한 몰입이 비범한 재능보다 낫다··숙달하라, 이룰 것이다··지혜의 주성분은 명랑함과 부지런함이다··누군가 해냈다면 나도 할 수 있다··군인과 공무원, 변호사 사무장이 니네베를 발견하다··규율 있는 삶을 통해 자기 수양에 힘써라··근면한 생활 습관을 몸에 익히고 시간을 엄수하라··당신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해놓았는가?··길을 잘못 들었어도 방향만 바꾸면 성공할 수 있다··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데서 위안과 행복을 얻어라
제5장_도움과 기회 Helps and Opportunities│모래알을 쌓아 산맥을 이루는 삶
작은 일들이 위대함의 씨앗이다··무시해도 될 만큼 사소한 일이란 없다··기회가 없다면 스스로 만들어라··알파벳만 알면 배우지 못할 지식이 없다··과감하게 결정하고 밀어붙여라··1분이 쌓이면 거대한 업적이 된다··끊임없이 생각과 사실을 기록하라··참아라, 세상이 바뀔 것이다··진실은 처음엔 조롱당하게 마련이다··목숨을 걸고 문제를 철저히 파헤쳐라··완성을 위해 수백 번 실험할 각오를 하라··자기 분야 최고의 전문성을 키워라··때로는 개인적인 손해를 기꺼이 감수하라··끈기가 천재를 이긴다
제6장_예술가들 Workers in Art│위대한 예술가의 시간과 피와 땀
일에서 얻는 즐거움이 최고의 보상이다··노력 없는 재능의 운명··수고와 궁핍은 진정한 명예다··하나하나 꾸준히 쌓아 나가라··모험심과 용기는 성공의 필수 요소··건전한 경쟁의식을 발휘하 라··미친 듯 한 열정에서 영감이 솟는다··자신을 이기고 더 높은 경지를 이루려는 열망을 가져라··야망이 길을 터줄 것이다··허드렛일도 자기 수양의 한 과정이다··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애써라··영혼을 불사를 분야에 전력투구하라··근면이 바로 실력이다··원하지 않는 공부는 헛일이다··욕심에 물들지 마라··시간이 걸리더라도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라··어떠한 고난도 감수하면서 일에 집중하라··단지 인내와 끈기뿐이다··열정이야말로 성공의 비결이다··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마라
제7장_산업과 귀족 계급 Industry and the Peerage│바르기 때문에 더 강한 부와 권력의 지혜
노동 말고 부와 권력의 다른 원천은 없다··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경쟁자에게 배워라··희망과 배짱이 꿈의 원동력이다··지칠 줄 모르는 활동력을 길러라··남이 실패한 분야에서 성공하라··좌절이 성공의 문이 되는 경우··늘 자신을 준비시켜라··일단 잡은 기회는 놓치지 마라
제8장_활동력과 용기 Energy and Courage│용기와 신념, 실천의 힘
가치 있는 목적, 결연한 의지면 충분하다··의지 앞에서는 죽음도 잠시 길을 비킨다··결심하라, 끝내 이룰 것이다··타인에 대한 의무감도 불가능을 극복하는 큰 힘이다··때를 놓치지 마라··굴하지 않는 의지력으로 평생의 꿈을 이루어라··더 오래 버티고 더 많이 집중하라··한 나라를 구하는 위대한 인격··때로는 채워 주고 때로는 덜어 주어라··모든 것을 제 힘으로 하는 습관을 들여라··결코 절망하지 마라··진실하게 베푸는 삶이 아름답다··좋은 목적이라면 자원 봉사를 마다하지 마라··위대한 목적은 끝내 패배를 모른다··신속하게 목표를 향해 전진하라··위대한 목적에 헌신하면 협력자들이 나타나게 돼 있다··고집이 목적을 부여받으면 불굴의 의지가 된다
제9장_비즈니스 Men of Business│만인의 행복을 여는 열쇠
비즈니스가 사람을 만든다··모든 길은 비즈니스로 통한다··세상 탓을 하지 마라··한 번에 한 가지씩 완벽하게 처리하라··절대로 빈둥거리지 마라··일을 추진하는 능력을 개발하라··탁월한 비즈니스 수완이 있어야 한다··말과 행동의 진실성이 모든 비즈니스의 초석이다··인격이 없다면 막대한 돈도 무의미할 뿐이다
제10장_돈과 인생 Money│돈을 노예처럼 부리는 지혜
미래의 이익을 위해 현재의 만족을 포기하라··세상의 모든 업적은 저축하는 사람들의 열매이다··절약은 돈을 더욱 힘 있게 만든다··빚은 재난이다··진정한 영광은 극기에서 비롯된다··소비는 미덕? 거짓말이다!··칼에 죽는 육체보다 돈에 죽는 영혼이 더 많다··고귀한 동기와 목표가 돈을 더욱 가치 있게 한다··체면의 진정한 의미와 아름다움
제11장_자기 수양 Self-Culture│나를 이기고 세상을 얻는 법
위대한 사람들의 80퍼센트가 독학인 이유··육체노동이 정신을 더욱 살찌운다··자발적인 노동의 위대한 가치··재주와 솜씨는 수고를 통해서만 얻어진다··지나친 규제는 자조의 장애물이다··즐기는 인생이 아름답다는 말은 반만 진실이다··경험은 지혜의 또 다른 이름임을 잊지 마라··나를 존중하지 않고서는 성공할 수 없다··출세를 목적으로 한 자기 수양은 결국 실패한다··지적 방종을 경계하라··쾌락에 대한 최고의 약은 일에 대한 열중이다··생각하고 반성할수록 현명해지는 것을 느낀다··돈 부자와 마음 부자는 결국 같은 것이다··고난만한 스승이 있는지 한번 되돌아보라··허무한 노력이란 존재하지 않는다··의무를 충실히 실천하기만 해도 반은 성공이다··일단 무엇이 되겠다고 결심하면 모든 것을 걸어라··배우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고?··천재 아닌 일꾼이 세상을 움직인다··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제12장_인생의 모범 Example│함께하는 삶을 통해 전해지는 인간의 정신
늘 거울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라··말과 행동의 영향력은 상상하는 것보다 엄청나다··훌륭한 삶 자체가 악덕에 대한 꾸지람이 다··교육은 ‘ 모범의 문제’이다··용기는 전염된다··훌륭한 본보기는 그 자체의 힘으로 세상에 퍼진다··모든 일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유익한 영향력을 발휘하라
제13장_인격 Character│최고의 재산, 인격과 명예
인격은 최고의 재산이다··인격이라는 성은 어떤 요새보다 강하다··이름만으로 1만 파운드를 벌 수 있다··인격자와 독재자는 습관에 따라 좌우된다··한 푼 없이 예의만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다··독단은 자만과 몰염치의 극치이다··신사는 언제나 신사일 뿐이다··부자의 5대 덕목··위대한 희생정신의 본보기··독재자는 마음을 겉으로 드러낸 노예에 불과하다
해제
인물 해설
출판사 서평 성공과 자기계발, 기업 경영의 세계적 명저! 명실상부한 자기계발서의 원전!
