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어머니는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
옛날 자식들은 어머니를 지게에 업고 돌아올 수 없는
산골짜기에 버리고 돌아왔다고 하였는데, 나는 비겁하게도
어머니를 볼 수 없고, 들리지 않고, 말할 수 없는 감옥에
가둬두고, 좋은 옷 입히고 매끼마다 고기반찬에
맛있는 식사를 드리고 있는데 무슨 불평이 많은가, 하고
산채로 고려장시키는 고문으로 어머니를 서서히
죽이고 있었던 형리(刑吏)였던 것이다.
- 최인호의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중에서 -
* 자식은 때로 어머니의 고통입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결코 울지 않습니다.
울 줄을 몰라서, 눈물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자기마저 울면 모든 것이 다 무너지기 때문에 못 웁니다.
하지만 속으로 더 크게 웁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소리를 죽여가며...눈물을 삼켜가며...
우리는 솔직히 말해 기분이 좋아서가 아니라,
직원들의 재능을 자유롭게 펼치게 하는 것과
우리 사업의 성공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권한위양을 한다.
무한 경쟁시대에 기업이
시장 변화에 재빨리 반응하려면
소비자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의 손에
책임, 권한, 정보를 주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 리바이스 회장 로버트 하스
로버트 하스 회장은 경영방침에서
‘조직에 적극적으로 책임과 신뢰의식을
불어 넣음으로써 모든 사람의
능력을 키우고 발휘하도록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임파워먼트가 ‘경쟁력 배양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가 아닌
구성원의 발전과 능력배양을 돕기 위한
사랑과 애정에서 비롯되었음을
미루어 알 수 있습니다.
예쁘지만 화려하지 않고,
아름다운 색깔을 지녔으면서도
향기로 주위를 끌려고 하지 않는 소박한 제비꽃.
그러나 그 긴 겨울 추위를 용케도 견디고 아직 사방이
찬바람 소리로 가득할 때, 햇빛이 잠시라도 머무는 양지쪽이면
어느 풀잎보다 먼저 잎을 내고 꽃 피우는 그 모습은
봄마다 나를 눈물겹게 한다. 그리고 게을러지는
나의 생활에 채찍을 가차 없이 가한다.
- 권오분의《제비꽃 편지》중에서 -
* 도시에 사는 저에게 제비꽃은
이제 하나의 추억이 되어 버렸습니다.
봄이 오면 어김없이 지천에 피어나던 제비꽃,
언덕따라 능선따라 무더기 무더기 피어나 얼어있던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던 제비꽃... 그 어떤 꾸밈도 화려함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안겨주던 제비꽃이
이젠 봄이 와도 주변에선 찾아 보기조차 힘든
귀한 꽃이 되어 아쉽습니다.
기업이 미래로 가는 경주에서 승리하려면,
무엇보다도 기업안에 경험이나 연공에 의한
계층구조가 아닌
상상력의 계층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지금까지 전략 만들기 과정에서
소외되었던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일정 수준 이상의 몫을 주는 것이다.
- 게리 하멜, 런던비지니스 스쿨 교수
모든 조직은 나름대로의 목적과
이유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연공(근속연수)과 지위에 의한 계층구조가 아닌,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능력, 고객 만족도 제고,
상상력과 창의력 향상과 같은
새로운 기준에 의한
조직 설계를 시도해 볼 때입니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비가 내릴 때도 있고,
눈이 내릴 때도 있고, 때로는 매서운 바람이 불었다가
잔잔해지기도 하며, 꽃이 피었다가 지고,
낙엽이 떨어졌다가 새로운 잎이 나기도 합니다.
하늘이 화창했다가 갑자기 먹구름이 끼기도 하고,
맑은 햇살이 비쳤다가 깜깜한 어둠이 되기도 하는 것은
모두 다 자연이 부리는 조화입니다.
- 이정하의 <내 삶을 기쁘게 하는 모든 것들> 중에서 -
*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닐런지요.
이러한 변화 때문에 세상은 단조롭지 않고 항상 풍요롭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렇게 무시로 변하는 기후 중의 하나,
수많은 무지개이며 오케스트라이어야 합니다.
인생은 결코 단음이어서는 안됩니다.
단조롭고 따분한 사람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