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부자는 하늘이 내지만(大富在於天) 작은 부자는 부지런함이 만든다(小富在於勤)’라는 말이있다. 당연히 사람이 부지런하고 열심히 생활하면 큰 부자는 아니더라도 작은 부자는 된다는 뜻인데...
가끔은 여기저기 기웃거리는게 좋다
급변한다는 표현이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요즘 금융시장 및 주식, 부동산등의 재테크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여건이나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주식시장만 보더라도 하루, 아니 매시간마다 다르게 양상이 바뀌고 매일이나 특정일의 종가를 알아 맞히는게 큰 행사로 자리잡을 정도로 아무도 그 변화를 예측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럼 이러한 급변동기에는 어떤 투자전략이나 재테크방법이 성공할까? 물론 개인마다 투자성향이나 관심있는 재테크종목이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필요한 요소는 역시 부지런함이 아닐까 한다.
재테크에도 각자가 투자하고자하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적당한 투자시기가 있다. 부동산이 10년주기로 가격상승의 주기가 있고 주식역시 일정한 주기를 가진다는 얘기가 하나의 상식화되어 있을 정도로 투자의 흐름과 시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누구나가 가지고 있을 법하다. 이러한 여러 가지 흐름이나 주기를 정확히 파악하고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 부지런함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부지런하다보면 자연스레 재테크에 대한 적당한 시기를 볼 수 있고 남들보다 앞서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이다.
투자시기만 알아도 반은 이기고 가는 것.
그러면 과연 어느시기가 가장 재테크하기 좋은 시기인가? 물론 정답은 없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재테크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기본적으로 금리가 상승하여 정점에 있다고 판단이 된다면 장기확정금리상품으로 운용하는게 좋다. 일단 확정금리상품은 만기까지 이자율을 보장하기 때문에 금리가 높았을 때 최대한 가입하고 만기이후에도 연장이 가능하다면 연장하는것도 괜찮은 방법일게다.
그리고 금리가 하락하거나 저점이라고 생각이 된다면 상승시기를 노려서 시중금리와 연동해서 일정한 회전주기마다 금리가 변동되는 회전식정기예금 등이 유리하겠고, 금리가 상승기라면 정점까지 상승을 기다리는 자세로 단기운용상품으로 가입하는게 유리하다. 이러한 상품으로는 은행권의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 양도성예금증서(NCD), 표지어음, 환매조건부채권매도(RP), 종합금융사의 CMA(어음관리계좌), CP(기업어음), 상호저축은행의 신용부금, 표지어음, 투자신탁회사의 단기금융펀드(MMF)등을 들 수 있다.
금융기간직원의 간단한 권유 한마디에 덜컥 장기상품을 가입했다가 금리의 상승으로 중도해지도 못하고 낭패를 보는 경우가 간혹 있다. 각 시기별로 정확한 흐름을 꽤뚫고 그 시기에 맞는 재테크를 한다면 반드시 큰 기쁨으로 보답받는 날이 올 것이다. 적어도 1년중 내지는 전후 3년간의 흐름에서 현재가 어느 정도의 시기인지 파악할 수 있는 능력과 혜안(慧眼)을 지닌 독자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
부자되는 비법공개
부지런한 새가 벌레를 잡는다.
용기있는자만이 미인을 얻을 수 있다.
부지런한 물방아는 얼 새가 없다.
손끝이 거름.(북한속담)
: 농사에서는 사람의 손이 많이 가서 밭을 잘 가꾸면 그것이 곧 거름을 많이 주는 것처럼 농사를 잘 짓게 하는 요인이라는 뜻
청약통장(예금, 부금, 저축) 가입자가 630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 중 1/3인 210만명이 1순위자이고 나머지 420만명도 1~2년 뒤에는 모두 1순위자가 된다. 그런 까닭에 청약 성공확률이 로또복권 당첨되기만큼이나 어려워졌다. 『청약통장 무용론』이 거론되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청약통장 가입자 현황과 앞으로 주택공급 전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1순위자 210만명 중에서 부금과 예금가입자가 187만명인 반면, 청약저축 가입자는 23만명에 그친다. 게다가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공주택 공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2005년쯤 공급되는 의왕 청계, 광명 소하, 고양 행신2지구, 성남 도촌 등 11개 지역에서도 전체 5만여 가구 중 55% 이상이 국민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대부분 그린벨트 해제지역으로 도심접근성, 친환경적 요건 등이 돋보이는 지역들이다. 판교 신도시에도 약 6천가구 이상의 국민임대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청약저축은 소형아파트 청약에만 쓰인다고 생각하지만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 공공주택을 청약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청약부금으로 청약할 수 있는 규모와 똑 같다. 다만 청약저축은 공공주택(흔히 말하는 주공아파트 등)에, 청약부금은 민영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다. 청약저축 가입자가 공공임대주택에 당첨되고 나서 다시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단, 5년 후에 일반분양하는 임대주택에 당첨된 경우는 청약통장의 효력이 상실된다.
민간건설 국민주택청약에 유용한 청약부금도 아직 희망이 있다. 35세 이상 5년간 무주택세대주 요건을 갖추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소형평형 의무비율 공급제에 따라 대형평형을 노리는 사람과 1주택을 소유한 사람보다는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되었다. 무주택 우선공급제의 혜택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작업이 필요하다.
과거처럼 분양가가 낮을 때는 웬만하면 40평형, 50평형 아파트에 청약하여 중도금대출 등을 동원하여 내집을 마련하기도 했었다. 앞으로도 분양가가 지금처럼 고공비행할지 의문이지만 분양가가 떨어진다 하더라도 무주택자가 처음 마련하는 집이 40평형대 이상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평당 분양가가 1천5백만원일 경우 40평짜리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6억원이 필요하다. 우선은 작은 평형에 도전했다가 큰 평형으로 바꿔타는 전략이 요구된다. 방 4칸짜리 아파트에 살겠다고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는 일이다. 청약저축이나 부금통장이 없는 사람은 지금이라도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최고 3백만원만으로 1순위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청약이 지연되더라도 자금부담이 적은 편이다.