이 책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라는 익숙한 금언을 첫 문장으로 기업가, 노동자, 기술자, 과학자, 발명가, 군인, 정치가, 예술가 등 가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개인적인 성공과 함께 인류 문명의 발전을 성취한 사람들의 삶을 다루어 ‘위대한 평민들의 위인전’, ‘만인을 위한 만인의 자기계발서’ 등으로 불리면서 200여 년 동안 수천만 명의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면서 사랑을 받아 온 책이다. 대중적인 자기계발서의 효시이자 이 분야 최초의 베스트셀러인 동시에 영국 빅토리아 시대 중간 계급의 급진적인 민주주의 가치관과 도덕을 전파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같은 시기에 나온 기념비적인 책들인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찰스 디킨슨의 《두 도시 이야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무명의 철도 회사 직원이자 의사인 스마일즈를 일약 명사로 만들면서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 소개되었다.
데일 카네기, 맥스웰 몰츠, 나폴레온 힐, 노먼 빈센트 필, 스티븐 코비, 켄 블렌차드 등 저명한 자기계발서 저자들은 모두 이 책의 정신적 자녀들이며 그들은 한 목소리로 그것을 자랑스럽게 인정한다. 마거릿 대처 등 영국 역대 수상들이 매번 ‘국민 도서’로 손꼽았으며 고이즈미 일본 수상은 집권 후 시정 연설에서 이 책을 ‘21세기 일본 국민의 필독서’로 강력하게 추천했다. 외국인 저자의 번역서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도 100만 부가 판매되어 ‘오늘의 부강한 일본을 만든 책’으로 평가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부와 행복은 제도나 국가가 아니라 오로지 개인의 노동과 근면으로부터 나온다!
저자는 자신이 고향 소도시의 작은 야학에서 행한 강연 원고를 바탕으로 당대의 생생한 실례를 일일이 제시하면서 근면과 인내의 덕목으로 분투하면 누구나 부와 성공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은 각각 최소의 번영기와 본격적인 부국강병의 시대를 열어 나가던 영국과 일본의 중산층에게 복음서와 맞먹는 것이었다. 또한 차티즘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사회 개혁가이자 지역 언론인이었던 저자의 영향력은 노동자 계급에까지 파급되어 결과적으로 전 사회적인 경제 활동 인력의 분발과 노력을 촉발함으로써 이 책을 ‘서구 제국의 국부(國富)를 만들어 낸 텍스트’가 되게 하였다. 이 책이 대중들의 환영을 받은 것은 신분의 제약이나 타고난 재산의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의지와 노력을 통해 부와 성공을 얻을 수 있다는 이 책의 기본 메시지 때문이다. 스마일즈는 기존의 영웅의 자리에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개인을, 타고난 부와 재능의 자리에 자기 분야에 대한 몰입과 열정을 대치시켰다.
그는 모든 사람을 백지 상태에 놓고 그가 근면과 열정, 몰입을 통해 거기에 무엇을 그려 넣었느냐를 따진다. 따라서 자신의 안락한 처지에 만족하지 않고 노동을 통해 공공의 이익에 기여한 귀족과 부자, 기업가와 공장주도 존경과 찬양의 대상이 된다. 세습적인 부, 귀족 작위와 같은 기득권이나 천부적인 재능, 뛰어난 영웅의 지도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평범한 개인, 그것도 대부분 가난과 역경 속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일하는 사람들에게 사회의 발전이 달려 있다는 메시지와 더불어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당대 인물들의 구체적인 예증은 이 책에 큰 힘을 실어 주었다. 영웅이 아닌 범인, 천재가 아닌 노력가, 재능보다는 열정, 자본보다는 검약이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생각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인격과 도덕에 대한 금과옥조의 경구!
