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딧세이」를 쓴 호머와 「실락원」을 쓴 밀턴은 실명한 장님이었다.
사마천은 패장을 변호하다가 궁형을 당하였고, 거세당한 치욕을 참지 못하여
은퇴한 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사기(史記)」다.
한비자는 심한 말더듬이였기 때문에 자신의 이론에 대해 논박해 올 것에 대비하여 반론을 썼는데,
이렇게 쓰여진 것이 그의 이름을 딴 「한비자」이다.
희랍의 유명한 웅변가인 데모스테네스는 본래 심한 말더듬이에다 발음도 정확하지 못했으나,
입에 자갈을 물고 피나는 발음 연습을 한 끝에 훌륭한 웅변가가 된 사람이다.
「돈키호테」의 작가인 스페인의 문호, 세르반테스는 한 쪽 팔을 잃은 상이 군인이었고,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은 서른아홉 살에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못 쓰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네 번이나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 외에도 베토벤은 청각 장애자였고, 바그너는 피부 질환으로, 반 고호는 환청에 시달렸다.
이들은 모두가 장애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승리를 이룬 주인공들이다.
우리의 삶에는 많은 선택이 있다.
하지만 무엇을 고를 것인가는 자신의 마음에 달린 것이다.
이기한님의 ‘내 영혼의 핸드북’에 나오는 글입니다.
Posted by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