Q 여유자금 1억원을 오래 전부터 수시입출식통장(MMDA)에 넣어 두고 있는 50대 부부입니다. 예금금리가 낮은 탓도 있지만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기회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이런 대기성 자금을 관리할 때 MMDA를 활용하는 방법 외에 1년짜리 정기예금 등에 묶어 놓고 그것을 담보로 마이너스통장대출을 받는 방법과 회전식정기예금을 이용하는 방법 중 어느 방법이 가장 유리한지 알고 싶습니다.
A 본인의 성향과 여건에 따라 단기로 자금을 굴리기에 적합한 방법을 택할 수 있겠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실지 손익을 구체적으로 비교해본 다음 선택하는 것일 것입니다.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재금리 수준에서 예금 1억원 중 5천만원을 3개월간 유용한다는 가정하에 방법별 장단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지금처럼 MMDA에 넣어 두는 방법입니다. 1억원에 대한 9개월분 이자와 5천만원에 대한 3개월분 이자를 받아 세후 약 240만원이 됩니다. 돈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손쉽게 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MMDA 잔고에 따라 이자율이 차등 적용되는 구조여서 예금이 일부 출금된 기간 중에는 금리가 낮게 적용되는 면이 있습니다. 유동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방법입니다.
다음은 회전기간을 1개월로 한 1년짜리 회전정기예금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요즘처럼 금리하락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 폭이 작을 경우는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컨대 회전정기예금 이자를 3.5%라 할 경우 1억원에 대한 9개월분 이자와 5천만원에 대한 3개월분 이자를 합하면 세후 약 255만원이 됩니다. 1회전기간(1, 3, 6월 등)을 채워 해지할 때는 이자를 제대로 받을 수 있지만 회전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회전기간 중에 해지할 때는 해당 기간에 대해 중도해지이자율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최소 회전기간인 한달 내에서 자금수요 시기를 조절할 수 있을 때 안성맞춤입니다.
마지막으로 여유자금 1억원 전부를 1년짜리 정기예금 등에 예치하고 마이너스 통장대출을 약정하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인 예금담보대출인 경우 대출이자가 예금이자보다 1.5%p 정도 높기 때문에 정기예금 금리가 연 4.5%라면 대출금리는 연 6.0%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얼른 보아 큰 손해처럼 보이지만 대출이자는 쓰는 일수만큼만 부담하고 정기예금이자는 1년치를 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3개월 대출이자를 부담하고도 약 300만원의 순수이자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대출 1억원 약정시 7만원의 인지세를 부담해야 합니다. 유동성과 수익성을 함께 추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출기간이 길어지면 이자부담이 커져서 오히려 MMDA나 회전정기예금보다 불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금 유용기간과 규모에 따라 꼼꼼하게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1억원 중 5천만원을 3개월간 빼 쓴다고 가정할 때
구 분 총이자 비 고
마이너스통장대출 300만원 유동성 ○ 수익성 △
회전정기예금 255만원 수익성 ○ 유동성 ○
MMDA 240만원 유동성 △ 수익성 △
은행에서 대출 담당자로서 일을 하다 보면 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안전한가의 여부이다. 돈을 떼이기 위해 돈을 빌려줄 까닭은 당연히 없다. 안전이 확보되고 나서야 비로소 거래관계의 수익성을 따져야 한다. 기본적으로 금융기관의 속성은 부스러기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안전하고 약간의 마진만 확보된다면 거래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보통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귀찮기만 한 여러 가지 서류작성을 하게 된다. 특히 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에는 일반대출 약정서에 더해서 근저당권 설정서류를 작성하게 된다. 이 경우 예를 들어 대출금액이 1억원이라고 한다면, 설정금액은 1억3천만원 이상을 적는 것이 보통이다. 즉, 대출 받는 금액의 130%이상이 등기 상의 권리가 되는 것이다.
왜 그렇게 해야 하나? 그 것은 다름아닌 빚을 진 사람이 빚을 못 갚게 되는 경우 원금에 더해서 약정한 이자와 연체이자, 원금회수를 위해 빌려준 측에서 드는 각종 부대비용(경매 입찰 회부, 각종 수수료)를 커버하기 위함이다. 결국은 빌려준 측에서 원금 뿐만 아니라 이에 수반되는 비용차원의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또 돈 빌려준 후 시간 상의 느긋함을 확보하기 위해 “넉넉하게” 잡아두는 것이다.
이 원리를 자기 관리차원에도 적용해본다. 만약 어떤 사람의 외부적으로 평가되는 경쟁력과 성과의 모습이 100이라고 할 때, 실제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능력과 잠재력이 130 이상이 될 때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30정도의 여유로 미래에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 어떻게 떨어질 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묘기를 주변에서 쉽게 관찰한다.
간혹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기생충’같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자신은 아무 일도 안 하거나, 뒤에서 헐뜯다가도 어떤 성과가 도출되면 마치 기생충처럼 그것을 나눠먹으려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무임 승차자(free-rider)는 그러나 결국 오래가지 않아 탄로가 나고 만다. 자신이 외부에 드러내는 모습이 100이라면 정작 중요한 실질적인 담보인 실력과 잠재력은 50%이하인 사람일 확률이 높은 관계로 엄밀히 말하자면 거품이 생긴 것 이고 순간적으로는 몰라도 결국은 채권자인 이 세상이 알게 된다. 알게 되면? 채권자인 세상에서 채권 회수 해야지…
그 경우 나락으로 떨어지는 시간의 문제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들이 설령 윗사람의 눈을 피해 성과를 인정 받는 사람이 됐다고 하더라도 스스로는 비굴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도 대가를 치루게 된다.