‘자조’를 통한 성공과 번영과 함께 이 책을 떠받치고 있는 또 하나의 축은 인격과 도덕의 가치이다. 스마일즈는 시대와 계급을 초월한 개인의 덕목을 나열하면서 당대의 사회적 악덕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산업화와 자본주의의 길을 걸은 사회는 어디든 비슷한 사회 문제를 드러내게 마련일 터이다. 때문에 이 책이 담고 있는 돈과 신용에 대한 이해, 특히 부자와 권력자, 리더가 갖추어야 할 인격과 도덕의 문제, 사회 정의 와 관련된 내용들은 오늘날의 한국 사회와 관련해 볼 때 전혀 새삼스럽지 않게 읽힌다. 부패와 도덕적 해이, 기업 윤리와 신용 불량, 교육 문제 등에 대한 이 책의 매우 상세한 논의가 전혀 낡거나 녹슬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도 이 책을 읽는 큰 보람과 흥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으로 인해 인생이 바뀐 사람들의 이야기는 수없이 많다. 특히 영화에서도 묘사되어 큰 감동을 주었던 타이타닉 호 사건 당시의 희생정신도 이 책에서 비롯되었다. 영국 해군 수송선인 버큰헤드 호 침몰에 관한 이야기가 그것이다. 당시 승선했던 병사 전원은 부녀자와 아이들을 먼저 구명보트에 태운 후 갑판에 도열한 채 배와 운명을 함께했다. 그 이전의 재난과 사고에서는 희생자의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아이였다. ‘여자와 어린이부터’라는 원칙은 이 사건이 이 책에 의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이후부터였다.
이 책을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 이 책을 아는 기업과 모르는 기업은 다르다!
이 책은 2002년 옥스퍼드 비평판을 완역한 것이다. 이 책의 평주와 해제를 담당한 편집자 및 최근의 연구자들은 귀족 정치에 반대하는 의회 개혁 운동과 노동자 교육에 몸담았던 스마일즈의 급진적 정치 성향을 중시한다. 즉, 이 책이 대영제국으로 표상되는 빅토리아 시대 중기의 낙관주의의 표현이 아니라 차티즘과 같은 급진적인 개혁 운동이 실패한 이후 중산층 이하의 정치적 열망을 표출하는 텍스트이며, 단순한 입신출세를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일해 가난을 벗어나자’라는 슬로건을 뛰어넘어 ‘절제와 극기, 자기 해방을 지향하는 인간 정신의 진보’를 담은 책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책은 참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명심보감’이면서 부와 명예의 정도(正道), 현실 경제생활에 대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해결책까지 담겨 있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커다란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저자소개
새뮤얼 스마일즈(Samuel Smiles, 1812~1904) [저] 《새뮤얼 스마일즈의 자조론(Self-Help)》은 새뮤얼 스마일즈가 고향 소도시의 작은 야학에서 행한 강연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이 책은 산업혁명 당대 인물들의 삶을 흥미롭고 감동적으로 그려내어 인생의 성공과 행복을 꿈꾸는 수백만 명의 젊은이들이 밤을 새우게 만들었으며, 이 책 자체가 지은이 스마일즈의 열정적인 근면의 산물이다.
그는 1812년, 스코틀랜드 해딩턴에서 11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14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의사의 도제 생활을 거쳐 에든버러 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후 병원을 개업하여 가난한 지역민들을 위해 의료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또 한편으로 <에든버러 위클리 크로니클>에 다양한 기사를 기고하면서 귀족 정치와 국민들의 무지, 빈곤을 타파하고자 의회 개혁과 실업 노동자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단체를 만드는 등 정치개혁가와 언론인으로도 활동했다. 그러나 당시의 심각한 사회 갈등 속에서 양극화된 진보와 보수 어느 쪽의 지지도 받지 못해 자신이 몸담은 단체가 모두 해체되고 말았다.
1838년, 그는 의사 생활을 그만두고 <리즈 타임즈>를 인수하여 이른바 ‘자조(自助, Self-Help)’정신을 개인과 기업, 국가 발전의 덕목으로 전파하기 위한 문필 활동을 왕성하게 벌였지만 경영난과 생활고로 다시 의사와 신문 발행인을 겸직할 수밖에 없었다. 또 결혼 후에는 경제적 안정을 위해 리즈 앤 서스크 철도회사로 전직했다.
1859년, 스마일즈는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선 자신의 삶을 암시하는 듯한 유명한 경구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로 시작되는 《자조론》이 100만 부 이상 팔려 나가면서 일약 유명인사가 되었다. 이 책은 같은 시기에 나온 기념비적인 저서들인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찰스 디킨슨의 《두 도시 이야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유럽은 물론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 소개되었다. 특히 일본 근대화의 주역 중 한 명인 나카무라 마사나오에 의해 일본어로 번역되어 일본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팔리기도 했다. 이 책은 번역서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후쿠자와 유키치의 《학문의 권유》와 함께 메이지 유신의 정신적 교과서이자 ‘오늘날의 부강한 일본을 만든 두 권의 책’ 중 한 권으로 꼽힌다.
《자조론》은 오늘날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출판 분야인 ‘자기계발’의 원조로 불리며, 단순한 입신출세를 다룬 다른 책들과는 달리 “열심히 일해 가난을 벗어나자”는 슬로건을 뛰어넘어 ‘절제와 극기, 자기 해방을 지향하는 인간 정신의 진보’를 담은 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다른 저서로는 《인격론》 《검약론》 《의무론》 등의 고전과 함께 가난과 시련을 딛고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일대기를 그린 《철도의 아버지 조지 스티븐슨》 《위대한 기술자들의 생애》 등이 있다.
사람을 얻는 기술
출판사 서평
정상에 서고 싶다면, 먼저 사람을 얻어라!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라. 그들의 주변은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들이 성공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온 것일까? 아니다. 성공에 필요한 사람들을 끊임없이 불러 모았기 때문에 그들은 성공할 수 있었다. 제아무리 실력과 운을 겸비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혼자서는 정상에 서지 못한다.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오른 사람 뒤에는 뛰어난 세르파, 베이스캠프 요원들의 지원, 등정에 필요한 물적 후원을 아끼지 않은 스폰서, 난관에 부딪혔을 때 자신에게 자일과 링을 던져준 동료들이 있다. 인생이라는 산봉우리의 정상에 서고 싶다면 먼저 사람을 얻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성공적인 인생에 꼭 필요한 사람을 얻는 지혜에 대해 흥미진진한 사례와 탁월한 문장으로 소개한다. 〈포춘〉 500대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세계적 명성을 쌓은 저자는 “사람을 얻은 자는 성공하고, 사람을 잃는 자는 실패한다”는 단순하면서도 깊은 깨달음을 감동적으로 전해준다. 나아가 어떤 상대도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매력적인 방법과 기술을 독자들에게 선물한다.
