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과 사랑은 숨길 수 없다고 했다.
이 첫 만남 이후로 백남준을 향한 연모가
갈수록 깊어지게 된 나는 급기야 답답한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이무라 아키코라는 절친한 친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내 짝사랑의 사연을 알게 된
아키코가 다그치듯 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그 남자를 잡을 거니?"
"나도 유명한 예술가가 될 거야.
그래서 이 남자를 꼭 잡고 말거야."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 사랑, 백남준》중에서 -


* 인생이 통째로 바뀌는 순간이 있습니다.
사랑에 눈뜨는 순간입니다. 20대 한 일본 여성이
예술가 백남준에게 한눈에 반해 '나의 사랑'을 꿈꿉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술가가 되고, 나이 마흔에 백남준과 결혼하고,
그가 세상을 떠나자 그를 그리는 이 책을 썼습니다.
사랑의 힘은 위대합니다. 꿈을 꾸고, 꿈을 키우고,
그 너머의 꿈까지를 이루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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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반장

2010/08/24 11:13 2010/08/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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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내 고향 산골에서는 눈이 쌓이면 삼나무가 딱 소리를 내며 쪼개지곤 했다.
반면에 대나무는 마디가 있어 낭창낭창 휘어지므로 어지간히 쌓인 눈은
거뜬히 견뎌냈다.

빨리 성장하는 삼나무는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쉽게 부러지지만
일정 간격으로 마디가 있는 대나무는 휘어질지언정 부러지는 법이 없다.
- 스즈키 오사무 회장, ‘작아서 더 강한 기업 스즈키’에서

어떤 기업이든 순풍에 돛 단 듯 영원히 성장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실적이 급격히 성장한 때일수록 경영위기가 닥칠 확률이 높아집니다.
급격한 성장보다는 천천히, 그러나 꾸준하게 대나무처럼 성장의 마디를
만들어가는 기업들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위기에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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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4 11:11 2010/08/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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