가창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댄스 가수 들의 단명처럼, 분수를 넘는 인기와 외양은 오히려 그릇에 못 미치는 대접을 받고 있는 사람들보다 불행 할 수 있다. 전자는 좌절이 기다리고 있는 반면. 후자는 희망과 기회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간혹 잘 나간다고 이야기들을 때마다, 섬뜩해진다. 혹여 내가 담보비율이 부족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담보비율이 적어도 150%이상은 되어야 여유를 두고 외부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떠난 적이 없다.
“겉만 번지르르 하다.”라는 말이 있다. 기업의 흥망 사를 살펴봐도 “장수 측면”에서 “속이 알찬” 기업이 단명 하는 경우는 별로 보지 못 했다. 초창기 행운이 가미된 성공에 도취해서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서 무리하게 확장한 기업 군들은 여지없이 역사에서 그 이름을 스스로 지우게 되는 신세에 이르게 되는 모습을 심심찮게 봐왔다.
개인도 역시 마찬가지 일 터. 본 모습이 외양보다 낫지 못하다면 불안감이 뇌리를 떠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경우 본인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으므로 위험한 상황에도 비교적 대처 능력이 있다고 하겠는데, 심각한 것은 본인에 대한 착각이다. 본인의 모습이 원래 그런 것이고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자기 개발과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약도 없다. 언젠가 나락으로 떨어져서 다시는 회복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은 최소한 위험관리의 기본이 된다.
노후생활 자금 준비도 마찬가지. 현재 시점에서 100이라는 자금이 든다면 130이상 준비되어야 한다. 그 것이 당장의 재산이든, 향후 현금 창출능력 이든 간에. 돈이 없다면 돈을 창출할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답이 된다.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모습을 수치화 시키고 본인의 진정한 능력을 130%이상으로 기르도록 하자. 그 것이 자신의 인생을 윤택하게 하는 지름 길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절세상품 이다. 다른 상품에는 하나도 없는 특별한 세금 혜택이 한꺼번에 두 가지나 붙어있기 때문이다. 예금이자에 대해 부과되는 16.5%의 이자소득세가 전액 면제되며, 일정 요건을 갖춘 근로소득자에게는 추가로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러한 절세효과로 인해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실질수익률은 다른 적금상품을 가입할 때에 비해 2~3배 높게 나타난다. 한마디로 놓치면 손해 보는 알짜 상품인 것이다. 최근에는 평생토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만기를 더욱 연장시킨 형태의 장기주택마련저축도 판매되고 있다. 내년부터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가입 자격이 까다로워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얼마 남지 않은 금년이 평생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2~30년 혹은 그 이상을 내다본 장기 재테크 전략 차원에서 평생토록 비과세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 활용법을 소개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먼저 근로소득자가 아니어도 가입할 수 있다. 가입대상은 현재 만18세 이상으로서 본인 소유의 집이 없는 무주택자나 소유 주택이 있더라도 전용면적 85㎡이하의 주택 1채를 소유한 경우에는 가입이 가능하다. 이 때 가입 자격은 주택 소유여부만 따지므로 자영업자는 물론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의 경우에도 가입할 수 있다. 또, 올해까지는 가입자격을 따질 때 세대주여부는 묻지 않는다. 내년부터는 위의 주택 소유여부와 함께 세대주 여부를 따져 세대주에 대해서만 가입자격을 주지만 올해까지는 세대주가 아닌 사람도 가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세대주가 아닌 사람은 이번 달이 장기주택마련저축을 가입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키 포인트 1).
그러면 이번에는 상품내용을 보자.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택마련을 위한 장기상품으로 저축기간은 7년 이상이다. 최근 저축기간이 30년 혹은 50년짜리 초장기 상품이 시판되고 있지만 이 경우도 최장 저축기간이 30년이라는 것일 뿐 가입 후 7년이 경과하게 되면 중도해지를 해도 세제상 불이익 없이 만기해지와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키 포인트 2).
이 때 한 사람이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여러 계좌 가입할 수 있으며, 이는 동일 은행에서 여러 계좌는 물론 각기 다른 은행에서 여러 계좌를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저축한도에 제한이 있어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은 계좌 수와 관계없이 전체 계좌를 합쳐 분기 당 300만원까지만 가능하다(키 포인트 3)
한편, 장기주택마련저축을 통한 소득공제는 가입대상자 중 근로소득자로서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인 경우에만 연말정산을 통해 혜택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세대주가 아닌 사람이나 자영업자 등도 가입은 가능하지만 소득공제 혜택은 받을 수 없다. 이 때 소득공제는 연간 저축금액을 기준으로 저축금액의 40%, 최고 300만원까지 가능하다. 1년 동안 750만원을 불입할 때 최고 한도인 3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소득공제에 따른 세금절감 효과는 대상자의 소득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300만원의 소득공제를 기준으로 최소 29만원부터 최대 118만원까지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참고로 소득공제 대상여부는 매년 연말정산 때마다 새로 판단하므로, 가령 가입 당시에는 무주택자였지만 이후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그 해부터 소득공제는 받지 못한다. 물론 가입시점에는 자격이 되었기 때문에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은 이후 주택 취득과 관계 없이 계속 유효하다.