어떤 상대도 내 사람으로 만드는 지혜 82가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사람을 얻을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상대를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가? 언제 어디서나 당신이 만난 사람들을 돋보이게 만들어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당신이 상대를 따뜻하게 배려하고 있음을 드러내야 한다. 사람들이 당신을 다시 만나고 싶어하게끔 이끌어야 한다. 사람들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약점과 실수는 덮어줘야 한다. 당신의 부드럽고 따뜻한 카리스마의 힘 안으로 끊임없이 사람들을 끌어들여야 한다. 한 마디로 말해 당신은 언제 어디서나 호감을 주는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은 당신이 갖고 있는 매력을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들에 대해 성찰한다. 이와 동시에 상대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낼 수 있는 혜안(慧眼)을 갖출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모색한다. 따라서 당신은 이 책을 통해 성공과 행복, 인생에 등불이 되어줄 사람을 얻는 데 필요한 유쾌한 전략과 전술, 따뜻한 카리스마와 철학을 만날 수 있다.
성공과 행복, 인생에 등불이 되어줄 사람을 얻어라!
세상 모든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바로 사람에게서 비롯된다. 따라서 국가나 기업은 물론 각 개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바로 ‘사람’이다. 세상살이에 대한 결론이 여기에 닿으면,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 또한 자명해진다. 즉 언제 어디서나 사람을 얻어야 한다. 성공에 필요한 사람을 얻어야 하고, 행복을 함께 나눌 사람을 얻어야 하고, 풍요한 인생에 밝고 따뜻한 등불이 되어줄 사람을 얻어야 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귀는 데 자신이 없는 독자들, 인간관계를 새롭게 혁신하고자 하는 독자들, 나아가 인생에서 좀더 큰 성취를 이루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현명하고 지혜로운 세르파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어가는 말―정상에 서고 싶다면, 먼저 사람을 얻어라
01 실수를 보지도 듣지도 마라
02 귀신처럼 행동하라
03 두려움을 진실하게 전달하라
04 눈에 띄는 소품을 갖고 다녀라
05 엿들어라
06 만남의 동선을 그려라
07 함께 울고 웃어라
08‘무엇을’배려할지보다‘어떻게’배려할지를 생각하라
09 출신지역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라
10 “무슨 일을 하시죠?”라는 질문에 매력적으로 답하는 기술
11 절대“무슨 일을 하시죠?”라고 묻지 마라
12 뛰어난 중매쟁이가 되어라
13 절대 단서를 놓치지 마라
14 상대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춰라
15 영리한 앵무새가 되라
16 영웅담을 선물하라
17 인간미 넘치는 약점을 드러내라
18 가장 따끈따끈한 뉴스를 알고 있어라
19 달변가보다는 어휘력이 풍부한 사람이 되라
20 섣불리 나서지 마라
21 상대의 ‘호칭’으로 시작하라
22 살인미소만을 고집하지 마라
23 미소는 천천히 지어라
24 절대 상투적인 느낌을 주지 마라
25 말은 펜보다 강하다
26 눈을 맞춰라
27 당당하게 걸어라
28 마음을 잘 받아주어라
29 오래된 친구처럼 대하라
30 초연하라
31 솔직하게 말하라
32 짓궂게 굴지 마라
33 끌리는 사람은 상대와 감정을 공유...한다
34 대답하고 싶지 않을 때는 같은 대답을 되풀이하라
35 진짜로 감사하라
36 안 가본 길을 가보라
37 상대의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어라
38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여라
39 상대가 내게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느끼게 하라
40 상대가 즐겨 쓰는 표현에 귀 기울여라
41 맞장구는 완전하게 쳐라
42 상대가 선호하는 감각을 파악하라
43 처음부터 ‘우리’라는 관계를 강조하라
44 특별한 역사를 만들어라
45 등 뒤에서 칭찬하라
46 칭찬 이상의 것을 전달하라
47 칭찬은 짧고 강렬하게 하라
48 아첨은 은근슬쩍 하라
49 가끔은 죽여주는 칭찬을 하라
50 사랑스런 작은 일격을 가하라
51 칭찬은 타이밍의 예술이다
52 칭찬을 잘 받는 기술도 중요하다
53 사랑하는 사람을 아끼는 기술
54 말로 하는 제스처를 익혀라
55 절친한 감정을 실어 보내라
56 상대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라
57 상대의 기분을 배려하며 핑계를 대는 기술
58 상대가 VIP라면, 그 가족도 VIP다
59 상대의 시간이 지금 무슨 색인지 파악하라
60 매일같이 메시지를 바꿔라
61 돋보이는 오디션을 준비하라
62 상대의 다른 상황에 신경 써줘라
63 먹는 데 집중하지 마라
64 주목받으며 입장하라
65 선택받는 사람보다 선택하는 사람이 되라
66 손바닥을 내보이며 출입문 가까이에 서 있어라
67 좋은 추억을 되새겨주어라
68 항상 펜을 갖고 다녀라
69 마음보다 몸을 먼저 읽어라
70 끊어지면 반드시 이어줘라
71 당신에게 돌아가는 이익을 정확하게 밝혀라
72 천천히 서둘러라
73 베푼 호의의 대가를 바라지 마라
74 때와 시간을 가려라
75 성공한 사람에게 점심을 사라
76 슈퍼마켓에서 비즈니스 협상을 하는 사람은 없다
77 상대의 탱크를 깨끗이 비워라
78 상대가 마음껏 ‘에모’를 외치게 배려하라
79 우아함을 유지하면서 쥐를 잡는 기술
80 상대의 상사에게 칭찬 편지를 써라
81 가장 먼저 박수 쳐라
82 점수를 따지 못하면 탈락한다
책을 마치며 ― 사람을 얻어 운명에서 성공하라
소프트웨어 누가 이렇게 개떡같이 만든 거야
목차
추천 글
옮긴이의 글
감사의 글
개요
1장 바보를 부르는 그대는 누구인가?
