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때를 알아야 한다

[제목] 풍선

불어야 커진다.
그러나 그만,
멈출 때를 알아야 한다.

옆 사람보다 조금 더 키우려다가
아예 터져서
아무것도 없이 된 신세들을 보라.

- 정채봉 선생의 시,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에서


헤르만 헤세의 행복론을 함께 보내드립니다.
“행복은 어디에나 있는 나의 친구이다.
그는 산에도 있고, 골짜기에도 있고, 꽃 속에도 있고, 수정 속에도 있다”

그렇습니다. 행복의 파랑새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바로 지금, 바로 이곳에서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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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09/10/29 09:21 2009/10/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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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사랑 노래

어떤 허물 때문에 나를 버린다고 하시면
나는 그 허물을 더 과장하여 말하리라.

나를 절름발이라고 하시면
나는 곧 다리를 더 절으리라.
그대의 말에 구태여 변명 아니하며…

그대의 뜻이라면
지금까지 그대와의 모든 관계를 청산하고
서로 모르는 사이처럼 보이게 하리라.

그대가 가는 곳에는 아니 가리라.
내 입에 그대의 이름을 담지 않으리라.
불경(不敬)한 내가 혹시 구면이라 아는 체하여
그대의 이름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그리고 그대를 위해서
나는 나 자신과 대적(對敵)하여 싸우리라.
그대가 미워하는 사람을 나 또한 사랑할 수 없으므로.


- 셰익스피어의《소네트 시집》중에서 -


* 이별과 실연의 아픔을 상대방에 돌리지 않고,
그 어떤 다른 구실로도 돌리지 않고, 오로지 자기 내면으로
끌어당겨 그 쓰라린 고통을 순백(純白)한 사랑으로 승화시켜 가는,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 고백의 극치입니다.
역시 셰익스피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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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09/10/29 09:20 2009/10/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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