그러면 이제 장기주택마련저축을 평생 비과세 상품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얼마 전부터 신한은행의 ‘7230 비과세저축’을 비롯해 최장 30년에서 50년까지 저축할 수 있는 변형된 형태의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시판되고 있다. 저축기간만 보고 지레 질려버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한 사람이 여러 계좌를 가입할 수 있다고 했으므로 가령 A씨가 30년짜리 비과세저축을 한꺼번에 3계좌를 만든다고 하자(편의상 각각의 계좌에 1, 2, 3번의 번호를 매겨 설명한다) A씨는 먼저 1번 통장만 가지고 저축을 하면서 소득공제를 받고, 나머지 2, 3번의 두 통장은 나중을 위해 남겨 두었다. 이윽고 7년이 경과하게 되면 A씨는 1번 통장을 중도해지 하더라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별다른 불이익이 없이 이자소득세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그대로 다 인정 받을 수 있다.(소득공제는 가입 후 5년이 경과하면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유효하다) 이렇게 해서 1번 통장을 해지한 A씨는 이번에는 묵혀두었던 2번 통장을 활용해 저축을 계속한다. 이 때 핵심 포인트는 2번 통장은 그 동안 사용을 안 했지만 이미 가입한지 7년이 경과한 상태라는 점이다. 그래서 A씨가 2번 통장으로 이후 3년간 저축을 하다가 해지를 하던 심지어는 1년만 저축하다가 해지를 하던 2번 통장 또한 이미 7년 이상 가입한 계좌이기 때문에 언제 해지하더라도 불이익 없이 만기해지와 다름없다. 물론 함께 가입한 3번 통장 또한 마찬가지므로 3번 통장은 2번 통장 해지 후에 새 비과세 저축상품처럼 활용할 수 있다. 궁금한 점이 있을 것이다. 2, 3번 통장은 처음 가입한 수년 동안 한번도 추가불입을 안 했는데 과연 그 때까지 계좌가 유효할까 하는 점일텐데 이에 대한 답은 문제없다 이다. 예전에는 일정 기간동안 추가 불입이 없는 계좌에 대해서는 중도해지 한 것으로 간주해 자동으로 해지처리가 되었지만 지금은 일단 가입한 계좌는 가입자가 중도해지를 않는 이상 자동으로 해지처리가 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가입만 해두고 평소 이용하지 않던 계좌라도 나중에 필요 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방식으로 여러 계좌를 돌려가면서 활용한다면 비록 30년 혹은 50년 짜리 저축상품이지만 사실상 자유롭게 인출하면서도 거의 평생토록 비과세 혜택을 받는 상품처럼 활용할 수 있다.
중요한 사항 하나 더. 이미 장기주택마련저축을 가입한 사람이라도 배우자 등 다른 가족명의로도 서둘러 가입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내년부터는 가입자격이 세대주로 제한되는 만큼 세대주가 아닌 사람들은 올해 안에 가입해야 한다. 지금이야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저축한도가 분기 당 300만원이어서 넉넉할지 모르지만 향후 10년, 20년 후가 되면 소득 수준이나 물가상승에 의해 저축한도가 부족할 수 있고 그 때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말하자면 먼 미래를 내다 본 장기 포석이다. 또, 지금은 세대주가 아닌 사람이라도 향후 세대주 요건 등을 갖출 때를 대비해 미리 들어두는 것도 의미가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가입 시한은 당초 올해 말에서 2006년 말로 3년 더 연장될 예정이다.
인생에서 피해야 할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그 것은 바로 초년 성공, 중년 불안, 그리고 노후 빈곤이라고 한다. 누누이 강조되어도 그야말로 가슴에 와 닿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 논리에 동의한다면 인생을 3등분해서 초년의 고생, 중년 안정, 노후 풍요는 그야말로 추구해야 할 세 가지가 아닌가.
좀 더 편안하고 안락하고 풍요로운 노후생활은 누구나 추구하는 바일 것이다. 옛말에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데, 초년에 고생하고 중년에 안정을 찾고 노년에는 부부가 함께 해외여행을 다닌다든지 의료비의 걱정이 없을 여건만 만들어 진다면 이보다 더 바랄게 없을 것이다.
너무나 바쁘고 지치는 현대인의 삶에 “노후대비”도 한가한 염불로 들릴 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베이비 붐 세대 에게 “노후생활 대비 계획은 가지고 있는가.” 라고 물어보면 “그 때 가서 생각해 보지.” 또는 “글쎄”등등과 같이 전혀 남의 일로 생각하기 일쑤다. 일생일사(一生一社) 신화가 깨졌다. 살아갈 날은 많은데 먹고 살 돈이 없다. 지금, 대한민국은 당신에게 변신을 요구한다. 과연 당신은 인생 2막을 올릴 준비가 돼있는가.
“ 투자는 인구 통계 특성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 한다”
모든 자산 가격의 하락과 상승의 이면에는 항상 인력과 정보와 자금이 모이는가 여부로 결정이 된다는 것이 정설이다. 사람들이 빈번하게 왕래하는 곳이 상가가 번성하고 또 사람과 돈이 모이기 마련이고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의 가격이 이러한 수요의 바탕 위에서 형성이 된다는 것이다. 자산의 가격도 생물처럼 태어나서 자라고 성장해서 성숙해지고 노화되는 사이클을 거친다.
30년짜리 모기지론으로 한도 껏 대출 받아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 아파트를 사려 하시는가? 주식 투자는 위험하다 싶어 노후자금을 강남 오피스텔에 묻어두셨는가? 주의하시는 것이 좋다. 부동산 투자 불패의 신화를 만들었던 베이비붐 세대의 첫 주자, 55년 생들이 2010년 초반부터 우리나라의 평균 퇴직 연령인 만 56살에 들어선다. 아니, 이나마 성공적인 퇴직이 전제 조건이라고 봐야 하고 사오정이니 오륙도니 하는 말이 횡행하는 요즈음엔 이마저도 예측의 의미가 없다. 그렇지만 정상적인 예측을 위해 살펴보자면 2010년대 후반엔 1차 베이비붐 세대의 마지막 주자 63년 생이 노후생활을 시작한다. 이들이 퇴직 뒤에도 수도권에서 살까? 노후자금은 쓰지 않고 부동산만 깔고 앉아 있을까?