문제의 기원
왜 여전히 개떡 같은가
제어와 사용 편의성
프로그램이 어떻게 동작하는지에는 관심이 없다니까
나쁜 기능과 좋은 기능
진보를 가로막는 어리석음
임상 실험
우리의 위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2장 웹에 얽혀들다
문제의 기원
웹의 작동 원리
왜 여전히 개떡 같은가
고객 중심의 설계와 서버 중심의 설계
커피는 어디 있는 거야?
명확하다고? 전혀!
스플래시, 플래시, 애니메이션
임상실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3장 나를 안전하게 지켜줘
예전에는
개떡 같은 이유
프로그래머가 알아야 하지만 모르는 것들
인간의 조작
참을성의 한도
사용자는 게으르다
사회 공학
보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4장 대체 넌 누구야?
문제의 기원
왜 여전히 개떡 같은가
상호 모순적 요구사항
좋아, 그래서 어떡하라고?
5장 누굴 보고 있는 거야?
그래, 그들은 당신을 알지
왜 전보다도 더 개떡 같아졌나?
사용자는 어떤 것이 위험한지 모른다
그들이 처음 아는 것
쿠키로 개인정보 짜내기?
무의미한 개인정보 보호 정책
당신의 자취 감추기
...구글 수수께끼
해결방법
6장 졸트 콜라에 환장하는 만 명의 컴퓨터 괴짜들
자연적 습성으로 본 컴퓨터 괴짜들
이 모든 괴짜들
누가 언제 무엇을 발표하나
판촉
다음 세대의 괴짜가 알아야 할 것
7장 그래서 이 미친 놈들은 뭔데?
호모 로지쿠스
남성 호르몬 중독
제어와 만족
모델 만들기
괴짜와 운동선수
은어(전문 용어)
두뇌와 제약조건
괴짜들의 일곱 가지 습관
8장 마이크로소프트: 같이 살 수도 없고, 없애 버릴 수도 없고
마이크로소프트, 세상을 움직이다
저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
문제의 기원
개떡 같은 이유
해도 문제고, 안 해도 문제고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싫어하길 좋아한다
바꿔 봤자 똑같구먼
어른이 되는 고통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요약
9장 우리의 대응
구입하기
말하기
조롱하기
신뢰하기
조직하기
에필로그
2천년의 강의
책의 구성과 주요내용
제1강 ‘관찰력’에서는 춘추전국시대의 가장 뛰어난 ‘관찰력’의 소유자들을 소개했다. 진나라가 패권국의 야욕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을 때 이를 막기 위해 제후국들의 합종을 제안한 소진, 진나라의 떠오르는 책사로서 소진의 합종론을 깨기 위해 연횡론을 주창한 장의, 진나라가 조나라의 보불 화씨벽을 빼앗고자 했을 때 여기에 맞서 기지를 발휘한 인상여, 쿠데타로 집권한 흉노의 묵돌 등이 여기에서 다뤄진다.
관찰은 생각의 기본이다. 각국의 이해관계가 서로 뒤엉켜 있던 당시에는 복잡하고 미묘한 힘의 관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는 ‘꿰뚫는 눈’의 필요성은 가장 우선적인 것이었다. 장의와 소진은 제후들을 설득하기 위해 각국의 먹고사는 현실부터 군사 장비의 현황까지 훤히 꿰뚫었으며 이를 설득의 근거로 제시해 자신의 뜻을 관철시킬 수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현실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객관적이면서도 치밀한 관찰에서 생겨난다.
제2강 ‘비교력’에서는 나와 나 아닌 것, 중요한 것과 하찮은 것, 시급한 것과 여유 있는 것, 밝은 것과 어두운 것, 따뜻한 것과 차가운 것 등 서로 대비되는 사물의 속성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에 강조점을 두었다. 춘추시대의 흥망과 성패의 비밀이 다 여기에 숨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수도를 낙양으로 옮기려는 한고조의 천도 계획을 막고 불안한 제국 초기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게 도운 유경은 주나라와 한나라가 처한 상황의 차이를 비교해서 정확히 꿰뚫어보았다. 한나라 이광이 높은 지위에 오르지 못한 이유 또한 장군과 장군이 아닌 자에게 요구되는 역할의 차이에 대한 사고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초나라의 현인 사마계주가 지배층과 점술가의 자질을 비교하는 대목은 타산지석의 중요함을 보여준다. 동시에 다른 사람에 의해 평가받기 전에 스스로를 냉정하게 점검하는 일의 필요성을 환기시키고 있다.
제3강 ‘종합력’에서는 ‘관찰’과 ‘비교’를 통해 종합적인 판단에 이르는 기술을 제시했다. 제나라의 자공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5개국을 서로 싸움 붙이는 일은 관찰과 비교만으로 이뤄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거기엔 현재의 행위가 미래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가에 대한 경우의 수를 도출하고 이 모든 것을 종합해서 행동에 돌입하는 지혜가 스며 있다. 죽은 사람도 살렸다는 명의 편작은 음양의 질서에 대한 투철한 깨달음을 통해 눈에 보이는 것에 근거한 판단이 가질 수 있는 한계를 보충했고, 그 뒤를 잇는 창공은 교과서에 나온 진리를 현실에 맞게 변형시킴으로써 올바른 길을 찾는 창의성을 잘 보여준다. 외척 통치의 틀을 깨고 왕권을 강화했지만 스스로 재상 직을 내놓은 진나라 범저의 이야기는 나아가고 물러나야 할 때 우리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이 사례들은 종합적인 판단이 꼼꼼한 계산과 넓은 시야에서 생겨난다는 것을 시사한다.
