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

떠나라
낯선 곳으로

아메리카가 아니라
인도네시아가 아니라
그대 하루하루의 반복으로부터
단 한 번도 용서할 수 없는 습관으로부터
그대 떠나라

아이가 만들어낸 말의 새로움으로
할머니를 알루바라고 하는 새로움으로
그리하여
할머니 조차
새로움이 되는 곳
그 낯선 곳으로

떠나라
떠나는 것이야말로
그대의 재생을 뛰어넘어
최초의 탄생이다. 떠나라.

고은 시인의 시입니다. 변화의 첫째 요건은 익숙했던 방식을 버리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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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10/04/18 00:33 2010/04/18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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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사람도 나무처럼
일년에 한번씩 죽음같은 긴 잠을 자다가
깨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깨어나 연둣빛 새 이파리와
분홍빛 꽃들을 피우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았다.


- 공지영의《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중에서 -


* 살아가다가 뜻하지 않은
슬픔과 고통의 시간들을 겪게될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사람도 나무처럼 죽음같은 긴 잠을 자다가
깨어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새봄에 옷을 갈아입는 나무처럼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혼자서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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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10/04/18 00:31 2010/04/1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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