워낙 우리나라 사회가 다이나믹 하다 보니 10년-20년을 쳐다 볼 엄두가 안 나거니와 지금 현재도 “인해전술”하면 떠오르는 중국의 인민 해방군 250만의 정규군 보다 40%나 많은 숫자인 360만 명의 “미래”는 생각의 영역 밖인 신용불량자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사치스러운 걱정 거리일 수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현실을 살펴보면 세 트렌드를 적어도 따라가거나 앞서 가지 않으면 투자이든 일이든 괴로운 미래가 계속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베이비붐 세대의 전형은 보통 노후자금을 연금과 저축으로 모은다. 직장일, 자기 공부에 바빠 주식, 채권은 할 시간이 없다. 2억의 빚을 내서 대치 동 은마 아파트로 이사간 회사원인 이 모 부장(41세)의 경우 그래도 저축을 매달 50만원씩 20년을 부으면 퇴직 때 3억∼4억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 연금도 있다.(믿을 수는 어렵겠지만) 그는 15년 뒤 퇴직하면 그 돈으로 세계 일주를 할 것이고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나면 그는 집을 공기 좋고 살기 복잡하지 않은 전원주택으로 옮길 작정이다. 노후자금? 국민연금, 개인연금 말고 따로 마련한 것은 없다. 주식투자? 꿈도 안 꾼다. 97년 중간퇴직금과 여윳돈 1억원을 넣었던 계좌는 지금 1000만원이 되었다. 재건축붐을 타고 다시 대치동 은마아파트 값이 오르면, 얼마 전 분양 받은 방배동 주상 복합 아파트23평형을 세 놓으면 노후는 그럭저럭 꾸릴 수 있지 않을까 그는 생각한다. 그 돈으로 그는 2010년 대 말 정년까지 버티다가 고향에 갈 계획이다.
자산시장 트렌드 대예측
이들 기성세대를 읽는 키워드는 자녀, 건강, 전통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40대의 제1관심사는 자녀 교육이라고 보고한다. 건강은 2순위란다. 40대는 전통적 생활방식을 고수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캐주얼보다는 정장을, 양옥보다는 한옥을, 양식보다는 한식 밥상을 좋아한다. 인터넷 이용비율은 56%. 20∼30대의 이용비율이 72∼86%에 이르는 것과 대조적이다. 재테크 수단으로는 다른 세대보다 부동산 선호도가 높고 주식 선호도는 낮다.
한국보다 10여년 먼저 베이비붐을 겪은 미국이 그랬다. 2차 세계대전 직후에 태어난 46년 생이 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시작한 85년부터 미국의 경제와 자산시장은 장기 상승세를 탔다. 고성장 시대가 길어지면서 과잉공급이 일어났다. 20년 뒤 베이비 붐 세대의 아이들, 메아리 부머는 저 성장 시대에 남게 됐다. 모든 자산의 값이 오르는 시대는 끝난 것이다. 주식 중에서도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이 높은 1등 기업, 독점기업 주가가 더 올랐다. 부동산 중에서도 캘리포니아, 보스턴 같이 살기 좋은 해안지역 집값이 더 올라갔다. 오르는 상품만 계속 오르다 보니 자산시장 양극화는 심해졌다. 나머지 자산은 저수익, 고위험 상품이 되어버렸다.
한국에서도 자산시장 양극화는 시작됐다. 주식시장에선 시가총액 상위종목 우량주들이, 채권시장에선 국고 채와 일부 A등급 우량 채가, 부동산시장에선 서울 강남 일부 지역만이 꾸준히 값을 올리고 있다. 그러면 우량주, 우량 채, 강남 부동산에 투자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이 부분부터 한국과 미국이 다르다.
강남 아파트? 지금 팔 수 있는 사람은 행운. 받아줄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도 앞으로는 위험자산 이다. 금융과 부동산의 연계성이 높아지면서 가격 변동폭이 커지는 추세다. 장기적으로 보면 기대수익률도 다른 자산보다 낮다. 90년대 이후 누적수익률을 보면 서울 아파트 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보다 높았던 때는 딱 두 번, 98년 외환위기 때와 2002년-2003년 뿐이었다.
장기적으로 우리경제에도 디플레이션 압력이 점점 커질 것이다.
먼저, 중앙은행의 反인플레이션 정책을 들 수 있다. 선진국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현저히 낮아진 지금도 물가불안을 최대의 적으로 간주하고, 물가안정 목표를 벗어날 조짐만 보이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펴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인플레이션 타게팅 제도를 채택하는 등 물가안정 우선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둘째, 중국發 디플레이션이 전세계로 확산될 경우 우리나라도 상당한 디플레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세계 7위의 수출대국으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경공업에서 첨단 IT산업까지 전 품목에서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인구의 노령화와 이로 인한 소비수요 둔화를 들 수 있다. 노령화로 경제활동인구의 부양부담이 높아지고, 공적 연금의 재원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주 소비 층인 젊은 사람들의 비중이 줄어들고 현재 40대 중반 전후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를 대비해 본격적으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게 되면, 수요감소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넷째, 인터넷의 확산, 기술발전, 대형 할인판매점의 증가 등도 물가수준 하락에 기여할 것이다. 다섯째, 기업 측면에선 리스트럭처링, 전세계적인 구매망(global sourcing) 등은 세계적인 경쟁 격화와 함께 생산비용절감을 위한 일반적인 기업경영 방법으로 자리를 잡았다. 끝으로, 정부의 규제완화도 업체간 경쟁을 심화시켜 물가를 낮춘다. 미국에서는 78년부터, 유럽과 일본에서는 97년부터 본격화된 항공운항에 대한 규제완화 이후 항공요금이 크게 낮아졌다고 한다. 위와 같은 요인들은 우리경제에 장기간에 걸쳐 구조적인 물가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과거보다는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점점 높아질 전망이다.