제4강 ‘직관력’에서는 관찰과 비교와 종합이라는 인간의 이성적 능력을 넘어서는 것을 말하고자 했다. 직관은 인간 이성을 개입시키지 않고 사물을 직접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사기열전』에서 이것은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 현실과 천 갈래 만 갈래 펼쳐진 길 중에서 성공적인 길을 찾아들어간 개인들의 처신술로 나타난다. 진시황을 도와 통일을 이루고 진 제국의 법적 기초를 닦은 이사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때를 알아차리고 나아감으로써 비록 학문적 기반은 얕았지만 국가의 기틀을 잡는 역사적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 지나친 강경 원칙론자였던 급암의 이야기는 또 어떤가. 그가 왕에게 간언을 수시로 올리고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중대한 이익이 걸린 자리에는 끼어들지 않는 본능적인 직관력 덕분이라고 할 것이다.
제5강 ‘성찰력’에서는 종합과 직관으로 완비된 판단일지라도 다시 한번 반성적인 의식의 회로로 불러들여 검토해야 할 것을 역설했다. 진시황을 암살하려던 연나라 자객 형가는 비록 뛰어난 학문과 승부사적인 기질을 갖췄지만 빨리 떠나라는 군주의 의심과 재촉을 견디지 못했다. 그는 준비를 미처 다 하지 못한 채 임무를 수행하다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 진나라의 상앙은 법술가이지만 지나친 엄격함과 먹줄로 잰 듯한 정확성 때문에 부메랑을 맞은 인물이다. 권력을 잃었을 때 그는 자신이 만들어 반포한 법망에 걸려 죽었다. 성찰은 당장의 이익이나 효과에 목매인 인간들이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심리적인 여유를 되찾을 때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제6강 ‘통찰력’은 ‘달인’의 경지에 이른 생각하기의 진수들을 담았다. 한나라의 위대한 천재 한비는 법가의 집대성자로 비록 개인적인 삶은 불우했지만 군주의 심리학에 정통했던, 제왕학에 대한 이해가 가장 깊었던 사람이다. 특히 말하기의 어려움을 담은 ‘세난說難’ 편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열전 속의 한비에게서 우리는 최고의 경지에 이른 ‘설득의 심리학’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한비가 숭상해 마지않은 노자 또한 사마천이 매우 높게 평가하는 사상가다. 가르침을 달라고 찾아온 공자에게 이미 죽어 없어진 성현들의 말부터 버리라고 충고했던 노자는 버리면서 얻고 세우지 않고 세우는 모순 어법을 통해 다스림의 진정한 이치를 보여줬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사기열전』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사유의 힘을 보여준 이들이다. 활동한 시기도 다르고 처한 상황도 달랐지만 이들은 인간으로서 감히 통과하기 힘든 시험의 과정을 생각을 통해 넘어섰으며, 역사의 돋보이는 존재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이들의 행적과 대화를 통해 우리가 공통점으로 간추릴 수 있는 것은 모순과 갈등을 수용하기도 하고 비판하기도 하며 때로는 조정하기도 하면서 생각의 싹은 자라고 사회의 모든 면모에 관한 섬세한 통찰 속에서 생각의 뿌리가 깊어진다는 것이다. 주름살이 많은 얼굴에서 더욱 웅숭깊은 삶의 흔적을 발견하듯, 서로 다른 생각이 부딪쳐서 만든 상처가 ‘제대로’ 아물수록 세월에 풍화되지 않는 단단한 사유가 탄생한다.
『사기열전』의 시대를 뛰어넘는 가치
일본의 국사國師라고 불리는 소설가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의 이름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사마천을 따라가기가 참으로 요원하구나”이다. 얼마 전에 타계한 박경리 선생은 “온 생의 무게를 펜 하나에 지탱한 채 사마천을 생각하며 살았다”고 말한 뒤 생을 마쳤다. 도대체 사마천의 무엇이 우리 시대 위대한 인물들을 감동시키는가. 추구해야 할 멀고 먼 대상으로 여기고 평생을 기대어 지탱하고 싶게 만드는가.
사마천의 『사기』는 삼황오제부터 한무제까지 3000년의 시간을 포괄하는 웅대한 스케일의 역사서다. 생식기를 절단하는 궁형의 치욕을 당한 속에서도 그 절망을 이겨내고 객관적이고도 보편적인 인류의 문제를 가감 없이 그려낸 인간 승리의 드라마이기도 하다. 아버지의 유언을 이어받아 기원전 104년에 착수, 16년의 인고의 세월을 거쳐 『사기』가 완성된 때로부터 2천여 년의 시간이 흐른 셈이지만, 그 이전과 이후에 나온 역사서들을 압도하면서 지혜의 빛을 더하고 있는 것을 보면 무궁무진한 고전으로서의 위력을 새삼 주목하게 된다.
중국의 대문호 루쉰은 『사기』가 역사서이자 뛰어난 문학서라고 평가했다. 그만큼 사마천의 문체와 글쓰기가 뛰어나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그러한 문체를 뒷받침하고 있는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다. 특히 뛰어난 개인들의 전기를 다룬 70편의 『사기열전』은 돋보인다. 다른 역사서들이 인간군상의 드러난 외부적 사실에 대해서 피상적·평면적으로 서술한 것에 비해, 사마천은 그 인물의 내밀한 부분과 참모습으로 파고들어 성공과 실패의 원인, 두려움과 자만심의 근원까지 짚어냄으로써 하나하나를 잊을 수 없는 개인들로 만들어놓았다. 말하자면 『사기』는 인간의 ‘행동’이 아니라 그 행동을 가능하게 한 동력으로서의 ‘생각’을 중심에 두고 서술된 유일한 역사서라고 할 만하다.
창의성이 중요시되는 요즘의 풍토에서 보더라도, 『사기』를 능가할 만한 ‘생각하기의 교재’는 드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언하건대 여기엔 인간으로서 시도해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생각들이 다 들어 있다. 공자와 노자부터 한비와 손무까지 우후죽순으로 백가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부딪치고, 국가의 안위부터 개인의 영달까지 성스러우면서 세속적인 인간 본성의 이중적인 측면이 드라마처럼 그려진다.
목차 머리말
제1강 관찰력
이익과 화근의 뿌리를 파악하라 : 6개국의 재상을 지낸 종횡가 소진
첫번째 절망은 절망이 아니다 | 차선책을 최선책처럼 만들어라 | 위험은 과장해도 거짓이 되지 않는다 | 세상 사람들은 결과만 기억한다 | 치욕을 성공의 언어로 번역하라
논증을 위한 수단은 널려 있다 : 종횡가 장의의 ‘설득술’
논증을 통해 신뢰를 쌓아라 | 큰 걸림돌은 가장 먼저 제거하라 | 백중지세가 가장 중요한 승패의 고비다 | 위대한 유세가는 동시에 뛰어난 연기자다
불복종으로 이익을 끌어내는 법 : 진나라 왕을 두 번 혼낸 조나라의 인상여
주는 것이 주지 않는 것보다 낫다 | 상대의 행동에 판단의 근거가 숨어있다 |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라 | 복종을 위한 불복종만이 의미가 있다
예외를 만들면 위험하다 : 흉노의 묵돌이 혁명에 성공한 이유
부하들을 수족처럼 부리는 방법 | 애첩보다는 땅이다 | 단순성의 위대한 가치 | 흉노에게 배우는 문화적 상대성 | 발이 땅에 붙어 있는지를 항상 확인하라
제2강 비교력
진짜 욕망과 가짜 욕망을 구분하라 : 네 개의 눈으로 사물을 꿰뚫어본 유경
삼각형을 닮은 인간의 욕망 | 대상에 매혹되지 말고 목적에 복무하라 | 적의 행동은 반대로 해석하라
장군이 되려면 적과 엉켜 싸우지 마라 : 한나라의 영원한 선발대장 이광
뛰어난 인재가 중용되지 않는 이유 | 포식자에게 등을 보이면 죽는다 | 큰 싸움에서 지면 백승의 경력이 무너진다 | 조직에게는 능력보다 역할이 우선이다
보이지 않는 권력이 오래가는 법이다 : 초나라의 숨은 현자 사마계주
점쟁이보다 신하 노릇이 어려운 까닭 | 인재는 시장의 한복판에 있다 | 내가 남을 평가하면 남도 나를 평가한다 | 권력을 향해 점프하는 유목민들
보수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라 : 지혜로운 2인자의 생존기술 한안국
한나라를 뒤흔든 두 권력자의 대결 | 중립을 지키는 이유는 편드는 이유보다 명확해야 한다 | 재산을 모으려면 청렴한 자를 곁에 두어라 | 양보할 줄 알아야 지킬 수 있다
제3강 종합력
상인이 공부하면 무서워진다 : 한 번 움직여 다섯 나라의 운명을 바꾼 자공
현명한 사람은 아무에게나 일을 맡기지 않는다 | 모순어법을 활용한 유도심문 | 적을 강하게 만들지 말라 | 다섯 명을 이간질할 때는 한 명만 속여라 | 잘하면 칭찬하되 잘못하면 덮어주지 말라
교과서적 행동은 왜 위험한가 : 편작과 창공이 말하는 앎의 기본
제2의 법칙은 제1의 법칙에 무너진다 | 결과론적 해석을 경계하라 | 태풍도 작은 바람 하나로부터 비롯된다 | 위대한 지혜는 적절한 변형에서 나온다 | 마음의 방을 여러 개 만들어라
철저히 계산하고 대범하게 행동하라 : 36년 외척 정치를 물리친 진나라 재상 범저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를 삶아 죽인다 | 생각은 치밀하게 행동은 대범하게 하라 | 밖으로 쏜 화살이 내부의 적을 맞춘다 |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미래가 보인다
무엇이 자연스러운 것인가 : 사마천의 좋은 정치와 나쁜 정치
가격이 형성되는 포인트를 보라 | 시장에 모든 것을 맡겨라 | 달라지고 뒤집히는 게 기준이다 | 자본의 흐름을 깨는 정책의 어수룩함
베풀지 말고 순환시켜라 : 투자에 대한 사마천식 방정식
아주 오래전부터 경제가 문제였다 | 오물 버리듯 팔고 구슬 넣듯이 사라 | 부잣집 아들은 저잣거리에서 죽지 않는다 | 돈은 증발하지 않는다
제4강 직관력
기회는 만년에 한 번이라는 생각으로 잡아라 : 진나라 이사의 처세학
때를 잡으면 결코 꾸물대지 말라 | 용인술의 제1원칙, “절대 양보하지 않는다” | 권력은 선심 쓰듯 베풀면 안 된다 | 몰락이 찾아오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 기회를 잡지 말고 다스려라