디플레이션이 도래할 경우의 투자전략
디플레이션이 발생한다면 자산 투자나 기업 경영전략, 개인은 어떻게 반응하는 것이 좋을까? 즉, ‘3저’ 트렌드 맞춰 투자전략 다시 짜라.
우선 자산투자에서는 금리가 낮아질 것이므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신용도 낮은 기업은 부도위험이 높아 정크 본드는 피하고, 주식 중에서는 금리하락으로 수혜를 입는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디플레이션 시기에는 신기술이 있어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가격하락을 메꿀 수 있기 때문에 신기술 업종에 투자하고, 소비자들이 감소할 것이므로 생필품을 제외한 소비재 생산 업종은 투자대상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금융시장 트렌드는 미국과 다르다. 저금리 시대에 경제활동을 시작한 미국의 베이비 붐 세대는 주식, 뮤추얼펀드 같은 고위험 자산 투자를 주저하지 않았다. 고금리 시대를 산 한국의 1차 베이비 붐 세대는 주식이라면 신물을 낸다. 몇 번 주가 폭락을 겪은 탓이다. 개인 자산 중 주식비중은 미국인이 30%를 넘는 데 반해 한국인은 7.8%밖에 되지 않는다. 이제 저금리 시대가 본격적으로 왔으니 우리 금융자산 구조도 바뀔 것이다.
또 부동산 투자는 피하되,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므로 저소득층을 겨냥한 소형주택이나 고소득층을 겨냥한 골동품 등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부동산에 많은 자산을 묻어두는 것은 좋지 않다. 리츠, 오피스 같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피스텔, 원룸은 임대수익을 꾸준히 내기엔 공급초과 상태다. 채권 같은 안정적 금융자산을 재테크 수단으로 추천한다.
기업은 무엇보다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 핵심사업이 아니면 과감하게 줄이고, 실질금리가 높으므로 새로운 사업에 성급하게 투자해서도 안 된다. 가격이 떨어지므로 재고는 가급적 줄이고, 경쟁사와의 설비 증설 경쟁은 금물이다. 또 불확실성이 커지므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금리가 크게 떨어질 때까지 채권발행을 늦추는 것이 좋다. 틈새시장공략, 상품 차별화가 효과적이며 생산성을 향상에 주력한다.
어떤 역술가의 풀이에 따르면 2004년은 육십갑자로 봐도 미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분기가 될 전망이라고 한다. 물론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베어스턴스, 골드만 삭스의 리서치 보고서를 읽어봐도 대동소이하다. 전반적인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경기는 향후 완연한 회복세가 예상되며 수출, 투자 모두 살아날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우리나라 또한 경기회복 기대와 함께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이어지는 등 주식시장을 둘러싼 여건이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 이다.
반면 금년에도 달러화 약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체적으로 금년에는 주가와 금리의 동반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금융상품 투자자들은 주식형의 비중을 늘이고 채권형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여러 기관에서 나오고 있다.
금리 오르면 유리한 FRN
올해에는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중금리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베어스턴스 리서치 자료에 의하면 전세계적인 금리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럴 때 목돈을 굴리기에 가장 적합한 상품은 회전식 정기 예금(예치기간에 따른 금리를 미리 확정 짓지 않고 1∼6개월 단위로 금리를 변경, 적용하는 상품)으로 금리가 오를 경우 재빨리 예금금리를 올려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해서 재테크 전문가들이 적극 권장하지만, 고수들은 이런 상품의 원조 격인 FRN(Floating Rate Note;변동 금리 채권)에 투자한다.
작년 하반기 삼성카드나 삼성 캐피탈, 혹은 현대 캐피탈의 FRN에 투자한 이들은 대략 7-10%의 매매 수익률로 3개월 표면이자가 3-5%대 정도에 들어가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표면이자와 매매수익률의 차이는 비과세로서 종합과세에서 제외되는 확정 순 수익인데다가 표면이자에 대해서만 과세 되는데, 이 표면이자는 보통 5년 국고채 유통수익률 ± @로 3개월마다 지급된다. 따라서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오르면 바로 이자가 많아지는 형태로 되어 있다. 시중 금리가 오르면 그 혜택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어서 유리하다. 다만 카드회사 유동성 문제가 금년에도 이슈가 될 확률이 높아서 다소 신용위험문제에 신경을 써야 하나, 개인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일반 정기예금 대비 세후 수익률이 두배 이상 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거액 투자가들에게 주로 소개되어 온 외화표시 비과세 후 순위 FRN (외환은행)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99년 이전 국내 기업이 발행한 장기 외화표시 채권은 비과세인데다가 특히 FRN은 금리 상승기에 그대로 혜택을 볼 수 있고 원화로 헷지 시 연2%정도의 비과세 차익을 얻을 수 있어서 금년에도 꾸준한 인기를 끌듯하다.
후 순위 전환사채
작년 6월부터 전환사채 공모가 눈길을 끌었다. 삼성카드, LG 카드, 현대카드 등. 인기가 있었으나 투자성적으로서는 우울했다. LG 카드 사태 여파로 그야말로 가격이 공모 가를 밑돌게 된 것. 팔려고 해도 잘 팔리지 않아서 가격이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고수들은 이런 상황을 주목한다. 이렇게 유통되는 전환사채는 그리고 회사 내용이 알려진 것보다는 훨씬 안정적이라는 것도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다. 게다가 채권으로서도 상당히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만기보장수익률에다가 채권 매매 차익까지 챙기게 되면 실제 수익률이 연20%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그 회사가 망하지 않는다면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리스크는 훨씬 적어보인다 . 현재 나와 있는 전환사채 중 주목할 만한 종목은 데이콤 전환사채(표면금리 4%, 만기보장수익률 8%, 전환가격 8,715원, -4%P)현대카드 전환사채(표면금리 4%, 만기보장수익률 9%, 전환가격 5,000원, -10%P)
삼성카드 전환사채(표면금리 2%, 만기보장수익률 9(5)%, 전환가격 24,000원, -9%P) 등이다.