원칙론자로 살아가는 방법 : 급암에게만 있었던 강력한 무기인가
전형적인 원칙론자 vs. 유연한 이론가 | 뜨거운 감자 피해가기 | 반대파를 끌어안는 방법
보완할 수 있는 대체물을 준비하라 : 명을 거스를 때마다 고속 승진한 원앙
보편성이 없으면 원칙이 아니다 | 병을 줬으면 약도 줘야 한다 | 의견은 낼 수 있지만 판단은 왕이 내린다 | 노름꾼에게도 배워야 할 것이 있다 | 원칙을 부드럽게 관철시키는 방법
운명은 인간 심리의 가장 약한 속살이다 : 백이숙제의 완만한 자살과 그 교훈
『사기열전』의 가장 비밀스러운 메시지 | 공자에 대한 사마천의 반론 | 착한 사람은 늘 곤경에 빠진다 | 천천히 세상의 모순된 이치를 음미하라 | 모순을 넘어서면 직관의 힘이 생긴다
제5강 성찰력
준비되지 않으면 일어서지 마라 : 진시황의 턱밑에서 좌절한 형가의 비극
장예모의 형가와 사마천의 형가 | 양쪽에서 당기지 않으면 줄은 일어서지 못한다 | 의심은 사람을 조급하게 한다 | 의심을 견디는 방법 | 독이 있는 것이 아름답다
지나친 정확성은 인심을 잃는다 : 손무는 과연 오왕에게 이겼는가
군대에서는 이론이 곧 현실이다 | 직업에 따른 인식 차는 때로 심각하게 크다 | 합리성에 감춰진 분노
법의 역설에 대비하라 : 국가주의자 상앙의 성쇠
배신자의 싹을 관찰하는 방법 | 덕치에서 실패하고 패업에서 성공하다 | 목수는 목줄을 넘어가지 않는다
엘리트주의를 경계하라 : 굴원에게 비극의 책임을 묻다
물은 섞이지만 기름은 섞이지 않는다 | 한마디 말이 백 가지 공적을 덮는다 | 신하와 군주가 모두 현명하기는 쉽지 않다 | 아름다운 비극은 교훈을 남긴다
제6강 통찰력
군주를 알아야 대중을 다스릴 수 있다 : 춘추시대 최고의 심리학자 한비
사람의 혼을 빼놓는 말더듬이의 명문장 | 하나를 주면 의심받지만 셋을 주면 무슨 말이든 믿는다 | 상대가 원하는 말을 돌려서 하라 | 비판은 신뢰가 깊어진 후에 하라 | 해바라기는 종합적 판단을 흐린다 | 봉건시대 군주의 닮은꼴인 현대사회의 대중
몸과 이름을 함께 보존하는 방법 : 인간의 자존감에 호소해 이긴 노중련
자존심은 인간의 뿌리 깊은 본능이다 | 자기 환멸감으로부터 벗어나라 | 대가를 받으면 고마운 마음은 사라진다
문무의 길항관계 조율하기 : 정나라 명재상 자산이 남긴 유언
약소국의 법칙을 지켜라 | 얻는 것과 다스리는 것은 다르다 | 위상학에 정통하라 | 불보다 물이 무서운 이유
너무 곧은 것은 굽어 보이는 법 : 유식한 숙손통이 무식한 왕을 설득한 방법
군주를 10명이나 갈아탄 자의 처세학 | 살아남기 위한 거짓말 | 사람을 추천하는 일의 어려움
강한 자는 드러내지 않는다 : 노자가 공자에게 해준 충고의 의미
훌륭한 상인은 물건을 깊숙이 숨긴다 | 높고 무거운 것일수록 한 번 더 의심하라 | 모든 것을 해체해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 ‘있다’와 ‘없다’ 중 어디에 방점을 찍을 것인가 | 이것이 이기는 생각이다
부록 - 사기어록史記語錄
발분에 관한 어록 | 승부·성패에 관한 어록 | 경제에 관한 어록 | 능력·인재에 관한 어록
결단에 관한 어록 | 의리에 관한 어록 | 처세에 관한 어록 | 현명함에 관한 어록 | 민심에 관한 어록
기회에 관한 어록 | 생각에 관한 어록 | 직분·질서에 관한 어록 | 원칙·법도에 관한 어록 | 자존에 관한 어록
변화 자체가 변했다.
이제 변화는 더 이상 점진적이지 않다.
더 이상 단선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21세기의 변화는 불연속적이고, 돌발적이며, 선동적이다.
혁명의 시대에 기회는 광속으로 왔다가 광속으로 사라진다.
- 게리하멜, 꿀벌과 게릴라에서 ( ‘그레이트 피플’에서 재인용)
위 글이 매우 실감나는 때입니다.
혁신을 위해서는 위기감을 평균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나친 위기의식은 자칫 직원의 사기저하와
내부 조직 분열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요즘 같은 침체기에는 오히려 조직에 ‘할수 있다’는 긍정적 마인드를 확산시키고,
상하간에 힘을 합쳐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반전 시킬 수 있을까하고
즐거운 고민(?)을 할 수 있도록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끔은
보지 않는 것도 필요합니다.
우리 어머니가 시각을 잃었을 때 한 가지 좋은 점은
손님이 방문했을 때 집이 지저분한지 아닌지
볼 수 없었던 일입니다. 덕분에 어머니는
심신이 편해졌습니다. 하루 종일
청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으니까요.
- 버니 S. 시겔의《내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해》중에서 -
* 어머니의 시력을 잃은 것이
어찌 좋은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가끔은 보지 않는 것도 좋다"는 말에서
한 줄기 섬광같은 위로와 희망의 불빛을 보게 됩니다.
세상 일이란 좋은 것이 모두 다 좋다 할 수 없고,
나쁜 일이 다 나쁘다 할 수 없습니다.
그 어떠한 최악의 조건에서도
반드시 희망은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