글로벌 간접 주식 투자 상품
작년에는 포트 폴리오 다변화 및 금융소득 종합과세 절세를 노린 고액 자산가들은 해외투자펀드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금년에도 리스크 요인이 많은 국내 금융시장 보다는 안정성이 높은 미국 등 선진시장, 성장성이 높은 중국 등 신흥시장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년 국민연금 투자계획 중 해외자산 부문 투자가2조9,000억원에 달하고, 또 국내 생명보험사도 30년 만기 국채 등 장기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채권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 상품으로는 프라이빗 뱅킹 전용 상품으로 5가지 전략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UBS 전략형 펀드, 일반 투자자들의 다양한 해외투자 니즈를 맞추는 템플턴과 피델리티, 슈로더 등의 자산운용사들이 내놓는 펀드,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드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형 간접투자상품 꾸준한 인기
금융상품에도 유행이 있다. 지난해는 사상초유의 초 저금리 사태로 확정금리 상품보다 실적배당상품이 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게다가 지난 3월 주식시장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증권사, 은행권에서 주식연계상품이 큰 인기몰이를 했다. 주가연계증권(ELS)및 주가지수 연동 예금(ELD)은 작년 간접상품 중에서는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린 상품이다. 이 같은 추세가 2004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올해부터 실물 투자 펀드가 다양하게 선보일 듯
올해 금융권은 금리 주식 환율 등의 변동성을 활용한 파생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선진 외국의 자산 운용파트와 제휴하여 실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저금리기조가 계속되면서 고객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자산운용법 시행은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경기회복세에 따라 금년에는 올해에 이어 금, 원유, 곡물, 철 같은 상품(commodity)가격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실물자산에 직접 투자하거나 실물자산 가격변화에 따른 차익을 얻는 구조를 가진 상품연계증권(CLS. Commodity Linked Securities)이 등장할 것이다. 국내에서는 시세에 따라 금을 적립한 뒤 만기에 현금이나 금으로 인출하는 \'골드뱅킹\'도 작년 말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국내에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서 눈을 돌린 부동자금이 부동의 안전자산 골드 뱅킹 으로 일부 전환되었기 때문. 데 올해는 한 발 더 나아가 금 실물 자산이나 투자하는 펀드라든지, 보르도 와인이나 고급 와인에 투자하는 와인펀드 같은 특이한 상품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것이다.
( 2004년 주목해야 할 금융상품 5선)
금 융 상 품
종류
주요 특징
변동금리 채권(FRN)
- 만기 :1년 반-3년
카드회사 발행FRN
외화표시 채권 FRN
금리 상승 시 이자 동반 상승 혜택
표면이자가 낮은 경우 과표에 유리
후순위 전환사채(CB)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
보장수익률 연 8-9% + 채권매매차익
글로벌 주식형 펀드
UBS 전략형 펀드(PB전용) 및 템플턴 펀드 외
글로벌 분산투자(주식과 채권)
일정한 종잣돈이 마련되면 내집마련을 적극 서둘러라. 내집마련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줄뿐만 아니라 10억이라는 돈을 만드는데 드는 시간을 줄여주는 씨앗이 될수도 있다.
내집마련시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 사는 동네가 편하여서 또는 부모님들이 사시는 동
네가 편하여서 살던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내집마련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기 목표를 10
억원 만들기로 세웠다면 이런식의 내집마련은 고려해보아야 한다.
내집마련이라 하더라도 발전가능성이 있는 지역(예를들면, 앞으로 교통환경이 개선될지역, 또는 재건축,재개발이 될만한 지역, 교육환경이 우수하거나 대형할인점들이 인근에 들어와서 생활편의시설이 좋아질 지역등)의 APT나 분양권, 또는 임대수요가 풍부한지역의 소형 임대사업용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등을 경매를 통하여 구입한다면 10억 마련하기가 훨씬 앞당겨지지 않을까?
다세대, 다가구 등은 윗층은 본인이 거주하면서 다른층들의 임대수익으로 은행이자
보다는 더 많은 임대수익을 거둘수 있고 잘 골라서 투자를 하면 앞으로의 가치상승도 기대할수 있다. (요즘은 통상적으로 투자금액대비 연5%-6%의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데 은행정기예금 금리가 4%이고 세후이자를 따져보면 3%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훌륭한 수익원이 될수 있다.
6천,7천만원의 종잣돈만 마련되면 이런식의 내집마련을 위한 시도를 해 볼 만하다. 물론, 심리적안정감을 주는 내집과 투자상품으로서의 내집 두마리 토끼를 다 잡기위한 노력은 종잣돈이 마련되고 나서부터 한다면 이미 때는 늦어진다. 이러한 상품이내가 필요로 할 때 내 눈앞에 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종잣돈을 마련하는 단계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발품을 팔고 다니면서 그러한 부동산을 보는 안목을 넓혀가야 한다.
필자가 관리하는 고객중에 제주도에 부동산을 꽤 많이 보유하고 계신분이 있다. 이 고객은 제주도에 동생분이 계셔서 여름휴가를 주로 제주도로 다녀오시는데 가실 때마다 항상 계약금정도의 몇백만원정도를 준비하여 여행을 다녀오셨다고 한다.
물론, 제주도 개발계획이 나오기도 훨씬 이전부터. 그냥 제주도가 좋아서 이 다음에 나이들어서 제주도에서 사시고 싶으셔서 여행갈때마다 그곳에사는 사람들과이야기해보고 그 지역의 부동산업자들과 이야기해보아서 정보를 수집하고 여행간 길에 직접 둘러보고하는 과정을 거쳐 사놓은 땅들이 제주도에 이제는 꽤 된다고 하신다. 그런 땅들이 지금은 제주도 개발계획 발표이후 엄청난 가치상승으로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내집마련까지 달성된 후부터는 10억을 마련하는 시간이 훨씬 앞당겨 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요즘 ‘부자’라는 말이 우리 일상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책제목에서도, 인터넷동호회의 이름으로도, 그리고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필자는 오피스빌딩이 밀집해있는 강남 테헤란로에서 근무하는 환경탓인지 가끔 적금을 가입하러온 입사초년생이나 신혼초의 맞벌이 부부들을 창구에서 상담하는 기회가 종종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우리 같은 직장인들도 앞으로 이 VIP클럽을 이용하는 부자가 될수있을까요?” 라고 묻는다.
필자가 근무하는 이곳은 상호저축은행에서는 최초로 Private Banking을 도입하여 VIP Room을 따로 운영하고 있어 이들이 이용하기에 조금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또한 이들은 “매월 월급으로 저축하여서 내집한칸 마련하는것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가격 때문에 힘들기만 한 것 같은데…”라고들 한다.
과연 직장인들 월급만으로 부자의 반열에 오를수 있을까? 부자의 기준은 각자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요즘 통상적으로 얘기되는 10억을 기준으로 한번 얘기해 보고자 한다.
맞벌이의 경우 자칫 지출의 규모가 커질수 있는데 대부분의 맞벌이가 아닌 사람들도 한사람의 소득만으로 생활비와 교육비를 충당하고도 조금씩 저축을 해나가는 사람들도 있으므로 씀씀이가 커지기 전에 한사람의 소득은 전액 저축을 해나가야 한다. (부부의 연봉이 합하여 5천만원정도이면 한사람의 월급약2백만원을 매월 저축한다면 3년안에 7천만원, 5년이면 1억2천만원이라는 목돈이 만들어진다.)
이때 종잣돈이 마련될때까지는 투자형상품보다는 확정금리형 상품을 이용할것을 권하고 싶다. 자산을 운용시에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도 어느정도 자산이 모아졌을때의 이야기이다. 종잣돈을 마련하기위하여서는 예측이 가능한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예를들면, 얼마동안의 기간에 몇%의 수익률로 얼마씩 저축하면 얼마의 금액을 모을 수가 있는데라는 식의) 투자형상품을 이용하였을때는 이러한 목표가 빗나갈수도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하나은행에서 후순위채권이 판매된지 이틀만에 한도가 소진되었답니다. 이 상품을 가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미리 거래하는 은행에 가입의사를 표명하고 사전에 예약을 해 두셔야 겠네요. - 편집자 주 -
이번주부터 후순위채권을 판매한다고 갑자기 발표된게 하루전이었는데 시판된지 이틀반에 2,000억원의 판매가 끝났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미처 가입 못하신 분들께서 이 후순위채를 구해달라고 여기저기서 말씀하시는데 안타까운 것은 저희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실 얼마전 까지만해도 5년 만기의 후순위채를 고객분들게 말씀드리면 “ 그건 너무 길어.. “ 또는 “ 우리나라 은행을 믿을 수가 없어… “ 라고 말씀하시던 분들이셨습니다. 얼마전 10년만기 7년만기 후순위채권이 판매가 되서인지 5년만기 후순위채권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답니다.
최근 같은 저금리시대에 앞으로도 금리가 원하는 만큼 오르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을 이제는 어느정도 인식 되고 있기에 좀 기간이 길더라도 고금리의 확정금리로 매월또는 3개월에 한번씩 안정적인 이자수입이 가능하며, 분리과세 선택도 가능하여 종합과세에서도 제외될 수 있는 후순위 채권들을 많이 선택하시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 상품에도 유의사항은 있답니다.
중도해지가 불가능 하다는 것이구요, 만기후 이율도 없습니다.
담보제공도 불가능하므로 담보대출이 안됩니다. 또한 예금자 보호법에 보호되지 않습니다. 혹여라도 중간에 자금이 필요하시면 양수도는 가능하니 양수 받으셔야 할 분을 찾으셔야 하구요. 참고로 최근에는 양수받기 원하시는 분들은 주위에 많이들 계십니다.
후순위 채권이란 은행이 청산 파산하는 경우 다른 예금에 비해 후순위로 변제 받을 수 있는 채권으로 일반예금에 비해서 고금리 확정금리 상품이랍니다. 최근 은행간 인수합병이 많았는데 그럴 경우에는 새로운 합병은행에서 지급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항상 가입하실 수 있는게 아니므로 창구 담당자에게 나오면 알려달라고 말씀해 두세요. 그래야만 놓치지 않고 확실하게 가입하실 수 있으시거든요.
(Tip : 경제용어 설명) 후순위채
기업이 파산할 경우 채권자들에게 진 빚(은행차입금, 물품대금, 회사채 등)을 모두 갚은 후에야 지급을 요구할 수 있는 채권을 말합니다. 채권행사 순서가 가장 늦다는 의미에서 후순위채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주주보다는 선순위 잔여재산 분배권을 가집니다. 채권확보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채권이자가 시중금리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 보통입니다.
금융기관들은 후순위채를 많이 발행하는 이유는 BIS 자기자본비율 산정시 자본으로 인정받기때문입니다. 자본을 늘리려면 유상증자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나 재무구조가 부실한 금융기관의 경우 아무도 증자에 참여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후순위채를 발행, 계열사에 떠넘기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곤 합니다.
이런 목적이외에도 최근 유동화전문회사들이 후순위채는 많이 발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후순위채의 경우 선순위채에 대한 신용보강 수단으로 발행되며 대부분 자산보유자(실질적인 채권발행사)가 환매합니다.